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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펫(S.A. Moffett, 마포삼열 麻布三悅, 1864-1939) 선교사, 목사, 평양신학교 교장 ①
이선이(장로회신학대학교 선교신학(Th.D), 필리핀 아태장신대(APCCS)교수)
 
편집부   기사입력  2020/04/06 [16:06]

한국의 선교사로 임명되다

사무엘 마펫, 마포삼열은 1864년 미국 인디애나주 매디슨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아버지 슈만 마펫(Shuman Moffett)과 어머니 마리아 제인 매키(Maria Jane Mckee) 사이에서 6남매 중 네 번째로 태어났다. 부모는 스코틀랜드 장로교 배경을 가진 신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그는 11세에 매디슨제일교회에서 형 윌(Will)과 하워드(Howard)와 함께 주님을 구주로 고백하였다. 마펫은 15세에 하노버 대학에 입학하여 대학원에서 화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어 1885년 보수주의 신학의 온상지요 세계적인 선교사 양성소로 유명한 맥코믹신학교에 입학하여 신학을 공부하였다.

 

마펫은 신학교에 입학한 후 선교에 열정을 불태웠는데, 그가 이처럼 선교사로서 헌신하기로 결심한 배경에는 맥코믹신학교 창설 당시부터 갖고 있던 선교신학의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1886년 여름에 25일 동안 251명의 학생들이 헐몬산에서 수련회를 갖고 유명한 부흥사 무디와 함께 이야기하며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 모임에서 이들 중 21명이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하였다. 1888년 맥코믹신학교를 졸업한 마펫은 곧 미주리주 애플튼시의 제일장로교회에서 약 1년간 시무하다가 1889년 3월 26일에 미국 장로교 해외선교부의 문을 두드렸다.

 

1990년 4월 15일 미국 북장로회 선교부로부터 한국 선교사로 임명되었다. 그는 1890년 1월 인천 제물포를 거쳐서 서울 마포강변에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마펫은 처음 6개월간 한국어를 공부했다. 그에게 한국어를 가르친 어학선생은 서상륜으로, 한글성서 번역자이며 한학에도 조예가 깊은 사람이었다. 그가 도착한 1890년 2월까지 한국에 온 개신교 선교사는 21명이었다. 언더우드로부터 경신학교의 전신인 ‘예수교학당’(Jesus Doctrine School)을 인수하여 3년간 교육사업에 몰두하였다. 그는 그 시기에 수차례에 걸쳐 서북지방을 전도여행하였다. 그는 선교본부에 평양 개척을 위해 3명의 선교사를 요청하였다. 1893년 조선주재선교사공의회는 마펫, 리(Graham Lee, 이길함), 스왈렌(W.L. Swallen, 소안론)을 평양으로 파송하였다.

 

평양을 개척하다

마침대 1893년 평양에 선교부를 설치하고 마펫은 본격적인 선교사역을 시작하였다. 한국에 온 지 9개월 만에 평양 개척역사가 시작되었다. 개척 당시 평양은 약 10만 명 도시였으며 복음의 불모지였다. 마펫은 한석진과 함께 최치량이 경영하는 여관에 숙소를 정하고 여관 손님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였다. 여관 주인 최치량은 술꾼이었으며 도박과 색을 즐기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마펫과 가까이 지내면서 점점 변화되기 시작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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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06 [16:06]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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