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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벨(Eugene Bell, 배유지, 1868-1925) 선교사, 목사, ‘전남 선교의 아버지’ ①
김호욱(광신대학교 교수(역사신학), 기독교향토역사연구소 소장)
 
편집부   기사입력  2020/05/22 [15:06]

한반도 입국 전의 그의 삶 

유진 벨은 1868년 4월 11일 미국 켄터키주 스코트 스테이션(Scotts Station in Kentucky)에서 부친 윌리엄 벨(William Henry Bell)과 모친 프랜시스 스쿠트(Francis Venable Scoot)사이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대학과 신학교 교육은 켄터키 리치몬드중앙대학, 켄터키신학교, 버지니아주연합신학교, 그리고 켄터키 루이빌장로회신학교(Louisville Theological Seminary)를 통해 이루어졌다.

 

그가 한반도에 선교사로 파송받은 것은 1893년 11월 13일이다. 한반도 선교사로 파송이 결정된 후 그는 1894년 4월 18일 루이빌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고, 같은 해 6월 26일 루이빌장로회신학교 총장 딸 위더스푼(Miss Lottie Ingram Witherspoon)과 결혼하였다. 

 

한반도 입국, 어학공부와 혹독한 환경 적응 훈련 

벨은 위더스푼과 결혼한 다음 해인 1895년 4월 9일 서울에 도착하였다. 한국에 대한 그의 첫인상은 그리 아름답지 않았다. 

 

“서울은 돼지우리 냄새가 나고, 한국인들은 게으르고 못생겼고, 더럽고, 볼품이 없다. 그리고 거짓말쟁이들이며 좀도둑들이다.” “그러나 나는 한국 음식을 먹기로 작정했다.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한국인과 친구가 될 수 없다.” 

 

벨 부부는 서울에 잠시 체류하면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한국 문화와 역사를 습득하는 일에 주력하였다. 벨이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청일전쟁의 여파로 콜레라가 만연하여 많은 사람이 죽어갔다. 고종은 선교사들을 초대하여 콜레라 예방을 부탁했는데 이때 벨도 콜레라 환자 수용소로 가서 그들을 간호하였고, 그로 인해 여름 동안 건강이 악화되어 관악산에 있는 절로 잠시 피신하여 몸을 회복해야 했다. 환경에 적응하기도 전에 혹독한 훈련을 받은 것이다. 

 

거점 선교부 설립 

벨은 레이놀즈(이눌서)와 함께 1896년 2월 목포에 거점 선교부를 설치하기 위해 땅을 구입하였으나 고종의 아관파천 사건으로 보류되어 2월 말 서울로 철수하였다. 그 후 1896년 11월 나주에 거점 선교부를 설치하기로 결정되었고 벨이 그 사명을 맡았다. 벨은 나주 거점 선교부 설립을 위해 1897년 나주에 집을 마련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좌절되었다. 그 무렵인 1897년 10월 1일 목포항이 개항되었다. 그래서 미국 남장로회는 아관파천으로 보류하였던 목포 거점 선교부 설립을 위해 벨을 파견하였다. 벨은 1898년 3월 목포에 땅과 집을 구입하여 목포 거점 선교부를 설립하였다.

 

목포는 항구가 있어서 선박으로 물자를 나르는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었다. 특히 목포항이 개항장이었기에 더욱 유리했다. 그러나 내륙으로 활동하는 데 거리상 불편함이 많았다. 때문에 남장로회는 1904년 3월 내륙에 거점 선교부를 설립하기로 했고, 여러 준비 과정을 거쳐 광주읍성이 내려다보이는 양림리에 광주 거점 선교부를 설립하였다. 벨 선교사와 오웬 선교사 및 김윤수 집사 가정이 1904년 12월 20일 목포에서 양림리로 이사했으니 광주 거점 선교부의 시작을 이 시점으로 잡는 것이 무난해 보인다. 광주 거점 선교부 설립 후 1913년에는 순천에도 거점 선교부가 설립됨으로써 미국 남장로회의 거점 선교부는 총 5개(전주, 군산, 목포, 광주, 순천)가 되었다. 이로 볼 때, 그를 전남지역 선교의 초대 교부라 해도 손색이 없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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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22 [15:06]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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