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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열라” 제4차 평화통일기도회 성료
5월 31일(주일), 예장합동총회 통일준비위원회 주관으로 새에덴교회에서 열려 /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 설교자로 나서 ‘통일신학 및 통일백서’ 준비 필요성 강조
 
오종영   기사입력  2020/06/04 [19:01]

 

▲ 예장합동총회 통일준비위원회는 지난 5월 31일(주일) 저녁 경기도 용인시 죽전로에 소재한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제4차 평화통일기도회를 개최했다.     © 오종영

 

북한지원분과장 오종영 목사, 홍보분과장 김경환 장로, 통일정책분과장 이기봉 목사 특별기도 드려 , 부총회장 윤선율 장로와 총회총무 최우식 목사 격려사, 총회부서기 김한성 목사와 이영구 장로 축사 전해

 

예장합동총회 통일준비위원회(이하 통준위)가 주관하는 제4차 평화통일기도회가 5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주일) 저녁 7시 경기도 용인시 죽전에 소재한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개최돼 남북의 평화적인 통일과 남북·북미정상들의 협력 교류 및 북한 복음화와 교회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도회에는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와 통준위원을 비롯한 새에덴교회 성도들이 코로나19관련 사회적 방역수칙을 엄수하는 가운데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번 기도회에는 일부 통준위 임원들이 105회 총회 시 상비부장 및 기관장 출마로 인해 선거법 준수 차원에서 기도회에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통준위는 그동안 제주 탐라교회를 시발로 서울 양문교회와 중부지역인 대전중부교회에서 3차 기도회까지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기도회는 4번째로 갖는 기도회이다. 통준위는 앞으로도 광주, 부산, 원주지역에서 평화통일기도회를 이어가게 된다.

 

이날 기도회는 새에덴교회 꽃씨찬양단(프라미스워십 찬양단)의 찬양인도에 이어 부위원장 김기성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예배 기도는 부위원장 이유경 장로가 드렸고, 새에덴교회 호산나 찬양단의 특별 찬양 후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설교자로 나서 ‘복음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소 목사는 이번 기도회 설교에서 ▲국가지도자와 국민 모두가 함께 통일에 대한 뜨거운 열망과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 하며 ▲북한 동포들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정보는 종교의 역할을 인정해 줘야 하며 ▲통일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평화통일기도회에서 설교자로 나선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_복음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열라_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오종영
▲ 평화통일기도회에서 설교자로 나선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_복음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열라_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오종영

 

소 목사는 설교를 시작하면서 “통일은 우리나라의 공동과제요 사명이지만 구호를 외치고 염원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면서 통일의 선결과제들을 4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국가지도자와 국민 모두가 함께 통일에 대한 뜨거운 열망과 강력한 의지를 강조하면서 “신라 삼한의 통일이 지도자와 백성이 하나 되어 강력한 통일의 의지를 가졌기에 가능했다. 마찬가지로 남북통일은 국민이 일단 원해야 하고, 국가지도자들에게 통일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교계도 하나 되지 않으면 통일은 물 건너가고 말 것”이라고 교계의 연합을 강조했다.

 

둘째로, 통일의 선결과제로 북한동포의 마음을 얻어야 하며 평화통일이 한민족의 상징이라는 신념을 북한의 지식인과 젊은이들의 마음속에 넣어준 뒤 “남한에 있는 3만의 탈북민들을 따뜻하게 섬기고 그들에게 평화통일의 비전을 심어주는 일과 남한에 거주하고 있는 50만여 조선족들에게 따뜻함을 심어주고 협력하며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셋째로 소 목사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정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과 의약품 지원을 해주고, 남·북 민간인 교류의 창을 열어줘야 하되 특별히 교회를 통해 이 일을 추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햇볕정책의 부정적인 면을 제거하고 긍정적인 면을 잘 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정부가 종교의 역할을 무시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종교의 역할을 잘 이용할 것을 제안하면서 독일통일의 징검다리가 됐었던 교회의 역할을 사례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소 목사는 ‘통일 외교’의 강화를 주문하면서 ‘한미동맹’의 필요성에 목청을 높였다.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복잡한 관계를 상기시키면서 통일에 있어 한미관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단언했다.

 

통일준비위원회의 역할도 강조했다. 소 목사는 “우리교단 통일준비위원회가 전국교회를 다니면서 기도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통일신학’과 체계적인 ‘통일 방법론’까지 백서로 만들어서 한국교회와 함께 통일의 방향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대북관계는 보수적인 마인드로 임하고, 통일의 관점에 있어서는 진보적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예장합동총회 통일준비위원회가 주관한 평화통일기도회를 마친 후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를 비롯한 순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

 

이어 “김정은에게는‘19세기 자아’와 ‘21세기 자아’가 있는데 19세기 자아는 절대로 독재와 핵을 포기하지 않고 대남, 대북 적대사상을 기반으로 한 김일성과 김정일로부터 3대에 걸쳐서 내려온 것으로 결코 깰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후 “그러나 그는 스위스에서 공부하며 자본주의를 경험한 바 있는데 이 자아는 자기가 살기 위해서 개혁개방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북한의 핵을 포기하는 대신에 북한의 체제와 평화를 보장받고 싶은 자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이 김정은 안에 있는 21세기 자아를 각성시켜줘야 하며 그 역할은 종교밖에 할 수 없다. 바로 우리 총회 합동교단이 이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소 목사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거짓말하는 것을 알고도 속아주는 아량이 있어야 하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도와줄 수 있어야 통일이 된다”며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꽃씨를 뿌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회가 통일의 문을 열어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진정성을 가지고 나가야 하는데 오늘 통일기도회가, 통일의 momentum(모멘텀)을 만들어 내고, 교회가 통일의 물꼬를 열어가자고 전했다.

 

▲ 평화통일기도회에서 특별기도를 드리고 있는 대북지원분과장 오종영 목사     © 오종영
▲ 평화통일기도회에서 특별기도를 드리고 있는 통일정책분과장 이기봉 목사     © 오종영
▲ 특별기도를 드리고 있는 홍보분과장 김경환 장로     ©오종영

설교 후에는 대북지원분과장 오종영 목사가 ‘남북 평화통일을 위하여’, 홍보분과장 김경환 장로가 ‘남북 및 북미 정상 협력 교류를 위하여’, 통일정책분과장 이기봉 목사가 ‘북한 복음화와 교회의 회복을 위해’ 각각 특별기도를 드렸다.

 

특별기도 후에는 경기남노회장 위철량 목사의 환영사와 부총회장 윤선율 장로와 총회 총무 최우식 목사의 격려사, 총회 부서기 김한성 목사와 총회회계 이영구 장로의 축사, 통준위 회계 김태영 장로의 광고 후 경기남노회장 위철량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다음 평화통일기도회는 광주중앙교회에서 열리고, 6차는 부산초량교회, 마지막7차 기도회는 원주중부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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