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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눅24:36, 46~49) 215호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 예장합동총회장)
 
편집부   기사입력  2020/04/17 [14:15]
▲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 예장합동총회장)     © 편집부

죄와 사망의 권세를 물리치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 부활 승리의 은혜가 성도여러분 가운데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기독교는 사망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예수님은 저와 여러분들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되셨습니다.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여자들이 향품을 가지고 그 무덤에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무덤은 열려있었습니다. 

 

그리고 흰옷을 입은 두 사람이 나타나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그는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계셨느니라” 무덤을 찾았던 여자들은 그 때서야 주님께서 갈릴리에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나를 믿는 자를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제자들에게 부활의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사망의 권세, 죽음의 권세를 물리치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좌절과 실망에 빠져 고향으로 돌아가는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만나주시고 부활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의심 많은 도마에게 찾아가서 “왜 의심하느냐 내 손의 못 자국을 만져보고 내 옆구리의 창 자국을 만져보라”고 하시면서 의심 많은 도마에게 주님께서 부활하신 사실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열 한 제자와 500여 성도들이 모인 현장을 찾아가셔서 내가 죽었다가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고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처럼 주님은 사탄과 사망의 권세를 물리치시고 친히 부활하셨습니다. 

 

주님은 오늘 본문48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이 모든 일에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증인이 되라고 하셨습니까? 

 

첫째, 나는 너희의 죄와 허물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가 그 사망권세를 물리치고 부활하신 이 사건을 증거 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46절은 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우리의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 못 박혀 고난가운데 죽으셨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 탄생 700년 전에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이사야53:5을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입었도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고난을 받으심은 우리가 죄악가운데 멸망당하는 것을 막아주셨고, 십자가의 고난 때문에 우리는 죄악가운데서 멸망당하는 것을 살리게 하셨고, 벗어나게 되었고,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신학적으로는 ‘대의 속죄’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죄 값을 치르기 위한 대속의 죽음이요 희생의 재물로서 죽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증거 하는 예수님의 복음은 바로 이처럼 죄에서 고난 받은 그리스도를 증거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정치인이 아닙니다. 혁명가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고난 받으시고, 우리를 위해 죽으신 구세주가 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은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죽으셨습니다. 단순하게 죽었다가 깨어난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나셨습니다. 그래서 고전15:20절을 보면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의 구원은 죄와 사탄과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승리하신 부활의 사건입니다. 이 부활의 은혜가 여기에 모여 있는 우리 모든 성도들에게 충만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우리는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구원은 죽었다가 살아나신 부활하신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그 어떤 교주도, 그 어떤 훌륭한 사람도 결코 인간에게 구원을 주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죽었다가 살아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석가모니나 공자 모두 그렇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무덤에 장사지냈다가 무덤을 박차고 살아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 밖에 인간을 구원할 능력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 그 누구도 인간을 구원하지 못합니다. 

 

사도행전 4:12절에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고 성경은 분명히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활절을 맞아 주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고 그 고난을 통해 죄악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하신 주님을 증거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두 번째는 회개의 복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47.48절을 보면,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회개만이 우리가 예수를 만날 수 있고, 부활의 주님을 만날 수 있고, 구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회개의 복음을 증거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3:2절을 보면 세례요한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전파했습니다. 예수님도 마4:17절에 “이 때부터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은 회개의 선언입니다. 회개의 선언이라는 말은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회개만이 죄 사함의 은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개 없는 복음은 거짓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모습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1:4-6을 보세요.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간들에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막1: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사회의 모든 죄악을 해결하는 방법은 회개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주님께로 돌아가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복음을 믿는 것이 회개입니다. 죄인임의 고백이 회개입니다. 이것이 곧 변화의 시작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모든 죄악을 해결하는 방법은 회개하고, 예수께 돌아가는 길밖에 없습니다. 모든 죄인을 다 처형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극악한 죄를 저지른 어떤 사람을 사형해도 범죄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인류가 달려가는 길을 돌이켜 회개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코로나19가 주는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물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인간의 능력을 믿고 마음대로 살아온 것을 회개하라는 메시지입니다. 인류는 반문명적이고 탐욕에 빠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재산을 모으는데만 혈안이 돼 있고 우상과 숭배와 성적 타락과 쾌락에 도취되어 마치도 소돔과 고모라처럼 살아왔습니다. 코로나19가 주는 메시지는 인간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이요 우리가 사는 길이요, 부활의 주님을 만나는 길이요, 회개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가 복음의 증인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세 번째로,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야 합니다. 

49절을 봅시다.“볼찌어다 내가 아버지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행1:8절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성령의 권능을 받아야 땅 끝까지 증인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부활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성령의 권능을 받아야 합니다. 요14:11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성령은 우리에게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말씀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에게 부활을 믿게 합니다. 

 

‘세상을 이긴 승리’는 곧 ‘우리의 믿음으로 부활의 믿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부활의 믿음은 세상을 이깁니다. 그러므로 부활의 믿음을 소유합시다. 세상을 이기고, 죄악을 이기고, 사탄을 이기고,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과학 만능의 시대요, 인간 이성만능과 오만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이 부활의 능력을 믿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과 더불어 이 험한 세상에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부활의 주님만이 이 모든 문제의 해결의 답입니다. 부활의 능력으로 코로나19를 퇴치시키고 분단된 조국의 복음적 통일을 이룹시다. 실제적으로는  한국교회의 능력을 회복합시다. 

 

그리하여 땅 끝까지 이르러 부활의 증인이 되라는 선교의 사명을 다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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