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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역자들에게
김철민 목사(대전시기독교연합회장)
 
오종영   기사입력  2020/04/06 [16:03]
▲ 김철민 목사(대전시기독교연합회장)     © 편집부

저는 대전기독교 연합회를 섬기는 회장 김철민 목사입니다. 이렇게 기독타임즈의 지면으로나마 뵙게 됨을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하며 감사드립니다. 이처럼 엄혹한 세월이 있을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요? 더욱이 눈앞에서 벌어지는 믿어지지 않는 상황에 망연자실하면서도 같은 하늘 아래에서 함께 아파하고 고민하고 계신 여러분이 계시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이미 깊은 유대감을 느끼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실시간 동영상 중계로 처음으로 주일 대예배를 드린 지난 3월 4일 주일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텅 빈 예배당을 바라보며 설교를 위하여 서 있는 저의 모습을 제 자신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꿈을 꾸는 것 같았고, 전혀 현실적이지 않았습니다. 가슴은 미어지고, 눈물은 솟구치고, 울음을 삼키며 설교를 이어갔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당연시 했던 풍경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배당 자리를 채우던 신실한 성도들, 찬양대원들의 활기찬 찬송과 왁자지껄하며 까르르 까르르 웃음소리 그치지 않던 교육부서의 아이들과, 주방에서 올라오던 구수한 된장국 냄새와 오후에 예배드리기 위해 나오는 청년들까지 이들은 하나님께서 은혜 가운데 존재하게 하신 거룩한 교회였습니다. 이것이 어찌 저만의 소회이겠습니까? 얼마나 많은 목회자들이 이런 아픔을 삼키고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 와중에도 주일 아침 집안 청소까지 마치고 단정하게 정장을 차려 입고, 동영상을 켜 놓고는 각 가정에서 가족들이 오순도순 함께 예배드리는 영상과 사진을 보며, 한편 감사하면서도 이들의 예배를 제대로 지켜 주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길 없었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감상에만 젖어 있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딛고 일어서야 하는 시점입니다. 특히, 이번 사태를 전후로 우리나라 전반에 걸친 대 변화가 예상됩니다. 즉,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사회와 목회 환경이 전개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공간에 얽매이지 않는 비대면 접촉 사역의 활성화와 콘텐츠를 교회는 준비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대전기독교연합회는 조만간 코로나 사태 이후의 목회와 교회의 방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세미나와 컨퍼런스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렇게 알게 된 방향성을 토대로 목회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과 적용 방안을 연구하는 보다 더 심화된 세미나를 준비하는 것까지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바뀌는 목회 환경에서 기도와 눈물로 목양에 충성을 다하고 계신 모든 동역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보다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여러 동역자들에게 힘이 되어 드리고 싶은 것이 우리 대전기독교연합회의 한결같은 마음입니다. 만왕의 왕, 만주의 주이신 우리 주님께서 우리 곁에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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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06 [16:03]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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