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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들이 쌓아올린 기독교연합봉사회 70주년을 맞이하다.
한국전쟁을 전후 해 선교사들이 펼쳤던 농촌계몽운동과 빈민구제에서 대표적인 사회복지사업을 펼치는 연합봉사회 10월 10일(목) 감사예배 드려
 
오종영   기사입력  2019/10/21 [14:35]

 

▲ 빈민구제와 농촌계몽활동을 중심으로 선교사들에 의해 태동했던 기독교연합봉사회가 창립 70돌을 맞이하여 연합회관 2층 컨벤션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 오종영

 

기독교 초교파적인 연합기관인 사회복지법인 기독교연합봉사회(이하 연합봉사회)는 지난 10월 10일(목) 창립 7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예배와 행사를 가졌다.

 

대전시 중구 문화동에 위치한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컨벤션홀에서 드린 창립70주년 기념예배는 공모를 통해 확정한 70주년 표어 “70년의 은총을 세상으로”를 선포하며 더 활발하게 봉사와 복지사업을 전개할 것을 다짐했다.

 

사회복지법인 기독교연합봉사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기독교연합봉사기관 중 하나로 1949년 3월 대구 장로교선교부에서 발기인 모임이 열린 후 당시 주요교단이었던 미국 남,북 장로교 선교부, 캐나다 선교부, 미국 감리교 선교부, 구세군 등 5개 교파가 모여 설립을 위한 에큐메니칼 위원으로 구성한 후 각 교단 대표선교사들이 모여 선교의 새로운 과제인 한국사회 개발을 위한 연합사업을 펼치기 위해 각 교단별로 출자금을 출연하여 47,000불의 기금을 모았으며 그 해 10월 10일 이사회를 구성하고 기독교연합봉사회를 창설하여 초대 이사장으로 안두화 선교사를 선임함으로 시작됐다.

 

초기 5대까지는 선교사들이 이사장을 맡았으나 6대부터 한국인 양화석 목사가 이사장이 된 후 현재는 대한예수교장로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구세군한국본영에서 파송한 재단이사들로 법인을 구성해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한상업 사무총장을 비롯한 60여명의 직원들이 목적사업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복지법인이다.

 

▲ 창립70주년 기념식에서 행복한우리복지관 직원들이 특별찬양을 부르고 있다.     © 오종영

 

대전에는 연합봉사회빌딩을 비롯해 행복한 우리복지관과 어린이집, 다수의 사회복지기관들을 운용하고 있다.

 

이에 연합봉사회는 창립 70주년을 맞는 10월 10일 연합봉사회관 2층에서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한상업 사무총장의 인도로 시작된 식전행사는 연합봉사회가 지나왔던 지난 70년의 발자취와 복원필름 ‘다시 사는 길(1960년)’을 영상으로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2부 감사예배는 배혜수 이사의 사회로 시작해 김남선 이사의 기도와 김석인 이사의 성경봉독(삼상 7:12) 후 행복한우리복지관 찬양단의 특별찬양이 이어졌다.

 

▲ 기독교연합봉사회 이사장 이기복 감독이 지난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 오종영

 

이어 이사장 이기복 감독이 설교자로 나서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이 감독은 우리나라가 근대사에 가장 어려웠던 때였고 6.25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바로 전해인 1949년 10월 10일에 대전에서 창립된 봉사회의 지난 역사를 회고하면서 세 가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감독은 먼저 “숱한 역사의 질곡과 환경을 이기고 70주년을 맞은 것은 오늘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신 하나님의 에벤에셀의 은혜였음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역대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님들 그리고 봉사회 산하기관의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역사적으로나 연합공동체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한국 기독교계에 가장 모범적이고 내실이 있는 사회복지기관으로 발전한 것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함께 해 주신 임마누엘의 은총이었으며 임마누엘의 신앙을 가진 임원이나 직원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기독교 복음의 핵심을 몸소 실천한 결과”라고 임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지난날의 찬란한 역사나 오늘의 현실에 안주하거나 자만하지 말고 우리 봉사회기관의 앞날을 예비해 주시는 여호와 이레의 신앙과 어떤 일에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일하면 승리하게 하시는 여호와 닛시의 신앙으로 정진할 것”이라면서 “사회복지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아이콘임을 새삼스럽게 인식을 하고 우리사회 복지의 사각지대를 살펴 봉사의 영역을 더 넓히고 오늘날 가장 문제시 되는 노인복지에 적극적인 관심과 국내만 아니라 이제는 해외에도 봉사와 선교의 손길을 펴야한다”고 강조했다.

 

설교 후에는 오상열 이사가 70주년기념 비전선언문을 낭독했다. 오 이사는 이날 비전선언문을 통해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앞장 설 것’과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펴는 일에는 세대나 지역, 이념이나 국경을 초월할 것’을 천명했다. 그리고 ‘고통당하고 소외당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갖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며 ‘교단이나 교파를 초월하여 자유와 정의 평등의 가치를 확립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힘쓰면서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제3세계에도 적극적으로 사랑을 펼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이기복 이사장이 후생학원 김영화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고, 행복한우리복지관 김지희 사무국장이 창립70주년기념 엠블럼을 선정했으며, 38년 동안 근속한 한상업 사무총장과 용두어린이집 이영장 원장(28년), 박은미 부장(21년, 산내종합사회복지관)에에 장기근속표창을 수여했다.

 

연합봉사회 측은 이번 70주년 기념식을 사회복지법인의 정체성을 살펴 조촐하게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으며 이날 행사에는 이제는 백발이 성성하게 노년치 된 연합봉사회의 모체, 농민학원 당시의 직원들의 감동어린 회고도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사회복지법인인 기독교 연합봉사회는 예수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그리고 구세군 등 4개 기독교 기관이 연합으로 출발한 기관이다. 지금은 직접 운영하는 기관으로 후생학원, 행복한우리복지관, 장애인 평생교육원이 있고, 수탁기관으로는 산내종합사회복지과 및 재가복지봉사센터, 대전어린이회관 아이누리, 부사어린이집, 용두어린이집, 예빛어린이집, 원로목회자쉼터 등이 있다. 

/오종영 기자

 

▲ 기독교연합봉사회 이사장 이기복 감독     © 오종영

 

이기복 이사장에게 듣는 70주년을 맞는 소감과 각오

기독교연합봉사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기념예배를 드리고 행사를 했습니다. 금년에는 70주년이지만 아주 조촐하게, 실속 있게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대외적으로 하지 않고 대내적으로 직원들과 이사들이 함께 모여서 아주 의미 있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우리 연합봉사회가 70년 동안 이 지역사회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80%가 농민이었을 때에 농촌살리기 운동, 농촌 지도자 키우는 일 등 여러 가지 봉사를 통해서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한 기관입니다.

 

지금은 사회종합복지기관이 되어서 대전지역에 많은 어린이 복지관을 운영하고 있고 특별히 아주 전국적으로 유명한 장애인복지관 평생교육원을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노인복지, 더 나아가서 금년부터 시작한 해외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사업도 70주년을 기해서 전개하려고 합니다. 지난 70년을 감사하면서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려 합니다. 많이 기대해주시고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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