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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부   기사입력  2020/07/24 [15:45]
▲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국

하나님은 그 어떤 종교적 의식보다 순종을 더 기뻐하신다. 전 인격이 실리지 않은 종교 행위는 오히려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이며, 아무리 초라해도 하나님의 뜻을 좇는 순종의 모습을 하나님이 기뻐 받으신다. (말 1:6-10) 사울왕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도 제사(예배)를 위해서 그랬다고 핑계를 댈 때 하나님은 외형적이고, 형식적인 제사를 원치 않고 내적이고 신령한 제사 즉 순종의 제사를 원하신다고 밝히셨다. (삼상 15:22) 신구약 성경을 살펴보면 하나님께 순종한 사례들이 많이 나와 있다.

 

(1)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방주를 지은 노아가 있다(창 7:5). (2)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본토, 친척, 아버지 집을 떠나 알지도 못하던 가나안 땅으로 이주한 아브라함(창 12:1-4) (3)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고향으로 향하던 중 벧엘에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감사한 야곱(창 35:1) (4)순종하여 평생 하나님집의 사람처럼 헌신했던 모세(히 3:2-3) (5)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여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갈렙(신 1:36) (6)하나님이 지시하신 대로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고 그 영토를 배분한 여호수아 (수 10:40) (7)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우상의 제단을 훼파하고 이스라엘의 사사로 부름받은 기드온(삿 6:25-28), (8)우리야의 일 외에는 평생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고, 순종한 다윗임금(왕상 15:5) (9)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그릿 시냇가에 은신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 엘리아 선지자(왕상 17:5) (10)하나님과 연합하며 하나님을 떠나지 않은 히스기야 왕(왕하 18:6).

 

(11)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며 일평생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은 요시아 왕(왕하 22:2) (12)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한 아사왕(대하 14:2) (13)조상 다윗의 길로 행하며 평생 하나님께 구하고 계명에 복종한 여호사밧 왕(대하 17:3-6) (14)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한 웃시야 왕(대하 26:4-5) (15)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고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친 학사 에스라(스 7:10) (16)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은 의인 욥(욥 1:8) (17)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니느웨에서 회개의 복음을 전파한 요나 선지자(욘 3:3) (18)주의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한 제사랑 사가랴(눅 1:6) (19)의롭고 경건하여 평생 성령의 충만으로 산 시므온(눅 2:25) (20)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정혼한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한 목수 요셉(마 1:24)

 

(21)자신의 원대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 십자가를 지고 정치범으로 돌아가신 예수님(마 26:39-42) (22)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사람 낚는 어부가 된 요한과 야고보(막 1:19-21) (23)세관에서 일하다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제자가 된 마태(마 9:9) (24)경건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구제와 기도에 힘 쓴 이방인 백부장 고넬료(행 10:2) (25)범사에 양심을 따라 온갖 수난과 핍박과 억울한 일을 당하면서도 스스로 텐트제조업을 통해 의식주 비용을 자비량으로 해결하며 하나님의 사도직을 감당한 바울(행 23:1): 그는 1차전도 여행 때 12개 도시, 2,300km, 2차전도 여행 때 21개 도시 5,000km, 3차전도 여행 때 24개 도시 6,000km, 4차전도 여행 때 13개 도시 4,000km, 총 7년간 70개 도시 17,300km의 선교 여정을 가졌다.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Calling)에 대한 적극적 순종(respanse)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26)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젊은 시절부터 교회의 일꾼이 된 디모데(고후 1:1)도 있다.

 

설교자들이 이 순종을 강조할 때 반드시 전제돼야 할 조건이 있다. 설교자 자신이 하나님과 성경 말씀대로 순종하고 있는가의 문제다. (고전 11:1) 양이 목자에게 순종하는 것은 목자가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한다는 대전제가 있을 때에만 정당화되는 것이다. 양보다 자기 편의를 우선하는 목자, 하나님의 대의와 반대되거나 빗나간 길로 가면서 “나를 따르라”, “나에게 순종하라”고 외치거나 강요하는 삯꾼 목자들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결국 양들의 순종은 조건부 순종이여야 한다. 때로는 이끌어가는 목자의 신앙과 헌신과 충성을 알아본 후에 순종해야 한다. 무조건 순종했다 낭패 본 신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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