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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식(曺晩植, 1883-1950) 장로, 교육자, 독립운동가(3·1운동, 조선물산장려회) ②
김호욱(광신대학교 교수(역사신학), 기독교향토역사연구소 소장)
 
편집부   기사입력  2020/10/06 [15:06]

1908년 숭실학교를 졸업하고 조만식은 일본으로 곧바로 유학을 떠났다. 1910년까지 정칙영어학교에서 영어와 수학을 공부하였는데, 유학하고 있는 동안 그는 인도의 독립을 위해 애쓴 마하트마 간디의 책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그는 간디의 비폭력 무저항주의에 공감하며 평생 동안 펼친 독립운동의 근간으로 삼았다. 그가 한국의 간디라고 불리는 이유이다.

 

1910년 정칙영어학교를 졸업하고 1910년 4월에 명치대학 전문부 법학과에 진학하였다. 일본 도쿄에서 동경한인교회 영수로 활발히 활동하며 기독청년회 회장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장로교와 감리교가 나누어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고 1911년 백남훈, 김영섭 등과 장로교, 감리교 연합교회로 개편하여 유학생들이 함께 예배드리도록 하였다.

 

그는 “고향을 묻지 말자”고 외쳤고, 전라도 출신의 송진우, 경기도 출신의 안재홍과 힘을 합하여서 조선 유학생 친목회로 통합하였다. 그리고 조선 유학생 친목회는 나중에 도쿄 일본 유학생들의 독립운동인 2·8독립선언의 기초 역할을 하게 되었다. 

 

독립운동과 후학 양성 

1931년 3월 고당은 31살의 나이에 명치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하였다. 그리고 1907년 이승훈이 평안북도 정주에 민족계몽운동을 펼치기 위해 세운 오산학교에 교사로 부임하였다. 당시 오산학교 설립자인 이승훈은 105인 사건으로 투옥되어 학교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고당은 1919년 오산학교의 교장직을 그만두고 3·1운동에 가담하였따가 상하이로 망명하던 중, 평안남도 강동에서 일본 헌병대의 추격을 받고 체포되어 평양감옥에서 1년간 옥살이를 하였다. 평양감옥에서 석방된 뒤 고당은 다시 오산학교로 돌아가 교장으로 일하였다. 1921년에는 YMCA 청년회의 총무가 되고, 장대현교외에서 분립한 산정현교회의 장로로 장립되었다. 

 

활발한 사회 활동 

조만식은 1922년에 평양에서 조선물산장려회를 결성하여 회장으로 취임하였는데, 조만식, 김동원 등이 결성한 조선물산장려회는 국산품 장려, 소비절약, 금연, 금주 운동을 전개했다. 1923년에는 연정회(硏政會)를 조직하였으나 일본에 의해 해체되었고, 1929년 광주만세운동 진상보고 민중대회를 개최하려다가 체포되었다 풀려났으며, 1930년 관서최육회 회장에 취임하였다.

 

조선 총독부에서는 신사참배와 지원병제도에 협조하라는 요청이 왔으나 모두 완강하게 거부하였다. 조만식은 조선일보 사장에 취임한지 9개월 만에 경영난 악화로 그만두고 다시 평양으로 돌아갔다. 조만식은 공석이 된 산정현교회의 후임으로 마산 문창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던 옛 제자 주기철을 찾아가 산정현교회에 부임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조만식은 주기철의 오산학교 스승이었으나 주기철 목사에게 매우 깍듯하게 대했다고 한다.

 

조만식은 1938년 3월 도산 안창호가 사망하자 안창호 장례위원장이 되어 장례를 집행하였다. 한편, 1943년 지원병제를 실시하면서 “아시아 태평양전쟁에 조선 청년이 참전하는 것이 일본인과 동등해지는 길”이라며 회유했던 총독부의 협조 요청을 단호히 거부하여 구금되었다가 석방되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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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06 [15:06]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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