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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민족을 살린 평양 대부흥 이야기(11)
박용규 교수/총신대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 한국기독교사연구소 소장
 
편집부   기사입력  2020/03/18 [15:50]
▲ 박용규 교수     ©편집부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평양을 중심으로 일기 시작하면서 평양이 곧 영적인 센터로 변합니다. 이곳 평양에서 그 놀라운 부흥운동이 일어난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말씀 운동과 기도와 전도와 저녁의 전도 집회가 어우러진 사경회 운동은 평양의 영적각성운동의 토양을 제공했습니다.

 

이와 같은 시대적 배경 속에서 1903년 원산부흥운동,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그리고 1909년 백만인구령운동에 이르는 세 차례의 놀라운 대부흥운동이 한국에 일어난 것입니다.

 

2. 하디와 원산부흥운동 이야기

1903년 8월 원산에 놀라운 부흥운동이 발흥했습니다. 원산부흥운동의 모체는 무명의 여 선교사들이었습니다. 원산부흥운동의 주역이 하디(Robert A. Hardie)로 알려졌지만 그러나 이 부흥운동의 모체인 기도의 불씨를 놓은 사람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남감리교 여 선교사 화이트(Mary Culler White)와 캐나다 장로교 여 선교사 매컬리(Louise H. McCully) 두 명의 여자 선교사였습니다. 화이트 선교사는 1900년 중국에서 일어난 의화단 사건 때문에 원산으로 선교지를 옮겨 온 사람이었고 매컬리 선교사는 캐나다 출신 장로교 선교사로 원산에 거점을 삼고 있던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이 모여서 한국 교회 가운데 그리고 선교사들 가운데 영적인 각성 운동이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기도모임이 1934년 한국선교 50주년을 맞았을 때 하디가 “1903년 조선 교회 부흥의 불길은 감리교와 장로교의 두 여선교사가 연합하여 기도하는 중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한 그 기도모임이었습니다. 스톡스가 증언하는 것처럼 “만약 하디의 리더쉽 능력을 인정하고 그가 요구하는 성령의 권능을 수납한 두 명의 헌신적인 여자 선교사들의 진지한 기도가 없었더라면 한국의 대부흥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두 여인의 기도의 “십자군”은 하디에게 알려지지 않다 성령의 놀라운 역사로 하디가 얼마 후 알게 되었습니다. 북장로교 선교사 해리 로즈(Harry Rhodes) 역시 한국북장로교선교사에서 이 두 명의 여자 선교사들의 기도에서 한국부흥운동이 시작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두 사람이 조용히 기도하기 시작하면서 기도의 소문이 주변에 알려졌습니다. 기도모임은 그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한사람 한사람 합류하면서 원산 지역에 있는 모든 선교사들이 함께 기도하게 됨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화이트와 매컬리 이 두 사람이 시작한 기도 모임이 선교사들이 합류하는 기도 모임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1) 하디의 회심과 원산부흥운동

자연스럽게 1903년 8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이들 원산지역 선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공개적인 기도회를 열고 남감리교 의료선교사 하디를 강사로 청빙합니다. 하디를 강사로 택한 것은 하디가 선교사들 중에서는 순수하면서도 상당히 뛰어난 지도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디는 토론토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파송된 사람이었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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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18 [15:50]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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