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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민족을 살린 평양 대부흥 이야기(23)
박용규 교수▲총신대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 한국기독교사연구소 소장
 
편집부   기사입력  2020/10/22 [17:47]
▲ 박용규 교수     ©편집부

3. 놀라운 목포 부흥회 

1906년 하반기에 일어난 세 번째 중요한 사건은 목포부흥회였습니다. 1906년 가을 프레스톤(J. F. Preston)이 담당하고 있는 목포 지역에서 감리교 선교사인 저다인(J. L. Gerdine)을 강사로 부흥집회가 열렸습니다. 그런 이때 놀라운 회개의 역사가 강하게 임했던 것입니다. 프레스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저다인 집회에 대해 이렇게 보고합니다. “그[저다인]는 성령충만한 사람이었고, 그의 설교에는 성령의 현시와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그를 통해 성령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취하고는 의를 논증해 내서는 절제, 죄성의 심판, 죄사함의 필요성, 죽음 같은 정적이 모두에게 임하였으며, 그리고 그것은 마치 하나님의 말씀이 외과용 수술 칼처럼 사람의 심령을 깊이 쪼개어 은밀한 죄악들과 영혼의 숨겨진 암세포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는 그것들을 도려내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런 후 죄의 고백이 수십명의 괴로워하는 영혼들에 임해 힘있는 남자들도 어린 아이처럼 울었습니다.”

 

성령께서 인간의 생명을 앗아가는 암세포와 같은 온갖 사악한 죄악들을 다 도려내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목도한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한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그곳에서 일어난 강력한 성령의 역사는 앞으로 있을 평양대부흥운동을 예비하시려는 깊으신 섭리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정결하고 성결하고 무엇보다도 성령충만한 그리스도인이 부흥운동에 있어서 너무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목포 부흥운동의 소식은 평양지역 선교사들과 교회 지도자들에게 강한 도전이 되었습니다.

 

평양지역 선교사들이 정해진 시간에 기도를 계속하고, 목포에서 놀라운 부흥운동 소식이 들려오던 그 즈음에 평양 지역에서도 강력한 영적각성 움직임이 감지되었습니다. 스왈른이 블레어 선교사와 자신의 선교지역 시골교회 한 곳을 방문했을 때 예배 인도 중 많은 사람들이 울면서 자신의 죄를 자백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스왈른은 청중을 휩쓸고 있는 강력한 감정을 억제하려고 찬송을 불렀지만 청중들 가운데 통회의 역사가 제어할 수 없을 만큼 강력했습니다. 그는 그 같은 기이한 현상을 일찍이 목도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 가운데 어떤 다른 분이 임재하셔서 청중들을 압도하고 계신 것”을 확인한 스왈른은 그분에게 사회권을 양도하고 가능한 자신은 뒤로 물러서고 말았습니다.

 

스왈른과 블레어는 평양으로 돌아와 이 소식을 다른 동료 선교사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평양 지역에 곧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임할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가 선교사들과 한국교회 지도자들 사이에 강하게 일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인들은 1906년 가을부터 새벽 5시에 모여 새벽기도회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 성령의 임재와 부으심을 간절히 간구한 것입니다. 선교사들은 정오기도회, 오후기도회를 가지며 다가오는 평안남도 겨울남자도사경회 때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이처럼 평양 지역 선교사들과 교인들은 하나 되어 부흥을 간절히 사모했습니다.

 

1906년 12월 26일부터 일주일간 평양시내 장로교 선교사들과 감리교 선교사들은 장대현교회에서 길선주를 주강사로 모시고 매일 저녁 기도회를 가지며 1907년 1월에 열리는 평안남도 겨울 남자 도사경회 때 영적대각성운동이 일어나도록 간절히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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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22 [17:47]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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