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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신앙으로 갈등과 대립을 넘어서서 하나되고, 화해와 치유, 평화를 전하자!”
‘부활의 빛으로 다시 하나!’ 2021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오종영   기사입력  2021/04/07 [16:46]
▲ 2021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대회사를 전하고 있는 대회장 소강석 목사.     © 오종영

 

‘부활의 빛으로 다시 하나!’ 2021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부활주일 오후 3시, 사랑의교회에서 600명 참석한 가운데 신정호 목사 설교 

 

한국교회 ‘2021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이하, 한부연/ 대회장 소강석 목사)가 주관한 2021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부활주일인 4월 4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600여명의 주요 교단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졌다.

 

‘부활의 빛으로 다시 하나!’(로마서1:4)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부활절연합예배에서 설교자로 나선 신정호 목사(예장통합 총회장)는 에스겔37:7-10 “부활신앙이 희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부활절 설교를 했다.

 

한부연은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를 위해 68개 교단 대표들을 중심으로 한 ‘2021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를 조직하고 대회장에 소강석 목사(예장합동)를, 상임대회장에 신정호 목사(예장통합) 이철 감독(기감), 한기채 목사(기성), 박문수 목사(기침)을 비롯한 12개 교단 총회장단으로 조직했으며 55개 교단장들이 공동대회장으로 나서 예배를 준비해 온 바 있다.

 

특히 연합예배의 방향성을 크게 네 가지로 잡았다. 첫째, 공교회 중심, 둘째, 부활찬양, 셋째, 예배중심, 넷째, 공정성과 투명성이다. 이에 한부연은 한국교회 공교회의 연합을 상징하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대형집회를 지양하고 교단의 대표로 있는 임원들을 중심으로 예배당에서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하는 부활절 예배로 드리며, 독립적인 부활절 연합예배와 한국교회 연합 행사의 본보기가 되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해 왔다.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엄진용 목사(기하성)가, 사무총장은 변창배 목사(예장통합), 총무 고영기 목사(예장합동)를 비롯한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킨 바 있다.

 

예배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준비하고 진행하되 연합예배를 방송과 유튜브를 통하여 동시에 중계 송출하여 일반참가자는 온라인으로 드리도록 했다. 특히 연합예배참석자들은 사전에 초청된 인사들만 참석하되 이를 위하여 사전에 참석자 비표를 배분하여 혼선을 방지했다.

 

4월 7일은 보궐선거가 있어 보궐선거와 관계된 정치인들은 사전에 신청을 받아 참석하도록 하되 따로 소개하는 시간은 갖지 않았고, 연합예배 헌금은 코로나19 피해회복을 위한 선교헌금으로 사용되도록 했다.

 

한국교회 최대의 부활절연합예배의 위상에 맞게 주관방송은 CTS기독교TV가 맡았고, CBS, GoodTV, C채널, CGN, 극동방송(광고 및 홍보) 등이 협력사로 참여했다. 그 외에 국민일보를 비롯한 약 60여개 기독교언론사들이 연합예배 관련 취재와 보도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예배는 모두 3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제1부 전주와 입장은 예배순서 담당자들이 식전행사 후 전주에 맞추어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협의회(NCCK), 한국교회연합 등이 함께 모여 이 철 감독(기감 감독회장)의 인도로 드린 제2부 예배는 한기채 목사(기성 총회장)의 대표기도와 조강신 목사(대신 총무, 에스겔 37장 7-10절)와 , 고영기 목사(예장합동 총무, 로마서 1장 2-4절)의 성경봉독 후 사랑의교회 7,000여명의 평신도 연합찬양대가 ‘할렐루야’ 영상 찬양을 드림으로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 2021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가 주관한 부활절연합예배가 서울 서초동에 소재한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설교자로 나선 예장통합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오종영

 

이어 신정호 목사(통합 총회장)가 설교자로 나서 ‘부활신앙이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설교를 했다. 신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지구촌 전체를 덮친 후 모든 사람이 불안한 상황에서 두 번째 해를 걷고 있다”고 말한 후 “먼저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의 부끄러운 모습을 회개하자”고 강조했다.

 

신 목사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사랑으로 섬기지 못함을 회개하면서 교회의 공교회성을 지키는 일과 사회의 공공선을 세우는 일에 충분하지 못했다”고 토로한 후 “그리스도인들이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는 길을 걸어야 하며 이 길이 부활의 복음 안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신 목사는 “부활신앙으로 갈등과 대립을 넘어서서 하나되고, 지속되는 갈등과 싸움으로 고통당하는 현장에 화해와 치유와 평화를 전하며 부활신앙의 가르침을 따라 새롭게 결단하며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코로나19상황에서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이 현상적으로는 불확실하지만 부활신앙으로는 희망의 확신으로 가득할 것”이라고 부활절 메시지를 전했다.

 

특별기도의 시간에는 박병화 목사(합신총회장)가 ‘나라의 안정과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이건희 목사(기장 총회장)가 ‘코로나19 종식과 고통당하는 이웃을 위해’, 양일호 목사(백석대신 총회장)가 ‘나라와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이원해 목사(한영 총회장)가 ‘한국교회의 신앙회복과 사회적 책임을 위해’ 기도한 후 장종현 목사(백석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제3부 환영과 결단의 시간에서는 대회장 소강석 목사가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협의회(NCCK), 한국교회연합 등이 함께 모여 드리는 이 연합예배를 시작으로 부활의 빛으로 교회 연합과 세움의 새 아침, 생명의 새 아침, 부흥의 새 아침을 밝히자!”고 대회사를 전했고, 황 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통령의 축하인사를 대독했으며, 예배장소를 제공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68개 교단이 ‘코로나 19’상황 속에서 드리는 연합예배를 위해 사랑의교회가 영적 공공재로 쓰임 받음에 감사드린다." 고 인사했다.

 

▲ 약 600여명의 교단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교회에서 드린 2021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기침 총회장 박문수 목사의 파송기도를 끝으로 연합예배 모든 일정을 마쳤다.     © 오종영

 

한편 이번 연합예배에서는 부활절 선언문도 낭독됐다. 이날 예배 참석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빛은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는 듯한 우리 사회에 유일한 회복의 소망”이라면서 “첫째 부활의 빛 아래 사는 이 땅을 다시 부활의 생명으로 채우는 복음전파의 사명을 다할 것이며, 둘째 부활의 빛 아래 우리는 신구약성경과 사도들의 신앙 전통에 입각해 그리스도를 따르는 하나의 교회인 것을 확인하고 연합할 것이며, 셋째, 빛 안에 하나된 우리는 또한 사회의 고통에 동참하여 그곳에 생명을 전하고 희망을 나누는 공통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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