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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신 목사(전주양정교회) 196호
6월 25일의 전쟁
 
편집부   기사입력  2019/06/21 [15:38]
▲ 박재신 목사(전주양정교회)     ©편집국

인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틀림이 없을 정도로 인류의 역사는 죽고 죽이는 전쟁의 연속이었습니다. 인류학자들에 통계에 의하면 인류의 역사가 시작 된 이래 약 3,300여 회의 크고 작은 전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계 전쟁사 사전”에는 기원전 1700년 '히타이트의 아나톨리아 전쟁'부터 21세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수단내전'에 이르기 까지 인류 4천년 역사 가운데 일어났던 약 1,800여개의 크고 작은 전쟁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엄청난 전쟁을 치루면서도 인류는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세계 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겪는 동안 6,500만 명 이상의 인명이 희생 되었습니다. 그 엄청난 인명 피해를 보면서 지구촌을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1945년 10월 24일 ‘유엔’ 즉 국제 연합 (United Nations)을 출범 시켰지만 크고 작은 분쟁과 갈등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조정하는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인류는 전쟁을 하면서 문명이 발달해 왔습니다.

 

이 시대를 컴퓨터 시대라고 한다면 컴퓨터 시대의 문을 연 것도 전쟁 때문이었습니다. 1942년 제 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면서 미 육군성 탄도 연구소는 포병용 탄도 계산표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던 중 17,468 개의 진공관을 사용하는 애니악(eniac)이라는 높이 5.5m, 길이 24.5m, 중량 30톤의 거대한 몸매를 지닌 컴퓨터를 만들어냈습니다.

 

애니악의 발명은 인류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입니다. 21세기의 첨단 과학문명은 컴퓨터가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것이 전쟁의 산물이라는 것입니다. 전쟁은 죄악입니다. 이제 인류는 죄와의 전쟁을 해야 합니다. 마귀는 가인이 아벨을 죽인 최초의 살인을 시작으로 인류 가운데 수 없는 도발적이고 적대적인 전쟁 행위를 일으키고 수많은 갈등과 다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6.25 69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침략으로 시작된 이 전쟁은 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정식 조인될 때까지 우리 민족에게 3년 1개월간의 피비린내 나는 민족상잔의 비극을 겪게 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그 날은 주일이었습니다. 군인과 공무원들이 쉬고 있는 날, 휴가 가고 없는 날, 전혀 무방비 상태에 있던 때에, 사전에 철저히 준비되고 훈련된 북한 공산군이 울린 남침의 총성은 평화롭고 아름답던 이 땅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6,25전쟁은 전투 병력의 사상자만해도 유엔군과 국군을 합쳐서 18만 명이 죽었고 공산측은 북한군 52만 명 중공군 90여 만 명의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전쟁 기간 중 99만여 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거나 부상을 당하였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는 남한지역을 북한군이 점령하고 있는 동안 인민재판 등의 무자비한 방법에 의해 반동 계급으로 처형당한 억울한 희생이었습니다.

 

재산상의 피해는 60만 채 이상의 가옥이 불타버렸고 공업시설의 45%정도가 파괴 혹은 가동불능 상태에 이르러 남북한을 물론하고 전 국토를 폐허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20만 명의 전쟁미망인, 10만 명의 고아, 1,000만의 이산가족이 생겨났고 그 상처는 지금까지도 완전히 아물지 않은 사회적 아픔과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6,25 전쟁은 한국 교회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었습니다. 380명의 목회자가 희생되었고 완전히 불타버린 교회당이 남북한 합쳐서 1,400여 곳이나 되었고 반소(半燒)된 교회당이 660여 곳에 이르렀습니다. 다시는 우리 민족 간에 이런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학자에 의하면 이 땅에 6,25와 같은 전쟁이 발발하면 우리나라 경제가 30년 전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경제적인 손실 뿐 아니라 국민들의 삶의 질은 완전히 비참해 질 것입니다. 그러기에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는 분단의 아픔을 넘어 이 땅에 평화가 오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이 호국의 달 6월에는 6,25와 같은 민족상잔의 비극이 다시없기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합시다. 그리고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신 안에 있는 마음의 전쟁, 즉 죄와의 전쟁에서부터 승리하기를 힘쓰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나라의 통일과 북한 땅에도 자유롭게 왕래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속히 오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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