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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공화국, 대한민국의 Peace Maker는 어디 있나요? 201호
박찬석 박사/한국 로고스 스피치 아카데미 원장, 전 백석대학교 교수
 
편집부   기사입력  2019/09/06 [14:08]
▲ 박찬석 박사/한국 교회 스피치 & 커뮤니케이션 연구소장     ©편집국

동방예의지국, 백의민족 이라는 말이 있다. 흰색을 좋아하는 우리 한민족의 심성이 눈밭 같이 맑고 순수한 민족이라는 뜻이 담긴 말이다. 세상은 에덴동산 에서부터 갈등이 없었던 때는 없었다. 갈등은 해결되어야 한다. 그런데 갈등은 해결자와 방법에 따라 긍정적 결과나 부정적 결과가 뒤 따르기에 그 중심의 Peace Maker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어떤 결과든 구성원과 조직의 긍정적 발전이나 부정적 퇴보로 갈 수 밖에 없고 또 그것에 대해 모두가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이다.

 

21세기, 2019년 대한민국은 어느 시기 때보다도 사회적 갈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전반에 올바르지 못한 지도자들의 언행으로 윤리적 도덕적 기준이 추락했고 또 추락하고 있다. 특별히 정치 지도자들의 비겁하고 이기적인 위선과 거짓말들이 난무하는 세상이 되고 있고 그것을 애써 용인하려는 안타까운 집단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희한한 사회가 되고 있다. 나라 행정을 맡은 사람들의 편향된 사상적 신념은 정치 경제 언론 교육 국방 등 사회전반에 갈등을 일으켜 엄청난 사회적 국가적 손실과 불행을 가져오고 있다. 작은 갈등이 원활하지 못한 소통 때문에 또 다른 사회갈등으로 비화되어 예상치 못한 돌이킬 수 없는 간격을 벌이고 아까운 사회적 비용을 크게 지출하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되기도 한다.

 

아름답던 금수강산 대한민국이 온갖 더러운 말들로 인한 갈등으로 오염되고 있고 우리의 사회적 양심은 점차 무디어 지고 있다. 여기에 핵무기로 무장한 북한은 비열한 방법과 말을 동원해 노골적으로 우리 사회에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아쉽게도 해결자가 되어야 할 우리 주변의 교회들도 유치한 사회 조류에 구차한 이유를 내밀어 슬그머니 편승하는 일들로, 깨어 있는 성도들과 의식 있는 이들을 분노하고 슬프게 하고 있다.

 

갈등은 더 큰 불행이 오기 전에 해결되어야 한다.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해결자, Peace Maker가 필요하다. 성경은 ‘그런즉 너희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고 말씀하고 있다.

 

성경은 이미 진실된 Peace Maker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 하듯 위선과 가식이 없고 그리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아름다운 용기를 지닌 사람이다.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우리에게 본을 보여 주셨던 예수님을 본받은 사람들이 그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 2019년 대한민국은 용기 있는 Peace Maker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주님의 제자로, 깨어있는 교회와 성도들이 일어나 이 땅을 병들어 넘어지게 하는 갈등 해결에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외면하는 시간이 길수록 우리 대한민국의 불행은 더 깊어지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 백의민족, 대한민국을 위한 진정한 Peace Maker는 누가 될 수 있을까? 안락한 교회 울타리 안에서, 얌전하게 구경하며, ‘십자가의 도’를 하나님의 능력이라 믿기만 하는 성도들이 변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철옹성 같은 교회의 위선적 담을 헐고 용감하게 뛰어 나와야 한다. 예수님이 공생애 33년 간 보여 주셨던, 행동이 따르는, 진정한 Peace Maker 제자가 되어야 한다. 2019년 대한민국의 크리스천들은 白衣民族, 맑고 깨끗한 이 땅의 갈등 해결을 위해 아름다운 Peace Maker가 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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