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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잘 듣기(4) ②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국   기사입력  2019/11/01 [15:46]
▲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국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잠이 필수적이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한정된 장소에서 졸음에 빠져들기 쉽다. 아침을 먹은 후 향기가 좋고 진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도 조금 도움이 될것이다.

 

언젠가 너무 졸려서 설교하다가 깜박 존 적도 있다. 한 주일 내내 매일 밤 늦게까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여러 곳을 방문했다. 설교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이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결론을 어디에 맺어야 하는지 방황하고 있었다. 이것은 마치 차 운전 도중에 깜박 졸다가 깨보니 차가 도로를 벗어나고 있음을 알아차렸을 때 느낄 수 있는 것 같은 공포의 순간이었다. 너무 피곤해서 설교자가 졸면서 설교할 수 있다면, 듣는 청중들은 더 그러하였을 것이다. 충분히 잠을 자두라. 그렇지 않으면 형편없는 청중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제 시간에 교회 가기 

허둥대며 허겁지겁 교회에 간다면 설교를 들을 마음 자세가 갖추어질 리가 없다. 정신없이 차를 몰아 예배 직전에 숨을 헐떡이며 도착한다면 가족들이 예배를 잘 드릴 수 없음은 너무나 뻔한 이치이다. 게다가 누가 꾸물거렸다느니 누구 때문에 늦게 되었다느니 하면서 남편과 아내, 부모와 아이들이 서로 다투고 나면, 그날 예배를 망칠 수 있는 밖에 없게 된다. 남편은 화가 치밀어서 식구들보다 앞서 차로 간다. 그리고 가족들이 나타날 때까지 경적을 울려댐으로써 사방팔방에 그가 화가 났다는 것을 알린다.

 

꾸물거리다가 늦게 출발하니까 교회까지 거의 자동차 경주를 하듯이 달려 온적이 있지 않는가. 부부는 일찍 잠자리에 드는 버릇을 길러야 할 것이고, 그러면 다음날 조금 더 일찍 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일 아침 식사를 손도 덜 가고 먹는 데도 시간이 덜 걸리는 가벼운 것으로 준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꼭 집어 말하자면 시리얼(cercal)이나 토스트 같은 것으로 말이다. 남편은 아이들을 챙겨 줄 수 있다. 아내는 미리미리 준비하고 노력할 수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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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01 [15:46]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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