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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소유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오종영   기사입력  2019/05/10 [17:10]
▲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국

예쁜 꽃은 살아있는 대로, 나무에 달려있는 대로, 그냥 보고 감상하고 느끼면 된다. 꽃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꺾어다가 자기 방에 놓고 자기 혼자만 즐기려고 하는 때가 있다. 독점해 혼자만 즐기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종종 사랑과 소유가 혼동되는 것이다.

 

사랑하면 놓아주라는 말이 있다. 상대방의 자유와 선택권(의사결정권)을 존중·허용해주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하면 꺾어서 소유하라는 말도 있다. 다른 말로 보면 소유와 배타적 독점인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법상스님은 이렇게 말한다. “많은 이들이 사랑과 소유를 동의어로 여긴다. 사랑하면 당연히 ‘내 여자’, ‘내 남자’, ‘내 자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 그 어떤 대상이 영원히 내 것일 수 있겠는가? 내 자신도 내가 아닐진대, 물건이나 사람이 어떻게 영원히 내 소유일 수 있겠는가? 집착과 소유를 동반한 사랑은 그 끝이 언제나 고통과 슬픔일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다. 사랑하되 집착하진 말라“(법상스님).

 

그는 또 <기다리지 마세요>란 글도 전해주었다. 행복은 결코 기다린다고 오지 않습니다. ”행복은 결코 미래에 있지 않습니다. 행복은 돈, 명예, 권력, 지위, 학벌, 성공 속에 있지 않습니다./참된 행복은 다만 지금 이 순간(right now)에 존재할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 깨어있음을 통하여 드러날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 완전히 자족(自足)을 통해 드러날 뿐입니다./항상 행복은 이 자리에 있을 뿐입니다. 기다리는 마음은 이 자리에 있고 행복은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봐야하는데 다른 자리를 찾고 기다리니 어떻게 볼 수 있나요. 기다림의 결과로 행복을 얻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오히려 그 기다림을 완전히 놓아버렸을 때 언제나 있어왔던 행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무엇이 되었든 간에, 내가 누구이든 간에, 내가 무슨 일에 종사하든 간에 나의 직위, 직장, 학벌, 재산, 세속적인 성공에 관계없이 다만 지금 이 순간의 내 모습을 있는대로 인정하며 사랑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시다. 그냥 지금 이 순간의 ’나 자신‘이면 되지 한참을 기다린 후에나 얻을 수 있는 ’다른 무엇‘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내 모습을,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소유물을 이렇게 살아 숨쉬고 있음을 감사하고 존중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또 다른 것을 기다리지 않을 수 있다면 우린 이 순간에 깨어있는 진리(法)를 터득할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분명 머지않아 많은 행복과 평화가 우리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모든 종류의 기다림을 놓아버리십시오. 다음 순간을 기다리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만족하십시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 순간’이 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이 순간에 서있으면 무엇인가를 더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모든 기다림을 놓아버리고, 바로 이 자리에 서있기를...”

 

찰스 해돈 스펄전도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아직은 때가 아니야. 언젠가 기회가 올거야 언젠가 내 모습이 달라질 때가 올거야 이대로 끝내진 않을거야./ 이런식으로 살아가지 마십시오 그러다보면 당신의 묘지명도 조지 버나드 쇼와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지!!

 

이 글을 읽고 나서 시작하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하십시오, 훗날 우리는 ‘실패’가 아니라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할 것입니다. 할 일이 생각나거든 당장 하십시오, 오늘은 하늘이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낄지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하십시오. 친절한 말한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내일은 당신의 날이 안될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이 언제나 내 곁에 있지는 않습니다. 사랑의 말이 생각나면 지금 하십시오. 미소를 짓고 싶으면 지금 하십시오. 당신의 친구가 떠나기 전에, 미소를 보여주십시오. 불러야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를 부르기에 너무나 늦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노래를 지금 여기서 부르십시오.“ 나도 이렇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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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10 [17:10]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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