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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민족을 살린 평양 대부흥 이야기(8)
박용규 교수/총신대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 한국기독교사연구소 소장
 
편집부   기사입력  2020/01/17 [16:24]
▲ 박용규 교수     ©편집부

놀라운 영적각성운동은 한국의 엄청난 복음의 역사, 복음의 확장을 위해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놀라운 섭리였습니다.

 

학자들 가운데는 한국의 이 부흥운동이 독립의 소망이 끊긴 상황에서 종교적인 소망으로 방향을 틀면서 부흥운동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방향만 틀어서 부흥운동이 일어난다면 일본에서는 왜 부흥운동이 일어나지 않았고, 또한 복음을 일찍 받아들였던 태국, 대만에서는 왜 일어나지 않았는지, 그리고 여타 선교지에서는 왜 부흥운동이 일어나지 않았는지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 시대 한국교회의 부흥운동의 역사를 고찰하면 하나님께서 세계선교를 위해서 특히 아시아의 복음화를 위해서 섭리하신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파송된 선교사들 상당수는 처음부터 미국의 무디(D. L. Moody) 부흥운동이나 19세기 복음주의 부흥운동의 영향을 받아서 한국에 파송된 것입니다. 때문에 한국에 입국할 때부터 이미 부흥운동에 대한 경험과 자의식을 가지고 온 선교사들이 많았습니다. 무디 부흥운동의 영향으로 형성된 학생자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은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34년 한국선교 5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기념식 때 초기 한국선교사 제임스 게일은 자신이 한국에 파송 받게 된 개인적인 동기에 대해 밝히면서 북미를 떠나올 때 무디와 가졌던 짧은 대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 행 바로 전 무디는 제임스 게일(James S. Gale)의 손을 잡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으로 떠나는 거지? 젊은이, 당당하게. 내 자네를 위해 기도할 걸세. 하나님이 자네를 축복할 거요.” 게일 역시 학생자원운동의 영향을 받았음을 말해줍니다. 이 운동의 영향을 받고 한국에 파송된 사람은 제임스 게일뿐이 아니었습니다. 수많은 한국선교사들이 무디 학생자원운동의 영향을 받고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이 때문에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엽 한국에 파송된 선교사들은 아시아의 복음화 뿐만 아니라 세계복음화를 가슴에 품었고, 그들은 정말 아시아를 살릴 수 있는 길은 다른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흥운동의 역사에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들은 암울한 한국의 현실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한국의 복음화를 꿈꾸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국에 파송된 선교사들은 외국부흥운동 지도자들과 계속해서 연락하면서 함께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이 때문에 근대 복음주의 선교운동의 거장 미국의 아더 피어슨(Arthur Pierson) 같은 사람은 한국선교사들과 계속적인 접촉을 취하면서 한국교회의 상황을 자신이 발간하는 세계선교 평론지(The Missionary Review of the World)에 기고하였습니다. 한국에 파송된 선교사들도 피어슨에게 편지를 보내 선교 현장에 대한 보고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이 평론지에는 언더우드, 아펜젤러, 게일, 무어 등 한국에 파송된 선교사들의 글들이 거의 매호마다 게재되었습니다. 피어슨은 이들의 보고를 통해 한국교회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오랫동안 한국교회를 방문하기를 사모해왔습니다. 놀라운 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한국을 방문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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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17 [16:24]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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