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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정이사 체제 위한 본격시동 걸렸다.
전·현직이사협의체 2명, 총신대학교 대학평의회8명,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개방이사추천위원회8명,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 8인 관할청(교육부장관)4인 등 정이사 15인의 배수 추천 2월 3일까지 후보추천 후 관련양식에 따라 등기 또는 공문서로 추천관련 서류 제출
 
오종영   기사입력  2021/01/25 [14:42]

 

▲ 총신대학신학대학원 100주년 기념관 전경     © 총신대학신학대학원 홈페이지

 

그동안 관선이사체제로 운영됐던 총신대학교가 정상화의 빠른 걸음을 내딛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3일(수) 영상회의로 진행된 제179차 심의결과서를 토대로 1월 18일자 공문을 통해 관할청 추천을 제외한 26명의 후보를 추천해 2월 3일까지 전·현직이사협의체와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는 등기우편으로, 총신대학교 대학평의원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총신대 개방이사추천위원회는 공문으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해당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 위원장 이경춘)는 지난 1월 13일(수) 제179차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를 개최하여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신대(총신대) 정상화 추진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사분위의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정이사 후보자는 15명 이사의 배수인 30명을 추천받기로 했으며, 추천할 대상은 △총신대 대학평의원회, △대한예수교장로회총신대 개방이사추천위원회,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 △관할청(교육부장관)으로 한다고 밝혔다.

 

사분위에서 정한 정이사 추천 비율은 다음과 같다.

 

△관할청으로 하여금, 전‧현직이사협의체로부터 2인 △총신대 대학평의원회로부터 8인 △개방이사추천위원회로부터 8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로부터 8인 △관할청(교육부장관)으로부터 4인 등 총 30인의 정이사 후보자를 추천받아 서면으로 제출하도록 하다.

 

사립학교법 시행령 제9조의7 제4항에 따라 이사 후보자 추천 의견을 청취할 대상 주체는 전ㆍ현직이사협의체는 다음과 같이 총 15명이다.

 

(박○○, 유○○, 박△△, 이○○, 임○○, 김○○, 김△△, 김☆☆, 문○○, 곽○○, 홍○○, 이△△, 정○○, 송○○, 하○○),

 

이에「사학분쟁조정위원회운영및심의기준에 관한 규정」 제13조 제2항에 따라 ‘전‧현직이사협의체는 해당 구성원이 전원 합의‧연명하여 정이사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하고, 합의・연명하여 정이사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전‧현직이사협의체의 정이사 후보자 추천 의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음을 통지했다.

 

정이사 후보자 추천 수와 정이사 선임 비율은 무관하다고 밝혔다. 사분위는 전체 후보자 30명 가운데 15명의 이사를 선출한다. 예컨대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로부터 8인을 추천하는 데 있어서 8명 가운데 4명을 정이사로 선임한다는 비율은 무관하다는 의미이다.

 

각 정이사 후보자 추천 주체로 하여금 성비균형을 고려하여 정이사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권고한다고 밝혔지만 현 법인 정관에 임원(이사)은 목사와 장로이므로 본 교단은 여성 목사와 장로가 없으므로 성비균형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는 개방이사제도 취지에 부합하는 정이사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권고했으며, 개방이사추천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후보를 제출하도록 했다.

 

위와 같이 사분위는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 정이사 후보 추천 주체에게 2월 3일까지 추천토록 했다.

 

개방이사추천위원회 구성은 정관 제20조의5 제2항 제2호의 ‘법인에서 추천하는 자 2인’은 임시이사의 의사결정을 통해 추천을 해야 한다(대법원 2007.7.19. 선고 2006두19297 판결 등 참조).

 

전ㆍ현직이사협의체를 제외한 각 추천주체는 추천 결정과 관련된 증빙자료(회의록)를 제출토록 했다. 회의록을 법적 요건에 맞게 작성하여야 한다. 전ㆍ현직이사협의체는 전원에 의한 합의ㆍ연명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전원의 합의에 의한 서명서를 제출하여야 하며, 합의ㆍ연명하지 못하는 경우 후보자 추천 의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사분위는 정이사 후보자 추천수와 정이사 선임 비율은 무관하다고 통보해 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와 전ㆍ현직이사협의체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며, 나머지는 공문으로 제출토록 했다.

 

이에 따라 총신대 재단이사회는 임시이사체제로 전환된 지 2년 4개월 만에 정상화의 궤도에 들어서게 됐다. 이에대해 예장합동 총회 관계자들은 ‘이제야 총신대학교의 정상화를 이루게 됐다’고 안도하면서 정이사 선출로 인해 교단과 학교, 학생, 학교관계자들이 모두 만족할만한 이사선임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독신문 보도에 따르면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1월 21일(월) 총신 학생대표들과의 만남을 갖고 “총회와 총신은 하나의 비전공동체”임을 강조하면서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말했으며, 학생 대표들은 “우리의 입장을 이해해준 총회장님께 감사하고 만족스러운 대화였다”고 화답했다.

 

특히 소강석 총회장은 “총신을 순수하고 공익적으로 사랑하는 인물, 총신을 정치판으로 삼지 않는 비정치적 인물, 총신의 미래와 비전을 그리는 인물, 재정적으로 충분히 후원할 수 있는 인물, 학교 사정을 잘 알고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원활한 소통일 가능한 인물들이 정이사로 추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소 총회장은 “총신이 또 다시 정치 일번지가 되어서는 안된다. 총회장으로서 분명히 약속한다. 언급했듯이 적합한 분들이 재단이사회에 들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 총회장의 이러한 발언은 학생 대표들이 “정이사 체제 전환은 환영하지만 종전이사가 다시 재단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반대한다”면서 2003년 이후 총신대 재단이사 명단을 총회장에게 전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예장합동총회는 지난해 9월 총회 후 바로 학교 문제가 일단락되고 정이사체제로 전환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총신대학교 학생회와 신학대학원원우회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전직 이사들의 재단 내 진출을 우려하며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고, 일부 총회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강해 문제해결에 나선 소강석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관계자들의 애를 태운 바 있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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