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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펜젤러(H.G. Appenzeller, 1858-1902) 선교사, 목사, 배재학당 설립①
이선이(장로회신학대학교 선교신학(Th.D), 필리핀 아태장신대(APCCS)교수)
 
편집부   기사입력  2020/02/26 [15:40]

조선 최초 감리교 선교사로 한국에 오다 

아펜젤러는 1858년 2월 6일에 펜실베이니아주 수더튼에서 독일계 개혁교회 전통을 따르는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1876년 10월 6일 웨스터체스트의 장로교회에서 풀턴의 설교를 듣고 회심했다. 그 후 1878년 펜실베이니아주 래아스터(Lancaster)에 있는 프랭클린 마샬대학(Franklin and Marshall College)에 입학하여 랭카스터의 감리교도들과 교제하면서 1879년 감리교로 교적을 옮겼다. 뉴저지주 메디슨(Madison)의 감리교 드류신학교(Drew Theological Seminary)에 입학하여 설교를 하면서 확신과 헌신을 각오하였다.

 

한국으로 가는 것이 확정될 무렵, 1884년 12월 17일에 랭카스터의 제일감리교회에서 엘라 닷지(Ella Dadge)와 결혼식을 올렸다. 아펜젤러 부부는 1885년 2월 3일 같은 미 감리회 선교사인 스크랜튼(W.B. Scranton) 부부와 함께 태평양을 건넜다. 2월 27일 저녁 일본에 도착한 아펜젤러는 횡병(요코하마)과 동경(도쿄)에 머무르면서 한국 선교회의 부감리사로 임명받았고, 3월 31일 다시 한국행 정기선을 타고 한국으로 향했다. 이 배에는 미 북장로회 소속의 언더우드 선교사도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드디어 남해안을 거쳐 4월 5일 부활절에 한국으로 들어왔다. 그날 그들은 “오늘 사망의 빗장을 부수시고 부활하신 주님께 간구하오니 어두움 속에서 억압을 받고 있는 이 한국 백성에게 밝은 빛과 자유를 허락해 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그러나 조선의 상황은 1884년 12월에 일어난 갑신정변의 후유증으로 외국인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이 있었고, 선교사들에게 아직 문호가 개방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펜젤러는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1885년 6월 16일, 헤론(John B. Heron)부부와 스크랜튼 박사의 어머니, 아내와 함께 다시 조선으로 향하여 드디어 6월 20일 제물포에 도착하였고, 임신 중이었던 아내와 함께 한 달 이상을 제물포에서 머물다가 7월 29일 서울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배재학당을 설립하다 

서울에 도착한 아펜젤러는 먼저 학교를 개설하고자 하였다. 아펜젤러의 학교에는 1885년 8월부터 4명의 학생이 다녔지만, 본격적으로 학교 사업을 시작한 것은 1886년 4월경부터였다. 이는 아펜젤러가 당시 미국 공사관의 무관이자 대리공사를 맡고 있던 폴크(George Foulk)를 통하여 고종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학교 설립을 제안하자 고종이 허락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1886년 6월 8일 고종이 아펜젤러에게 새로 시작한 학교에 배양영재(培養英材)라는 글을 내렸다. 그 뜻은 ‘나라가 필요로 하는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라’는 것이었다. 이로부터 배재(培材)라는 교명을 쓰게 되었다. 배재학당 설립 당시에는 한국에 영어의 필요성이 제고되고 영어를 잘하는 것이 벼슬을 얻는 수단이 되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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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26 [15:40]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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