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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제104회 총회 개회, 김태영 목사 총회장 자동승계
 
오종영   기사입력  2019/10/07 [14:36]
▲ 예장통합 제104회 총회가 경북 포항시에 소재한 기쁨의교회(박진석 목사)에서 개막한 가운데 참석한 총대들이 개회예배를 드리고 있다.     © 사진제공: 김영모 목사

 

목사부총회장 신정호 목사, 김순미 장로 단독후보로 출마 후 찬반투표 통해 당선 확정

 

명성교회 문제 놓고 김삼환 목사 신상발언 후 서울동남노회 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 채영남 목사)에서 제출한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회' 구성안 압도적인 지지로 가결, 총회장 자벽으로 선정된 채영남 목사 등 7인 위원이 보고한 수습안 본회가 받아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제104회 총회가 지난 9월 23일(월) 경북 포항시에 소재한 기쁨의교회(박진석 목사)에서 67개 노회 1500여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느2:17, 엡5:26-27)라는 주제로 개막해 4일 동안의 회무를 마치고 파회됐다.

 

예장통합총회는 이번 제104회 총회를 앞두고 명성교회문제의 처리결과에 대한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개막됐다. 총회 장소도 당초 영락교회로 예정돼 있다가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한 김순미 장로 문제로 후보자가 출마하자 기쁨의교회를 총회 장소로 공지하고 이번 총회를 준비해 왔다.

 

개회예배에서 설교자로 나선 부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라는 주제로 ‘말씀과 혁신’을 화두로 던지며 “한국교회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회가 말씀으로 새로워져서 사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명성교회 문제를 염두에 두고 “목회자의 비도덕성과 교회분열로 인해 재판에 시달리는 등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추락해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제 우리 모두 교단을 새롭게 하는 일에 앞장서고 총대들의 지혜를 모아 한국교회에 희망을 주는 총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총회는 이날 개회예배헌금을 포항지진피해자 구호와 6.25전쟁 70주년 기념 특별기도회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 예장통합 제104회 총회가 포항 기쁨의교회에서 개막한 가운데 김태영 목사를 총회장으로 추대한 가운데 명성교회 문제해결을 위한 해법을 찾는 등 사무처리를 한 후 파회했다.     ©사진제공: 김영모 목사

 

이어 회무처리에 들어갔다. 이번 총회에는 67개 노회에서 1488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절차보고를 채택 후 목사부총회장인 김태영 목사를 임원선거조례에 따라 제104회 총회장으로 자동 승계됐음을 공포했다.

 

목사·장로부총회장은 모두 단독 출마한 가운데 신정호 목사(동신교회)와 김순미 장로(영락교회)를 찬반투표에 붙여 신정호 목사와 김순미 장로가 각 각 1381표와 1121표를 득표해 부총회장으로 당선 확정됐다. 기타 임원은 서기 조재호 목사(고척교회), 회록서기 양원용 목사(광주남문교회), 회계 김대권 장로(염천교회), 부서기 윤석호 목사(동춘교회), 부회록서기 김덕수 목사(군위중앙교회), 부회계 장태수 장로(금천교회) 등이다.

 

한편 교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명성교회 세습논란과 관련해선 서울동남노회 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 채영남 목사)가 올린 명성교회 수습안을 받기로 결의했다.

 

수습전권위원회는 “7인의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을 임명하고, 명성교회 수습방안을 작성해 총회 폐회 이전에 수습방안을 보고하되 7인 위원회를 총회장이 선정해줄 것”을 제안하자 총대들은 수습전권위의 안을 받아, 25일 회무에서 표결에 부쳐 결정하기로 했으며 수습전권위가 보고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7인의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을 임명하여 수습방안을 작성하여 제104회 총회 폐회 이전에 수습방안을 보고하고, 동 수습방안을 총회가 토론 없이 결정하여 명성교회를 둘러싼 논란을 종결하여 주시되 위원은 총회장님께서 자벽하여 주시기를 제안합니다”

 

이에 총회는 수습안을 표결에 붙인 결과 약 90%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수습안을 의결했으며 김 총회장은 헌법위원과 규칙부원 1명과 권역별로 중립적인 인사 각 1인으로 7인 위원을 선정했다면서 광주노회 채영남 목사, 경안노회 권헌서 장로, 서울서북노회 김성철 목사, 강원동노회 김홍천 목사, 평북노회 이순창 목사, 충북노회 최현성 목사, 광주노회 이현범 장로를 공표했다.

 

특히 이번 서울동남노회 수습전권위원회 보고에 앞서 김삼환 목사가 총회현장을 방문해 “명성교회가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잘 섬길 수 있도록 총대들이 품어 달라”고 호소해 총대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했다.

 

결국 총회 마지막 날인 26일(목)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회'는 김하나 목사가 2021년 1월 1일부터 명성교회 위임목사직을 맡을 수 있다는 내용의 수습안을 내놨고 이 수습안은 참석자 76.6%가 찬성해 가결됐다.

 

수습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명성교회와 명성교회가 속한 서울동남노회는 김삼환 목사 직계존비속인 김하나 목사 청빙을 허락한 서울동남노회 결정을 취소하는 총회재판국의 재심 판결을 수용하고 재심을 취하 한다”고 돼 있다.

 

이에 김하나 목사가 당회장 직무를 맡을 수 없게 됨에 따라 서울동남노회는 임시당회장을 파송하기로 함으로써 예장통합은 사실상의 부자세습을 인정하는 결의를 했다. 특히 수습안에 대해서는 교회법과 국가법에 일절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김하나 목사 청빙을 허락한 서울동남노회 결정은 무효가 되고 김하나 목사는 당회장 직무를 할 수 없다. 이에 서울동남노회가 올해 11월 임시당회장을 파송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회개혁실천연대를 중심으로 명성교회 부자세습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커 명성교회 문제는 당분간 사회적 이슈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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