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벧엘의집이 주관한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승주 기자

울안공동체(노숙인 자활시설, 쉼터), 희망진료센터(무료진료소), 쪽방상담소(쪽방생활주민 종합지원) 등으로 구성된 대전지역의 대표적 노숙인 복지시설 ‘벧엘의집’(담당목사 원용철)에서는 12월 3일 쪽방 생활인들에게 김장김치를 지원하기 위한 김장나눔 행사를 ‘손맛나눔! 김장나눔!’이란 슬로건 아래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벧엘의집 대전광역시 쪽방상담소”는 1~3평가량의 무보증 월세방 및 기타 최저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주거지에서 거주하는 빈곤계층을 지원하는 복지기관으로 빈곤계층의 이웃들에게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임대주택제도를 활용하여 보다 상향된 주거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상시 상담과 사례관리를 통하여 빈곤계층의 필요와 욕구를 파악하여 종합적으로 개입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번 김장 행사는 한국자산관리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240만원 온누리상품권 후원), 국가철도공단(250만원 온누리상품권 후원), 국민건강보험 대전충청지역본부(500만원 후원)등의 후원으로 12월 3일(수) 아침 9시 30분부터 대전광역시 유성구 신성동 벧엘농장(노숙인자활농장)에서 진행됐다. 다만, 이번 김장 행사의 경우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 1.5 단계 상향으로 인해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제한한 가운데 울안공동체 생활인 및 쪽방생활인과 직원이 모여 김장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김장나눔 행사를 후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충청지역본부는 쪽방 주민의 필요를 항상 먼저 파악하여 적재적소에 적절한 후원활동을 오랜 기간 계속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자산관리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대전광역시청 복지정책과와 연계하여 매년 혹서기와 혹한기에 쪽방생활인을 대상으로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가철도공단은 매년 설, 추석 명절을 즈음하여 후원을 통한 쪽방생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 왔다.

벧엘의집 원용철 담당목사는 “김장행사 후원에 참여해주신 기관과 단체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코로나19로 힘들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힘을 보태는 사회가 되도록 마음으로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2015년부터 6년째 진행된 이번 김장행사로 준비한 5kg 김장김치 600박스는 쪽방생활인 6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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