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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최대의 '2019 다문화축제·Walk Together' 성료
대전시·월드휴먼브리지 공동주최한 가운데 엑스포시민광장 및 한밭수목원 일원에서 1만 여 명의 내·외국인들 참석한 가운데 세계문화, 먹거리, 놀이 체험 및 다양한 공연 활동 펼쳐
 
오종영   기사입력  2019/09/21 [17:54]
▲ 대전시와 대전월드휴먼브리지가 공동주최한 대전 최대의 다문화축제 ‘2019 다문화화합한마당·Walk Together’에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유학생 등 2300여명 등 1만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 오종영

 

다문화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걷고, 세계 각국의 문화를 즐기는 대전 최대 규모의 다문화 축제 ‘2019 다문화화합한마당·Walk Together’가 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전엑스포시민광장과 한밭수목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대전광역시와 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했으며 관내 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대전월드휴먼브리지가 주관하며 TJB와 CMB가 후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김종천 대전시의회의장, 박병석·박범계·조승래·신용현 국회의원, 지성업 대전월드휴먼브리지 대표 등과 다문화가족 1,800여명, 외국인과 유학생 500여명, 일반시민 8,200여명 등 총 1만5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2016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이 행사는 다문화가족과 일반 시민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고 다문화가족 국가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다양성이 존중되는 다문화사회를 구현하고자 마련됐다.

 

개회식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행사에서는 다양한 세계문화체험 부스와 행사들이 열려 참석한 다문화 가족 및 내국인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식전공연으로 웃다리 사물놀이(관저종합사회복지관 들꽃 두드림)와 베트남 전통춤(크레파스 춤단), 어린이합창단(레인보우예술단)의 공연 등이 열려 참석자들의 흥을 돋웠다.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된 개회식은 정승룡 목사(대전월드휴먼브리지 대회장)의 개회선언 후 국민의례와 내빈소개가 이어졌다. 이어 다문화가족으로서 양성평등하고 건강한 가정생활 및 사회 참여로 주위의 모범이 되거나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해 기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장 및 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 시상식에서는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이 윤영숙, 추교원, 김신옥, 김평호, 유기천, 이정순 홍짠두, 팜티투이 씨 등 10명에게 시장표창을, 구스다아야꼬, 이윤희, 리이자우쥐이, 이다예, 박은미 씨 등 5명이 김종천 대전시의장으로부터 표창을 받는 등 모두 15명이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 얀뤼지엔, 응웬 탕마이, 응웬 티 이에우 마이, 내성통, 나와즈 압둘라, 응웬 티 쭝 씨 등 10명에게 장학금이, 이진수, 황수정, 김영원, 허란, 길경훈, 응웬티훼옥, 딘하황남, 황수진 씨 등 8명은 다문화가정 자녀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그 외에도 당치베남 씨에게 사랑의 집고치기 후원금이 전달되는 등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사업비가 전달돼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대회장인 정승룡 목사가 “현재 전 세계 228개 나라에 약 80억의 인구가 살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이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지구촌 시대가 개막됐는데 2019 다문화 화합한마당 Walk Together라는 좋은 행사를 통하여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인사를 했다.

 

또한 허태정 대전시장은 “평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해 애써주시고 오늘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준 지성업 대전월드휴먼브리지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대전에만도 6,300가구, 2만 여명의 다문화가족과 2만 8000명의 외국인 주민이 우리의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번 행사가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존중하고 존재감을 확인하여 공동체 의식을 공유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또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은 “추석을 앞두고 멀리 떨어진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더욱 쓸쓸하게 보낼 다문화가족에게 이번 화합 한마당이 위안과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오늘 한마당을 계기로 시민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넘치는 사회로 발전시켜 주길 바란다. 행사준비를 위해 애써 주신 대전월드휴먼브리지, 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축사를 했다.

 

마지막으로 대전월드휴먼브리지 대표 지성업 목사는 “월드휴먼브리지는 2009년 4월 국내, 해외, 북한 등의 빈곤계층을 지원하는 비영리 국제구호개발 NGO로써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과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가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력과 포용력이 부족한 시대에 국적과 인종과 문화를 떠나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갈 때 우리가 속한 사회도내국 다양성이 주는 유익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 오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모든 분들이 좋은 자연 속을 걸으며 몸과 마음의 건강과 쉼도 함께 누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 2019 대전지역 다문화축제인 Walk Together에는 다문화 가족 1800명과 외국인 유학생 및 노동자 500명 그리고 내국인 8300명 등 1만 여명이 넘게 참석하는 등 명실상부 중부지역 최대의 다문화 행사로 자리잡았다.     ©오종영

이어 참석자들은 출발 세레머니를 위해 준비를 한 후 한밭수목원 동원과 서원을 선택해 약 2km구간을 함께 걸으면서 소통의 기쁨을 누렸으며, 행사장 주변에는 약 60여개의 체험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문화체험과 놀이, 공연 등이 펼쳐져 명실 공히 대전 시민을 위한 축제의 공간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세계문화 체험부스에서는 가나, 몽골, 베트남 등 여러 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직접 만들어보는 문화기행과 부스를 체험하고 도장을 받아 나만의 여권을 채워나가며 세계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다문화여권 체험 등이 열려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과학톡톡 신나는 과학세상 등 자녀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부대행사가 운영됐다. 함께 걷기를 마친 후 연 초청가수 박지헌, 소명, 한서경 등이 출연하는 문화공연에도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문화공연 후에는 TV, 공기청정기, 전동 킥보드 등 다양한 생활용품이 경품추첨을 통해 제공됐고, 학생들을 위한 봉사활동증도 발급돼 부스체험과 완보한 사람에게 4시간의 봉사활동증을 발급해 많은 청소년들의 참여도 이끌어냈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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