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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민족을 살린 평양 대부흥 이야기(31)
박용규 교수▲총신대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 한국기독교사연구소 소장
 
편집부   기사입력  2021/04/07 [16:52]
▲ 박용규 교수     ©편집부

현장에 있었던 조지 매큔 선교사 역시 미국 북장로교 선교부 총무 브라운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내 이날의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전합니다: 

 

존경하는 브라운 박사님 당신은 지금 우리 가운데 임재하고 있는 축복에 대해 의심할 바 없이 듣고 계실 것입니다만 나는 그 밖에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들려주었을지도 모르는 것들을 위험을 무릅쓰고 반복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시골 지역 출신 남자 성도들을 위해 겨울 사경회를 열고 있는 중이며 이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열었던 것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며 소알른이 이전에 보고했던 재령 지역은 포함되지 않은 것입니다. 약 천 명이 참석을 했는데 모두 시골에서 온 자들이며 평양 시내 남자들은 참석이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그 사진은 규모가 작습니다. 그레함 리(Graham Lee), 소알른(William L. Swallen), 번하이젤(Charles F. Bernhiesil), 헌트(William Hunt), 그리고 블레어(William N. Blair)가 몇 명의 한국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전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우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권능 가운데 임하셨습니다. 장대현교회에서 모인 지난 밤 집회는 최초의 실제적인 성령의 권능과 임제의 현시였습니다. 우리 중 아무도 지금까지 이전에 그 같은 것을 경험하지 못했으며 우리가 웨일즈, 인도에서 일어난 부흥 운동에 대해서 읽었지만 이번 장대현교회의 성령의 역사는 우리가 지금까지 읽었던 그 어떤 것도 능가할 것입니다. 

 

인도와 웨일즈의 부흥 운동보다도 더 강력한 부흥운동이 한국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보통 선교 보고는 전 세계에서 오기 때문에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보고해야 합니다. 때문에 과장하거나 흥분하지 않고 기술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런데 부흥운동 그 역사적 현장에 있던 선교사들은 냉정을 찾고, 찾는다고 하면서도 흥분을 가누지 못하고 이렇게 편지를 쓴 것입니다. 이것은 성령이 얼마나 강하게 임하셨는가를 보여줍니다.

 

평양대부흥운동의 자세한 역사적 기록이 영어로 전 세계에 소개가 되지 않아서 그렇지 평양대부흥운동은 필자가 아는 한, 필자의 역사적인 지식을 동원하는 한, 사도행전 이후 일어난 가장 강력한 성령의 역사였다고 믿습니다. 지금까지 1734년에서 1736년, 1740년에서 1742년에 일어난 미국 1차 대각성 운동, 2차 대각성 운동, 무디 부흥운동 웨일즈 부흥 운동, 인도 부흥운동에 대해서 들었지만 이렇게 강력한 성령의 역사는 처음이었다는 것이 그 현장에 있었던 선교사들의 일치된 고백이었습니다.

 

그 놀라운 영적대각성의 현장에 있던 이길함과 블레어 선교사는 다음날을 위해 새벽에 잠을 자야 되는데 너무 흥분이 되어서 잠을 못자고 참석하지 못한 다른 선교사들의 집을 방문해서는 “드디어 우리가 만났다. 드디어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임하셨다. 와보라”고 외쳤습니다. 이날 선교사들은 정오기도회에 모여 부흥의 역사가 15일에도 계속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2. 두 번째 오순절 이야기 

하나님께서는 1월 15일 화요일에도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이날 집회는 전날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길선주 장로의 설교가 있은 후 집으로 돌아갈 사람은 돌아가라고 한 뒤 약 육칠백명이 남아 계속 기도했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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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4/07 [16:52]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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