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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104회 총회 개막, 김종준 목사 총회장 취임
 
오종영   기사입력  2019/10/07 [14:34]
▲ 제104회 예장합동총회가 9월 23일(월) 충현교회에서 개막된 가운데 155개 노회에서 참석한 1500여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복’을 주제로 개회예배를 드리고 있다.     © 오종영

 

목사부총회장 단독출마한 소강석 목사 무투표 당선, 장로부총회장은 경선 통해 윤선율 장로 당선 

운영이사회 전격 폐지키로 결의, 수십 개 노회가 헌의한 정년연장의 건은 5인 연구위원회로 이첩됐으나 교단의 전체적인 정서는 부정적 기류 강해 

 

예장합동총회(총회장 이승희 목사) 제104회 총회가 9월 23일(월)~27일(금)까지‘회복’(시편80:7)을 주제로 서울 충현교회에서 155개 노회에서 파송된 1482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돼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를 신임총회장으로 추대하는 등 임원선거와 주요 사무처리 후 파회됐다.

 

23일(월)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개회예배는 서기 김종혁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강의창 장로의 기도, 회록서기 진용훈 목사의 성경봉독, 꽃동산교회 성가대의 찬양 후 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우리의 관심과 하나님의 관심’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한 후 직전총회장 전계헌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이어 권순웅 목사(직전 서기)의 집례로 성찬식을 거행한 후 총회장 이승희 목사의 사회로 사무처리에 들어가 서기가 155개 노회 1482명의 총대가 출석했음을 보고하자 총회장이 개회를 선언한 후 서기가 보고한 회의순서를 채택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전계헌 목사)의 주관으로 임원선거에 들어가 총회장에 단독출마한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를 총대전원의 기립박수로 총회장에 추대됐고, 목사부총회장에 단독출마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와 서기 정창수 목사(산돌교회), 회록서기 박재신 목사(전주양정교회), 부회록서기 정계규 목사(사천교회), 회계 이영구 장로(서현교회)가 각 각 무투표로 당선됐음을 상정하자 회장이 당선을 선포했다.

 

▲ 예장함동총회는 이번 총회시 중요한 의제를 가결할 때 전자투표로 회원들의 의견을 묻고 결정하는 선진화된 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관심을 끌었다.     © 오종영

 

▲ 예장합동 제104회기 신임 임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오종영

 

이어 장로부총회장과 부서기, 부회계는 전자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가린 결과 장로부총회장은 윤선율 장로(대흥교회)가 831표를 득표해 당선됐고, 부서기 선거에서는 김한성 목사가 803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그리고 부회계 선거에서는 박석만 장로가 739표를 얻어 당선됐다.

 

임원 선거 후 직전총회장 이승희 목사로부터 성경과 헌법과 의사봉을 전달받은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금번 회기의 주제를‘회복’으로 정했다”면서 “회복은 썩어 곪아 터진 환부를 도려내어 아픈 상처를 치료하는 것으로 잘못된 제도를 고치는 것이다. 그래서 곧 회복은 개혁이요, 변화요, 새로운 출발로 선배들이 지켜온 교단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보존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열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회가 거룩성에 훼손을 당해 교단의 위상이 추락했고 세인들의 지탄의 대상이 돼 안타깝다. 이는 불법과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지 않고는 회복을 이룰 수 없다”면서 “큰 안목을 갖고 시대에 바른 길을 제시하는 총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또 “회복은 총회부터 시작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총대들의 회의참석 의무와 회의 정족수의 회복을 강조했고, 총회본부의 선진화와 영성회복, 다음세대 회복, 총신회복을 위해 주춧돌로서의 104회기가 되도록 회복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합동총회는 이번 총회에서 모든 선거를 전자투표로 진행해 재판국원과 선거관리위원, 상비부장 등을 선출했고, 주요 안건 또한 전자투표로 처리하는 등 선진화된 회의진행을 선보였다.

 

그러나 총신운영이사회 폐지와 존치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 문제는 총회장이 소속된 동한서노회를 비롯한 다수의 노회들이 운영이사회 폐지헌의를 올림으로써 촉발됐다.

 

폐지의 주요 변을 보면 ▲운영이사회의 정치세력화와 총신대 총장과 재단이사선거에 금권선거 개입시비로 인해 학교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점 ▲타 교단 직영신학교에는 없는 운영이사제도가 총신대학교에만 있다면서 이는 정관 개정을 통해 운영이사회가 우려하는 부분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운영이사들의 회비납부실적도 저조해 총장을 당연직으로 하고 30인의 재단이사를 구성해 학교를 위해 발전지원금을 기부토록 해 혼란을 줄이자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 총회 이틀째 오전 회무를 마친 후 참석한 총대들이 총현교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

 

그러나 운영이사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일부 이사들은 그동안 학교를 위해 헌신해 온 것을 이렇게 매도할 수 있느냐고 울분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운영이사회는 전체회의 결과를 기독신문 1면에 5단광고를 내고 운영이사회 폐지 반대의 이유로 ▲총신건학정신에 위배된다면서 최근에 일어났던 총신사태는 재단이사회법을 악용한 재단이사장의 전횡으로 전국 교회와 학생들이 함께 겪었던 아픔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총회신학원은 총회의 직영신학교이다 ▲운영이사회는 총신을 설립 목적대로 운영하게 하는 안전장치이다 ▲운영이사회의 필요성은 최근 총신 정상화과정에 있어서 운영이사회의 역할이 증명하고 있다 ▲운영이사회 규칙은 ‘교단총회’에서 결의한 내용으로 운영이사회를 폐지하고 재단이사회를 확대하려는 시도는 교단직영 학교설립 목적을 훼손할 수 있다면서 총대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러나 운영이사회 폐지에 대한 총회장의 의지는 강했고, 찬반의견도 팽팽한 가운데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사회로 전자투표 표결에 들어가 결국 운영이사회의 폐지를 전격 결의했다.

 

또한 이번 총회의 주요 이슈로 등장한 항존직 정년 연장의 건은 5인연구위원회에 이첩해 연구토록 결의했으나 교단의 큰 흐름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제105회 총회시 연구보고결과에 대한 총대들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25일(수) 저녁에는 총회장 이·취임예배를 드렸으며, 총회가 개회된 후 총대들의 자리이석이 심화돼 왔던 과거 총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총회 마지막 날인 27일(금) 폐회예배까지 자리를 지킨 총대들이 1000여명을 넘겨 총회가 유래없이 더욱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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