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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 ‘포괄적 차별금지법제정반대 기도회’
 
오종영   기사입력  2020/07/10 [13:44]

 

▲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를 마친 후 예장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와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를 비롯한 교단장들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

 

6월 25일(목),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예장통합·합동 총회장 김태영 목사와 김종준 목사 등 교단장들 참석 

예장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설교, 한교총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앞두고 향후 정기적인 기도회 이어갈 뜻 밝혀 

 

장혜영. 심상정, 배진교, 강은미, 이은주, 류호정, 권인숙, 이동주, 강민정, 용혜인 의원 등이 공동발의하고 장혜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코로나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앞두고 교계에 비상이 걸렸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이미 한차례 폐기되었던 법안인데 국가인권위원회는 한층 더 강화한 법안을 만들고 이 법안을 다시 상정하면서 교계는 불안을 넘어 분노하고 있어 그 처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한국교회 최대의 기관인 한국교회 총연합은 6.25남침전쟁 70주년기념일인 6월 25일 오전 7시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한국교회 기도회’를 개최하고 반대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한국교회기도회는 예장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한교총 이사장)의 사회로 시작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한기채 목사의 대표기도 후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빌립소서 4:8절을 본문으로 ‘이것들을 생각하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김 목사는 이날 비상기도회 설교에서 “이미 과거에 발의되었다가 폐기된 차별금지법을 국가인권위원회가 한층 더 강화시켜 위험천만한 악법을 만들고자 한다”며 “국회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집권여당을 보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어떻게 할까를 한국교회는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우리는 정부와 국회가 국민 전체를 ‘차별금지’라는 미명으로 보편적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초갈등과 역차별과 법적 처벌 및 무소불위의 인권위 독재만 유발하는 심각한 폐해를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한국교회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사회 전체를 대혼란과 대분열, 적대감으로 이끌어갈 ‘포괄적 차별금지법’제정 시도에 분명한 반대를 천명하고, 전국교회의 비상기도와 함께 반대운동을 펼쳐 나설 것을 결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설교 후에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동성애 동성혼은 건강한 가족제도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주제 메시지를 전했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대행 윤보환 감독이 “창조질서를 무시한 채 인권으로 포장된 법 제정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주제 메시지를 전했다.

 

▲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반대 한국교회기도회가 열린 한국교회100주년 기념관에서 기도회 후 성명서를 발표한 교단장들이 제정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종영

 

먼저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에 따른 동성애, 동성혼이 명확하게 기독교 진리에 위배되기 때문이며 동성애 동성혼은 우리 사회의 건강한 가족제도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에 ‘포괄적 차별 금지법’을 적극적으로 반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보환 감독은 “한국교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숨어 있는 창조질서를 무시하는 그 어떤 가치나 의도와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런 일들로 인해 불이익을 받게 만드는 법 제정을 비롯한 모든 시도에 반대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예장합동총회 김종준 목사를 시작으로 예장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 기감 감독대행 윤보환 감독, 기하성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 기침 총회장 윤재철 목사,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 예장고신 총회장 신수인 목사를 비롯한 22개 교단장들이 릴레이 기도를 한 후 예장호헌 총회장 김성남 목사가 마무리 기도를 하고 대표회장이자 기성 직전총회장인 류정호 목사의 축도로 ‘한국교회 기도회’를 마쳤다.

 

한편 한교총은 예장합동과 통합, 기감, 기침을 비롯한 31개 교단이 가입된 연합기관으로 한국교회 90%이상이 가입된 국내 최대의 교회연합단체로 한교총은 이후로도 지속적인 기도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도회 후에는 교단장 일동 명의의 “‘평등구현과 인권보장’에 역행하고, ‘양성평등한 혼인 및 가족생활’과 ‘신앙의 자유’를 침해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 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는 모두 4개 항의 내용을 담아 한국교회의 우려를 전달하면서 국회의 여야 정당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하여 책임있게 행동할 것을 주문했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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