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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총회, 정년연장연구위원회 조사결과 나왔다.
목사총대 53%, 장로총대 33%만이 연장에 동의, 전체적으로 55%가 현행 유지 또는 정년 하향 의견 보여, 21일(화) 새에덴교회에서 공청회 열고 연구논문 발표
 
오세영   기사입력  2020/04/17 [14:10]
▲ 항존직 정년연장 조사결과     © 오종영

 

예장합동총회 제104회 총회에는 항존직 정년연장관련 헌의안이 수십 건이나 올라왔다. 이에 총회는 이와 관련된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후 고영기 목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이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왔고, 그 결과가 3월 31일자 기독신문에 보도됐다.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헌의안이 올라올 당시만 하더라도 총회 내 농어촌 지역에 소재한 교회들이 장로들의 은퇴 후 후임 장로 임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폐당회 되는 교회가 속출한 것이라는 여론을 확산하며 농어촌교회를 고려해 정년연장이 필요하다는 주장들이 총회 일각에서 회자돼 왔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조사 결과 의외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오히려 정년연장의 변으로 자주 등장했던 농어촌교회와 장로진영에서 정년연장에 대한 반대여론이 오히려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교인 숫자가 많은 대형교회일수록, 총대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만70세 정년연장에 대해 반대가 많았다는 점이다. 

 

이에 정년연구위원회(위원장 고영기 목사)는 4월 21일(화)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새에덴교회에서 ‘총회정년연구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서창원 교수(전 총신대 교수), 양현표 교수(총신대), 이희성 교수(총신대), 김근수 교수(칼빈대 총장)가 발제자로 나서 연구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며 연구논문 발표 후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공청회 참석자들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목사정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서창원 교수) △목사 정년제도에 관한 사회학적 연구 :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양현표 교수) △국내외 주요 교단의 목회자 장년제도 비교연구 : 목회자 정년이 총회 교단에 미치는 영향(이희성 교수) △목회자 은퇴연장에 관한 효용성과 확실성에 대한 목회사회학적 연구(김근수 교수) 등의 주제가 발표될 예정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번 연구조사결과 장로 그룹에서는 현행대로 유지가 46% 나왔고, 오히려 정년 하향 조정에 대한 의견도 21%에 달해 67%의 장로들이 정년연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년 연장을 바라는 목회자들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정년연장 가능성이 적어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다른 교단 총회에서도 나타난 현상이다. 대부분의 장로 그룹들과 젊은 목회자들은 항존직 정년연장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목사들 특히 고 연령의 목회자들의 정년연장에 대한 의지가 강한 모습을 보여 왔기에 이번 조사결과는 예장합동교단 뿐 아니라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장로들의 전반적인 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예장합동교단의 정년연구위원회의 보고서 내용과 제105회 총회에서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오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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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17 [14:10]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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