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보도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코로나19사태와 한국교회
 
오종영   기사입력  2020/03/18 [15:46]
▲ 대구광역시 코로나19 종합안내 홈페이지 안내     © 오종영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중국 중부 도시인 우한에서 발원하여 베이징과 상하이로 확산된 후 중국 전역에서 약 8만 1천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코로나19가 이제는 전 세계를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중국에서 입국한 35세의 중국인 여성이 국내에서 최초로 코로나19 감염환자로 확인되면서 시작된 한국에서의 감염확산은 3월 16일자를 기준으로 8000여명을 돌파해 중국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를 내 세계 각국으로부터 입국정지라는 국가적 어려움 앞에 직면했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중동지역의 이란과 유럽의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충격의 중심에 서 있다. 이란과 이탈리아는 각 각 1만 5000여명과 2만 5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스페인도 9000 명을 넘겨 세계 4위의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가 됐다. 

 

전 세계적으로 3월 16일 자 기준 17만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전 세계적인 확산(팬데믹 현상)으로 치닫고 있으며 이로 인한 폐허는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양상이다. 세계는 각 각 빗장을 걸고 왕래를 제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 문화, 스포츠를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분야에서 교류의 단절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은 앞서 지적한대로 지난 1월 20일 중국에서 입국한 35세의 중국인 여성이 국내에서 최초로 코로나19 감염 환자로 확인되면서 우리나라는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보’로 격상됐으며, 1월 24일에는 국내 첫 한국인 환자가 발생했다. 2번 환자는 우한에서 거주하다 22일 귀국한 한국인 남성이었다. 

 

그리고 31일에는 확진자 수 10명을 돌파하면서 WHO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선포가 됐으나 뚜렷한 확산세를 보이지 않아 국가적 방역시스템이 잘 작동되고 있는 듯 했으나 2월 16일 국내 최초 지역사회 감염자가 서울 종로구에서 발생했고, 2월 18일에는 31번 환자가 발생하면서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기에 이르렀다.

 

“신천지 발 31번 확진자와 슈퍼전파자, 대구를 패닉 상태로 몰아넣다”

이 60세의 여성 환자는 신천지 대구교인으로 판명 났고 이후 신천지대구 다대오지파 교인 및 접촉자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며 그는 슈퍼전파자라는 이름을 부여받기에 이르렀고 대구는 순식간에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됐다.

 

대구와 함께 경상북도도 1000명 이상의 확진자를 내면서 대구·경북은 코로나19 집중 감염도시가 됐다. 이 모든 것은 신천지로 인한 폐허로 지적되고 있다.

 

“경북, 그리고 청도 대남병원발 코로나19와 신천지교인 전수조사”

경북지역의 경우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고향인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조현병 환자가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됨으로 국내에서의 감염자는 100명을 돌파하기에 이르렀고, 다음날인 2월 21일에는 200명 돌파하면서 대구·경북청도는 감염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기에 이르렀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2월 22일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300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되면서 23일에는 확진자 수 500명을 돌파하면서 감염병 위기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기에 이르렀으며 정부는 신천지교회 교인 21만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그 결과 26일에는 1000명 돌파, 28일 2000명 돌파, 29일 3000명 돌파, 3월 4일에는 5000명이 돌파하면서 기저질환 없는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3월 5일 경북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3월 6일 6000명 돌파, 8일에는 7000명 돌파 및 사망자 수 50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사회는 대 충격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국민 보건을 넘어 한국교회에 영적 충격을 가져다 준 교회폐쇄와 온라인예배”

이와 같은 코로나19 감염은 단지 국민 보건문제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에 회복할 수 없는 영적 충격을 가져다줬다. 심지어 6.25중에도 중단되지 않았던 예배가 사회적 분위기와 정부의 강력한 압박에 부딪쳐 교회폐쇄와 함께 일시적 온라인예배라는 전무후무한 극단적 처방을 내리게 된다. 

 

온라인 예배는 코로나19환자가 집중된 대구에서부터 시작돼 점차적으로 전국으로 확대됐으며, 대형교회들을 향한 여론의 지적과 공격은 집요해졌고, 예배드리는 교회가 죄인취급을 당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특히 신천지로 인해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신천지의 민낯이 세상 앞에 낱낱이 공개되면서 신천지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고, 일반 언론까지도 신천지의 기원부터 시작해 그들의 교리와 거짓된 모습에 주목하면서 집중취재하기에 이르렀고, 각 지자체는 강력한 압박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확산하고 있는 신천지의 거짓해명과 거짓 자료제공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가하면서 교주 이만희는 회복하기 쉽지 않은 충격파에 직면했다.

 

“온라인예배인가? 오프라인예배인가? 한국교회 끝없는 여론전에 휘말려”

그러나 교회들의 현장예배문제로 인해 교회를 향한 언론들의 끊임없는 압박과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공격은 개신교를 신천지와 동일시하는 아이러니까지 만들어내기에 이르러 예배를 드리면서 죄의식을 갖게 하는가 하면 눈치 보는 것은 덤이 되어 버렸다.  

 

심지어 특정 언론은 개혁성향의 개신교단체들의 성명서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마치도 개신교회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신도들에 대한 ‘마녀사냥’을 멈춰 달라”고 신천지를 옹호한 것처럼 기사를 작성해 순식간에 7000여개가 넘는 댓글부대들이 기독교를 신천지와 동일시하면서 공격하도록 노출시키는 대담한 도발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책임감 없는 언론들의 행태는 수많은 기독교인들의 공분은 물론이고 커넥션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기도 했다. 이런 도발을 한 후에 다시 기사를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기는 했지만 이런 기자들의 행태는 기자들에 대한 공신력을 저해시키는 행위로 규정받을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임계치를 넘어선 코로나19, 교회의 책임의 한계와 선택”

이제 코로나19 확진자는 임계치를 넘어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수도권에서의 지역 확진사례가 늘어가고 있고, 최근에는 부천시와 성남시에 소재한 모 교회에서 집단감염자가 발생해 교회는 다시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물론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소형교회들은 현장예배 외에는 답이 없다. 그러나 최대한의 방역시스템과 위생상태를 점검하지 않아 사회적 확산의 주범으로 몰린다면 이는 지혜로운 처사가 될 수 없다. 

 

지금 한국교회는 예배 전쟁을 벌이고 있다. 언제부터 예배가 전쟁이 되었던가? 현재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코로나19의 전염으로부터 교회를 지키기 위해 방역과 소독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대형교회인 명성교회나 소망교회에서 예배 중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확진되었다는 보고가 없다. 사랑의교회나 여의도순복음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도 정부측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에 대해서만 유독 과대한 정책을 펼치고 있고, 교회를 비협조적인 단체로 치부하면서 사회적인 비판으로 내몰아서는 안된다. 

 

“행정명령으로 교회를 억압할 수 있다는 생각은 편의주의적 발상”

특히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같이 종교집회 강제 금지라는 악수를 꺼내들었다가 집어넣기도 했다. 물론 예방조치도 중요하지만 정교분리국가에서 종교를 국가 공권력이나 행정력을 통해 제한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 지금 전국에는 수많은 다중시설들이 있다. 교회는 그 중에 하나일 뿐이다. 그런데 수많은 다중 시설들 중에서 유독 교회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형성평의 원리에도 부합하지 못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교회보다도 더욱 밀집도가 높은 단체가 얼마나 많은가? 굳이 여기서 일일이 열거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종교 내부적인 문제는 그 종교단체에 맡기면 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한지도 벌써 두 달여가 다 돼 간다. 이제 국민들의 위기의식 고양과 질서의식도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고, 세계는 한국의 코로나19사태에 대한 국민의식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이다. 한국교회는 생각보다 의식수준이 높다. 세상이 그렇게 염려하지 않아도 스스로의 삶에 대한 책임의식이 잘 정립돼 있다. 물론 사소한 문제가 없을 수는 없지만 객관적으로 판단할 때 세상이 염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의식수준을 갖추고 있음을 인정해 줬으면 한다.         

/발행인 오종영 목사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발행인=오종영 목사 ㅣ 사장=장원옥 목사 ㅣ 사업본부장=이승주 기자 ㅣ 충청영업소=임명락 기자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0/03/18 [15:46]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제70회 남부연회 1] ‘회복하고 부흥하는 남부연회’ 제70회 기감 남부연회 힐탑교회에서 성대한 개막 / 오종영
주님의 지상명령과 약속 (마태복음 28:16-20) 179호 / 오종영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구순 생일 맞아 간소한 축하의 시간 가져 / 오종영
한밭제일장로교회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감사예배 통해 새 일꾼 세워 / 오종영
봉쇄수도원에 입소하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 오종영
“권순웅 목사, 다양한 분야의 총회 섬김의 경험 통해 부총회장 후보의 길 준비하겠다” / 오종영
기독교대한감리회 제70회 남부연회 2일차 사무처리 및 전도우수교회 시상하고 성료 / 오종영 기자
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정체성 (갈 2:20) 90호 / 편집국
특별기고)영지주의란 무엇인가(3) / 오종영
하나님의 말씀을 왜 지켜야 하는가? (신명기 4:1-14) 197호 /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