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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 교훈을 산다.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부   기사입력  2020/12/23 [21:24]
▲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국

흔히 ‘돈을 잃어도 사람을 잃지 말라’는 말이 있다. 예수님도 비유로 불의한 청지기가 주인으로부터 해고 예정을 통보받고 특별한 대책이 없으니 주인집에 빚진 자들을 불러모아 빚진 액수를 탕감해주는 일을 소개하며 그 종이 지혜롭다고 칭찬 아닌 칭찬을 한 바 있다. (눅 16:1-8) 예수님의 결론은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눅 16:9/Using every adversity to stimulate you to creative survival, to concentrate your attention on the bare essentials, so you’ll live, really live). 유명한 인물들이 평생을 살아보고 나서 엑기스처럼 농도 짙은 말씀(교훈) 한마디씩을 남겨놓고 갔다. 비유컨대 ‘로얄제리’ 꿀 같은 것이다. 돈을 주고라도 사고 싶은 교훈들이다. 여기에 소개한다.

 

① 신(God)과 악마가 싸우고 있다. 그리고 그 전쟁터는 바로 인간의 마음이다(도스토옙스키/카라마조프의 형제들).

 

② 어느 날 왕과 왕비 그리고 영의정이 닭이 그려진 병풍 앞에서 주안상을 차려놓고 대화를 나누다가 왕이 제안을 했다. “우리들이 각각 솔직한 자기 마음을 터놉시다. 진실이면 병풍 속의 닭이 3번 울 것이요, 거짓을 말하면 닭이 울지 않을 것이니 그럴 땐 벌을 받기로 합시다.” 왕이 말했다. “나는 일국의 제왕으로서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고 천하가 다 내 것인데 무엇이 아쉬운 게 있겠소. 그런데도 신하 중에 그때그때 나의 심기를 잘 살펴 필요한 말과 필요한 물건을 잘 챙겨주는 신하를 보면 특별히 고맙고 정이 간다오” 그러자 병풍 속의 닭이 3번 울었다. 이제 왕비가 본심을 털어놓았다. “소첩은 국모로서 폐하의 은총 아래 아무것도 부러울 게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무백관들이 모여 회의할 때 잘생긴 젊은 신하를 보면 그 신하와 함께 하룻밤을 지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자 역시 병풍 속의 닭이 3번 울었다. 이번엔 영의정이 말했다. “저는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있는 영상의 몸으로 망극한 성은을 입고 사는데 꿈에라도 그런 대역무도한 생각을 해선 안 되겠는데 가끔 비어있는 용상(龍床/임금의 의자)을 보면서 “나도 저 자리에 한 번 앉아 보았으면…”하고 망령된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역시 병풍 속의 닭이 3번 울었다. 사람의 본성이란 게 바로 이런 것이다.

 

③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자는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어야 한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마태복음).

 

④ “生에의 외경(畏敬)” 이란 윤리는 자기주위의 모든 인간과 인간의 운명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을 필요로 할 때 인간으로서 봉사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알버트 슈바이처).

 

⑤ “내가 조국 영국을 위해 바칠 수 있는 것은 땀(수고)과 눈물(사랑)과 피(생명)뿐이다”(윈스턴 처칠).

 

⑥ “최고의 도덕이란, 끊임없이 남을 위한 봉사와 인류를 위한 사랑으로 일하는 것이다”(마하트마 간디).

 

⑦ “나눔과 봉사가 진실한 것이 되려면 희생이 따라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숨겨진 것이어야 한다”(톨스토이).

 

⑧ “가난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다”(영국 속담).

 

⑨ 차디찬 냉방에서 단무지 한 조각과 보리 떡 한 개를 씹어 본 사람이라야 인생을 알 수 있다. (하야시 후미코/일본 여류시인).

 

⑩ “인생의 목적은 끊임없는 전진에 있다. 앞에는 언덕이 있고, 시냇물이 있고 진흙도 있다. 걷기 좋은 평평한 길만 있는 게 아니다. 먼 바다로 항해하는 배가 풍파를 만나지 않고 잔잔한 바닷길만 갈 수는 없다. 풍파는 언제든지 전진하는 자의 벗이다. 오히려 고난 속에 인생의 보람과 기쁨이 있다. 풍파 없는 항해! 얼마나 단조로운 일인가? 고난이 심할수록 내 가슴은 뛴다”(니체).

 

⑪ “가난한 자의 아들이여! 가난을 얕보거나 비웃지 말라. 가난하기에 상속재산이 값지다. 튼튼한 수족과 굳센 마음, 무슨 일에든 꺼리지 않는 힘, 참을성과 용기, 상냥한 마음씨가 그대의 재산이다. 가난하기 때문에 얻은 재산이다”(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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