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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기독교총연합회 ‘낙태죄 위헌판결 앞두고 성명서 발표
 
오종영   기사입력  2019/04/12 [16:12]
▲ 충청남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진모 목사)는 낙태죄의 헌재 판결을 앞두고 낙태죄 폐지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대입장을 천명했다(사진은 지난 3월 충기총 대표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임원들).     © 오종영

 

한국교회와 함께 앞장서서 성적 거룩과 생명 존중의 문화운동을 시작

헌재, 지난 11() 66년 만에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론 내려 교계의 시각과 상반 돼

 

충남기독교총연합회(회장 정진모 목사)는 2019년 4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처벌조항이 위헌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충남 15개 시·군 실행위원회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 회장등은 ‘낙태에 관한 성경적 관점’이라는 주제로 “낙태는 분명한 살인으로 제6계명은 ‘살인하지 말라’(레위기 20:13, 신명기 5:19)고 하고 있다”면서 “낙태가 죄인지 아닌지를 논할 때에 십계명에 비추어 보아 태아는 인간인가 아닌가를 먼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아들도 하나님의 택정하신 계획 속에 있으며 희노애락의 감정을 느끼며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 존재이기에 이러한 인격을 가진 태아를 죽이는 것은 ‘살인하지 말라’는 엄연히 제6계명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어른들의 유익을 위해 힘없는 아이들을 죽이는 것에 분노하시며, 가나안의 나라들이 멸망당한 이유 중의 하나가 몰렉에게 아이들을 죽이는 제사를 지낸 것이라고 하시며 이스라엘이 그러한 짓을 하면 망할 것이라는 동일한 경고를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레위기 18장 22절의 동성애 금지 명령이 한국 교회가 동성애 법제화를 반대하는 이유라면, 그 앞 구절의 어른들의 유익을 위해 아이들을 죽이는 의식을 금하라는 말씀에도 한국교회가 반응해서 태어나지 않아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채로 힘없이 죽어가는 약자인 태아들을 위해서 낙태 합법화 반대를 외쳐야 할 때”라면서 “2015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낙태한 여성 10명 중 2명 꼴로 죄책감, 우울감, 불안감, 두려움, 자살충동 등 심리 정신적 이상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으며, 100명중 4명은 낙태 후 자궁천공, 자궁 유착증, 습관성 유산, 불임 등 신체적 악화 증상도 나타났다.”고 위험성을 제고했다.

 

이에 정 회장은 “지금 교회가 낙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가르치는 것은 과거에 낙태를 한 사람들을 정죄하기 위함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죄책감에서 해방시켜 주기 위해서 목회자의 설교가 절실할 뿐만 아니라 향후에 낙태라는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는 교회 청년들과 청소년들에게 성윤리와 도덕적 책임감을 심어주고 낙태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서 필요하며 이를 통해 국가적으로 아이를 무고히 죽이는 것을 줄여 나갈 때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라가 되기 때문”이라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한 “청소년의 임신출산 차별금지를 주장하기 전에 청소년기에는 임신하기에 부적절한 시기라는 점을 교육하는 게 필요한데도 한국성폭력상담소나 여성의 전화 등 일부 여성단체와 학교 성교육을 담당하는 한국 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 등은 임신의 우려 등으로 청소년기에 성관계를 지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교육에 반발하여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내며 “심지어 동성애 단체는 청소년기에 동성애를 가르치라고 연대하여 요구 중으로 청소년기에 학교에서 이성애와 동성애 등 성적 쾌락 추구를 학생의 권리로 배우고 실행한다면 과연 학생들이 주일학교에 나올 것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낙태는 하나님께서 분노하고 계시는 힘없는 약자에 대한 집단 학살과 다름없다는 문제의식이 말씀에 근거하여 뒷받침 되어야 하며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의 의식이 먼저 변화되어야 하는 매우 장기적인 과제”라면서 “한국교회가 먼저 낙태를 방조했던 사회적 풍토와 죄악을 회개하고 또한 장기간에 걸쳐 기독교인들과 국민들의 전반적 의식이 변화되어 생명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질 수 있는 사회적 인권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현재 미국의 낙태 시설은 역대 최저로 줄어든 상태로 낙태 단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금을 삭감하고 있으며 장차 미연방대법원이 과거 낙태 합법화판결을 번복하리라고 기대하는 상태로 낙태를 예방하기 위한 제대로 된 국가적 노력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우선은 낙태죄 폐지로 인한 낙태 합법화를 막아 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충남기독교총연합회는 낙태죄 폐지를 반대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나라의 회복을 위하여 한국교회와 함께 앞장서서 성적 거룩과 생명 존중의 문화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헌재는 11일(목) 판결을 통해 낙태죄 헌법불일치라는 결론을 내려 교계의 우려를 더해가고 있다. 이번 판결은 교계 전반의 우려와 반대는 물론이고 태아생명권을 경시한다는 측면에서 반대목소리가 적지 않아 단지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한다는 점만으로 향후 발생하게 될 다양한 문제가 일어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계에서는 총회별로 낙태죄 헌법불일치 결론 이후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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