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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 박옥수는 정말 죄가 없는 의인인가? ⑦
정동섭 교수/가족관계연구소장,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Ph.D.
 
편집부   기사입력  2019/04/12 [16:28]
▲ 정동섭 교수     ©편집부

구원의 시제는 과거이고, 현재이며, 미래이다. 과거에 거듭나고 구원을 받았다(요 5:24; 엡 2:8). 그러나 구원을 받은 데서 모든 게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 구원을 받은 사람은 현재 구원을 이루어나가야 한다. 로마서가 무엇을 가르쳐주고 있는가? 11장까지는 구원을 받는 과정(교리)을 가르치고 있고, 12장부터는 구원받은 자의 삶(도리)을 가르치고 있다. 성경은 구원받은 성도에게 노력과 성장과 결실을 요구하고 있다.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엡 4:15). “항상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 2:12).

 

구원파의 구원관을 종합하면 “회개를 계속하는 것은 구원받지 못한 증거라고 한다. 구원받은 자들은 회개할 필요가 없고 이미 과거, 현재, 미래의 죄를 다 사했으므로 회개를 계속한다는 것은 사죄의 확신이 없는 증거이므로 구원받지 못한 지옥의 자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들은 주기도문을 외우지 않고 회개기도를 하지 않는다. 이들은 구원을 위한 단회적 회개(히 6:1)와 성화를 위한 반복적 회개(시 51; 삼하 24:10; 마 6:12; 요일 1:8-9)를 구별하지 못하며, 죄에 대한 참된 회개와 회개는 믿음에서 온다는 것을 모르는 자들이다”(<종합 사이비이단연구보고집>, 2001)라는 결론이 나온다.

 

회개를 한다는 것은 죄를 뉘우치고(양심의 가책을 받고) 돌아선다는 말이다. 그런데 만약 구원파의 주장처럼 구원이라는 것을 ‘이미 예수님이 우리 죄를 다 용서했다, 과거의 죄, 현재의 죄, 미래의 죄까지 다 용서했다’고 ‘깨달음’으로 받는 것으로 이해를 한다면, 죄를 지어도 회개할 필요가 없고 다만 감사하면 되는 것이다. 일단 그럴듯하게 보인다. 현대인들에게 잘 먹혀들어 갈 것 같다. 그러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유병언 구원파 사건에서 필자의 변론을 맡은 경험으로 구원파의 문제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주명수 변호사/목사는 “물론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했다는 것은 맞다. 우리의 과거의 죄, 현재의 죄, 미래의 죄까지 다 용서했다는 것은 맞다. 정죄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신분적으로 죄인이 자녀가 되었다는 말이지, 성품적으로도 의인이 되었기 때문에 현재 짓고 있는 죄까지도 회개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인간은 구원을 받았지만 현재는 완성된 것이 아니다. 성도들이 죄를 지으면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를 해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을 구원의 현재라고 말한다. 날마다 회개하고 용서받고 산다는 의미는 단지 죄용서의 의미를 능가한다. 날마다 회개를 통해 인격이신 주님을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서 그분을 닮아 가는 것을 의미한다. 옛 성인들은 날마다, 마음속에 짓는 탐욕과 탐심 교만 질투 나태 색욕 분노를 회개하였다. 날마다 회개한다는 의미는 날마다 하나님과 인격적 관계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구원파 주장처럼 이미 다 용서 받았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가 필요 없다고 가르친다면 날마다 인격이신 주님을 만나는 것과는 거리가 멀 수 있다. 마치 재벌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평생을 쓸 돈을 저축해 놓았는데 아들은 평생 그 돈을 쓰기만하면 되고 그 돈을 저축해 놓은 아버지를 만날 필요도 없다는 이야기와 같다. 진정한 아들은 재벌 아버지가 저축해 놓은 많은 돈 보다는 그 돈을 저축한 아버지를 더욱 존경하고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갈파한 바 있다. 

 

(2) 박옥수의 구원관: 무엇이 문제인가? 

박옥수는 죄사함의 비밀을 깨달으면 모든 죄가 소멸되어 완전한 의인이 되었다고 가르친다. 저들은 스스로 의인이라고 해야만 구원받았다는 것이다. 구원받았으니 율법을 지킬 필요도 없고 은혜를 누리면서 구원의 확신 속에 살자고 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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