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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신학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부   기사입력  2019/11/29 [10:41]
▲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국

요한복음 4장을 보면 수가성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온 한 여인과 예수님의 만남이 나온다. 그 여인의 영적 눈이 점점 밝아지면서 예수님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변해간다. ①유대인 청년 ②주(남자의 존칭) ③선지자 ④메시아(그리스도)로 발전되는 것은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의 기독론에도 큰 시사점을 준다. 우리는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알고 있는가? (마 16:15)에 보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묻고 있다.

 

배운바, 들은 바의 ‘예수관’이 아니다. 내가 보고 듣고 만져본 체험적이고 고백적인 예수는 과연 누구인가?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4),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4),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등을 보면 소위 “생수 신학”이란 말이 나옴직도 하다.

 

주께서 우리를 정화 시킬 때 물 가지고 씻어주거나 불 가지고 태워주어야 할 죄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F.S.Miller(1905)는 예수님을 이렇게 정의했다.

 

“예수님은 우는 자의 위로와 없는 자의 풍성과 천한 자의 높음과 잡힌 자의 놓임과 우리들의 기쁨이요/약한 자의 강함과 눈먼 자의 빛이요 병든 자의 고침과 죽은 자의 부활과 우리들의 생명이요/추한 자의 정함과 죽을 자의 생명과 죄인들의 중보와 멸망 자의 구원과 우리들의 평화요/온 교회의 머리와 온 세상의 구주와 모든 왕의 왕이요, 심판하실 주님과 우리들의 영광이라”. 이제 우리의 허물과 죄를 씻어주시는 예수님을 생각하며 물에 대한 글들을 찾아보기로 한다.

 

“가장 부드러운 물이 제 몸을 부수어/바위를 뚫고 물길을 내듯이/당신의 사랑으로 나의 단단한 고집과 편견을 깨뜨려/물처럼 그렇게 흐를 수는 없을까//내 가슴속에는 언제나/성령의 물이 출렁이는/사랑의 통로 되어/갈한 영혼을 촉촉이 적시게 하시고/상한 심령에 생수를 뿌리게 하시어/시든 생기를 깨어나게 하는/생명의 수로가 될 수는 없을까//물처럼 낮은 곳만 찾아 흘러도/넓고 넓은 바다에 이르듯이/낮은 곳만 골라 딛고 살아가도/영원한 당신 품에 이르게 하시고/어떤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오늘도 내일도 여일하게//쉼 없이 나의 갈길 다 달려가면/마침내 구원의 바다에 다다를 것을 믿으며/물처럼 내 모양 주장하지 않아도/당신이 원하는 모양대로/뜻하시는 그릇에 담기기를 소원하는/유순한 순종의 물처럼 될 수는 없을까//그늘지고 외로운 곳 닿는 자리마다/더러울 때는 씻어주고/아픈 곳은 쓰다듬고 어루만지며/머무르지 않고도 사랑해 주는 냉철함과/장애물을 만나서는 절대로 다투지 아니하고/휘돌아 나가는 슬기로움과/폭풍우를 만나서도 슬피 울며/퍼져있는 대신에/밑바닥까지 뒤집어 나도 모를 생의 찌꺼기까지/퍼 올려 인생을 정화시키는 방법을 깨달을 수는 없을까//물처럼 소리 없이 흐르면서도/나를 조금씩 나누어/땅속에 스며들게 하여/이름 모를 들풀들은 자라게 하고/나를 조금씩은 증발케도 하여/아름다운 구름으로 노닐다가/나의 소멸이 훗날 단비로 내려져서/큰 생명나무를 기를 수는 없을까?//물처럼 그렇게 흐를 수는 없을까?/우리 모두 물처럼 그렇게 살 수는 없을까”(김소엽/물처럼 그렇게 살 수는 없을까?).

 

생수(生水/living water)란 말이 성경에 7번 나온다(아 4:15, 렘 2:13, 렘 17:13, 늑 14:8, 요 4:10, 요 4:11, 요 7:38). 생수의 근원은 여호와시오, 우리 배에서 생수가 솟아날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구약 성경에는 성전 문지방 밑에서 생수가 나와 흐르는데 발목-무릎-허리까지 오르더니 건너지 못할 강이 된다(겔 47:1-5)는 비유가 나온다.

 

생수의 높이가 올라갈수록 그 속에 있는 우리는 점점 더 내 뜻대로 살 수 없고 물의 흐름에 따라 살아야 함을 알 수 있다. 주님의 은혜의 강물에 깊이 잠길수록 내 의지는 약해지고 성령의 능력은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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