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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문재인 지지율 길거리 조사 198호
김성건 장로(서원대 명예교수/종교사회학)
 
편집부   기사입력  2019/07/19 [15:33]
▲ 김성건 장로(대전성남교회)     ©편집부

최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에 대하여 리얼미터를 위시하여 좌파 여론조사 기관들의 발표는 여전히 50퍼센트 전후라고 나온다. 응답률이 약 5퍼센트 밖에 안 되는 이런 여론조사의 결과가 연합뉴스를 위시하여 많은 제도권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널리 전파되고 있다. 참고로 이웃 일본의 경우는 응답률이 30퍼센트 이상이 되는 여론조사의 결과만을 공개적으로 알리도록 되어 있다. 아무튼 국내 언론에 자주 인용되는 리얼미터 같은 여론조사의 발표를 그대로 수용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현재 국민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지지, 다른 한 사람은 반대라는 것이다. 한편 공병호 박사를 위시하여 다수의 유투버들이 대표하는 우파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적게는 10퍼센트에 불과하고 최대 20퍼센트 후반으로 나오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필자의 눈길을 끈 것은 ‘한국인과 진실’ 유투브 채널에서 진짜 민심을 알기 위해서 최근 실제로 거리에 나가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반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서울역, 대전역, 카이스트, 연세대학교, 전남대학교, 서울대학교, 인천시, 강남역(서울), 여의도(서울), 안양역에서 이곳을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와 ‘잘못하고 있다’ 둘 중 어느 쪽에 찬성하는 지 각자 스티커를 붙이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전국 10개 지역에서 ‘잘한다’와 ‘잘못한다’의 어느 한쪽에 스티커를 붙이는 조사에 참여한 사람은 총 1,714명인데, 이들 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총수는 640명으로 전체의 37.3퍼센트에 불과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총수는 무려 1,074명으로 전체의 62.7퍼센트였다. 이것은 실제로 국민 10명 중에서 4명도 안 되는 사람들만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반면 절반을 넘는 나머지 6명 이상은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구체적으로, 최근인 금년 5-6월에 걸쳐 전국의 성인 남녀노소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실시된 길거리조사에서 (‘모른다’ 혹은 ‘관심없다’로 응답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서울역에서는 총 201명이 참여했다. 그중 잘한다가 74명(36.8%), 잘못한다가 127명(63.2%)으로 나왔다. 대전역에서는 총 158명이 참여했다. 그중 잘한다가 60명(39.2%), 잘못한다가 98명(60.8%)으로 나왔다. 카이스트에서는 총 61명이 참여했다. 그중 잘한다가 23명(37.7%), 잘못한다가 38명(62.3%)으로 나왔다. 연세대에서는 총 239명이 참여했다. 그중 잘한다가 68명(28.5%), 잘못한다가 171명(71.5%)으로 나왔다. 전남대에서는 총 72명이 참여했다. 그중 잘한다가 46명(63.9%), 잘못한다가 26명(36.1%)으로 나왔다. 서울대에서는 총 136명이 참여했다. 그중 잘한다가 39명(28.7%), 잘못한다가 97명(71.3%)으로 나왔다. 최대의 응답자가 나온 인천에서는 총 434명 중 잘한다가 124명(28.6%), 못한다가 310명(71.4%)으)로 나왔다. 여의도에서는 총 212명 중 잘한다가 122명(57.5%), 잘못한다가 90명(42.5%)으로 나왔다. 강남역에서는 총 74명이 참여했다. 잘한다가 30명(40.5%), 못한다가 44명(59.5%)으로 나왔다. 안양역에서는 총 127명이 참여했다. 잘한다가 54명(42.5%), 잘못한다가 73명(57.5%)으로 나왔다.

 

이 같은 결과로부터 흥미로운 점은, 우선 진보 좌파를 자처하는 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한국의 최고 SKY대학인 서울대(지지 28.7%, 반대 71.3%)와 연세대(지지 28.5%, 반대 71.5%)의 젊은 우수한 학생들의 평가가 거의 일치하고 있고, 놀랍게도 국민들의 평균(지지 37.3%, 반대 62.7%)보다 훨씬 덜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절대적 지지가 예상되는 전남대 학생들조차 잘한다가 63.9%, 잘못한다가 36.1%로 10명 중 3-4명은 지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전남대를 제외하고 조사 대상인 9곳 중에서 전국 평균 값(37.3%)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지역은 대전역(39.2%), 강남역(40.5%), 안양역(42.5%),그리고 여의도(57.5%)이다. 이들 중에서 대전과 안양 지역은 호남 인구가 많은 곳이라는 점이 고려 요소가 될 것이라고 본다. 그 외 강남역과 특히 여의도에서 평균보다 많이 높은 지지율이 나온 것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필자는 이는 현 문재인 정부의 중요한 지지 세력이 지역으로는 호남인들인 것 외에 사회 계층으로는 고학력의 중산층과 중상층 화이트 칼러(사무직, 전문직)라는 것이 잘 입증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로 특기하고 싶은 것은 한국의 과학 영재들이 모인 카이스트의 경우 사실은 총 103명이 설문에 참여했는데 이 중에서 문대통령이 잘한다로 답한 것이 23명(22.3%), 잘못한다(36.9%)로 답한 것이 38명인 반면에 유독 ‘모른다’가 42명(40.8%)으로서 최대의 집단이란 점이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필자는 카이스트의 설문 결과(지지 22.3%)는 서울대와 연세대 학생들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모두 30%가 안 되는 것과 유사하면서도 카이스트의 경우 ‘모른다’가 무려 40%가 넘는 것은 이들 이공계 전공자들의 국내 정치·경제·사회에 대한 기본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판단한다.

 

내년 4월 15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그 결과를 미리 예상하는 것은 쉬운 과제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얼미터 같은 친정부적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서 이와는 질적으로 다른 이번 ‘2019 문재인 길거리 조사’의 생생한 결과를 수용할 경우, 계속되는 경제의 추락에 대해서 책임이 있는 현 집권 세력이 ‘김정은의 서울 방문’ 같은 드라마틱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4·15 총선에서 고전할 것이란 예측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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