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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없는 사회! 기본소득을 향한 첫걸음!’
벧엘의집 빈들공동체교회에서 20주년 기념 세미나
 
오종영   기사입력  2019/11/01 [15:17]

 

▲ 벧엘의집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기념세미나 빈곤없는 사회! 기본소득을 향한 첫걸음 세미나를 마친 후 원용철 목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

 

벧엘의집(담당목사 원용철)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빈곤 없는 사회! 기본소득을 향한 첫걸음!’이란 제목으로 기념 세미나를 10월 18일(금)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를 훌쩍 넘긴 시간까지 빈들공동체교회 4층(대전 중구 대종로 460)에서 진행하였다.

 

벧엘의집은 울안공동체(노숙인 자활시설, 쉼터), 희망진료센터(무료진료소), 쪽방상담소(쪽방생활주민 종합지원) 등으로 구성된 대전지역의 대표적 노숙인 복지시설이다.

 

벧엘의집 20주년 기념 세미나는 금 민 이사(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서정희 교수(군산대학교)의 발제와 이광진 사무처장(경실련)이 좌장을 맡아 김철호 운영위원(기본소득대전네트워크), 이경자 위원(기본소득당 대전시당 창준위), 고광용 연구위원(정의당 정의정책연구소)의 토론으로 구성됐다.

 

대전광역시 오현숙 복지여성특별보좌관, 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용혜인 대표, 노동당 정태용 사무처장, 성서대전 김신일 실행위원장,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분들의 참석과 약속된 시간을 훨씬 넘기면서 진행된 것은 기본소득에 대한 대전지역의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금 민 이사는 ‘공통부와 기본소득’이라는 주제로 기본소득은 공통부의 무조건적, 보편적, 개별적 배당으로, 공통부의 분배 정의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의 몫은 모두에게, 개별의 몫은 개별에게' 지급되는 것이 정의라고 피력하였다. 서정희 교수는 ‘기본소득과 사회보장’을 주제로 '기본소득'으로 전환이 기존 사회보장제도의 폐지 또는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아동수당 등 일부의 제도는 폐지가 불가피하겠지만 의료와 접근권, 이동권 등이 완전하게 보장되는 수준으로 장애인 서비스가 확대되는 시점까지는 장애수당 등은 지속되어야 하는 등 공존해야 할 사회복장제도도 많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광진 사무처장(경실련)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김철호 위원, 이경자 위원, 고광용 위원의 토론에서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비와 의료급여 지원은 삶이 나락에 떨어졌을 때만 사랑의 손길을 뻗는다는 악마적 미소가 있으며. 기본소득이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해 줄 대안이 될 수 있기에 기본소득은 도입되어야 하고 빈곤 문제 해결의 답은 기본소득이라는 것을 한마음,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벧엘의집 원용철 담당목사는 기본소득은 빈곤 문제 해결의 새로운 대안이라고 생각하여 20주년 기념 세미나를 계획했다는 토론회 개최 취지와 함께 노숙인 기본소득제 도입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이번 기념 세미나에 참여한 이들은 한목소리로 “우리는 왜, 무엇 때문에 기본소득을 이야기해야 하는지, 어떻게 지속 가능한 사회,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갈지를 고민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모쪼록 이번 토론회가 대전지역의 기본소득 도입 논의를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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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01 [15:17]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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