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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총회, ‘교회 내 언어 및 성폭력 예방교육 세미나’
4월 1일(월)-3일(수)까지 대구동신교회와 총회회관, 대전중앙교회에서 권역별로 실시
 
오종영   기사입력  2019/04/12 [16:11]

 

▲ 예장총회(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주최한 권역별 교회 내 언어 및 성폭력 예방교육 중부권역 세미나에서 양은숙 강사가 강의를 하고 있다.     © 오종영

 

사회에서부터 불기 시작한 미투운동은 이제 교회까지 파고들었고, 일부 교회에서 벌어진 목회자의 성폭력 문제가 사회문제로 확산돼 교회는 회복하기 쉽지 않은 치명타를 당하는 등 교회 내 언어 및 성폭력 문제가 복음전파의 문을 가로막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교회와 목회자들의 대응 및 관심은 너무도 뒤처져 있는 실정이다.

 

대전의 경우 작년 대전성시화운동본부가 미투 포럼을 개최해 지역교계로부터 신선한 반응을 얻어내기도 했으나 여전히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관심도는 깊지 않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이하 예장총회,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교회 내 언어 및 성폭력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예장총회는 영남권역(4월 1일, 대구동신교회)과 서울서북권역(4월 2일, 총회회관 2층), 대전중앙교회(4월 3일, 대전중앙교회)에서 연속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다음달 13일부터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겨자씨교회(나학수 목사)에서 개최하는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서도 교육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예방교육에는 ‘언어폭력과 교회 사역자의 품격 있는 언어생활’이라는 주제로 김경미 강사(에스테스힐링심리상담센터), 박하연 경위(서울경찰청), 양은숙 강사(행복한직장 카운슬러)가 나서 강의를 인도했으며, ‘한국사회 미추 실태와 교회 사역자의 자기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정용남 소장(로페가정상담소), 박인경 강사(한국심리상담연구소), 최영미 소장(대전폭력예방통합교육연구소)이 강의를 했다.

 

이번 세미나와 관련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분명한 희망을 꿈꾸며 매일 매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우리의 연약한 모습은 세상의 부끄러운 것으로 나타난 일도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성폭력 문제”라면서 “이에 교단 차원에서 성윤리교육을 실시하는데 이번 교육에는 총회산하 교회들의 담임목사, 부목사, 기관목사, 교회직원 등을 대상으로 서울서북, 영남, 중부3개 권역에서 ‘교회 내 언어 및 성폭력’예방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4월 3일(수) 오후 2시부터 대전중앙교회(고석찬 목사)에서 열린 중부권역 세미나 첫 강사로 나선 양은숙 강사는 ‘언어폭력과 사역자의 품격 있는 언어생활’이라는 주제 하에 ‘젠더 감수성을 중심으로’강의를 했다. 행복한 직장 카운슬러인 양은숙 강사는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의무사 예방의학과장과 메르스 군의료지원단, 간호사관학교 훈육관, 서부사하라 PKO한국군의료지원단 등에서 활동한 바 있으며 군병원 간호부장(양성평등 담당관, 성고충 상담원)을 역임한 후 대령으로 예편한 바 있다.

 

양 강사는 “젠더 감수성으로 좀 더 민감한 시각으로 차별적 고정관념을 발견하고 젠더폭력을 이해해야 하며 교회 사역자로서 성평등하고 품격 있는 언어생활을 실천하고 지도할 수 있는 책임과 역할을 성찰해야 할 것”이라면서 “성희롱의 개념과 유형, 판단기준과 사례에 대해 강의하면서 성평등한 인간관계의 소통을 공동체 안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강사는 “오늘날은 초 연결, 초 지능, 다양성의 시대로 일상 속,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먼지차별’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성차별과 언어폭력 등에 대한 인식이 현저하게 뒤떨어진다”고 말했다.

 

‘차별’과 ‘차이’의 의미에 대해서는 “‘차이’란 서로 같지 아니하고 다름 또는 그런 정도나 상태로 서로를 구별할 수 있는 특성이 있고, ‘차별’은 대상을 각 각 등급이나 수준 따위의 차이를 두어서 구별하는 것으로 차이로 인해 불이익을 주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젠더롤(성역할)’이란 “생물학적 성(sex)을 토대로 사회문화적으로 기대되어지는 역할로 21세기는 다양성의 시대로 성별, 계층, 인종, 연력 등의 차이로 차별이 되지 않는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며 “젠더 감수성은 사회문화적 성과 관련된 통념, 고정관념을 객관적으로 성찰하는 능력으로 서로 다른 삶의 경험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더 교육과 관련해 ‘젠더’의 위계성을 평등성으로 이해하는 교육이 필요하고 성인지 교육과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은 동등한 가치가 있으며 차이는 차이일 뿐 차별의 근거가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양 강사는 일상화된 감각의 틀을 깨고 자동화된 인식을 일깨우는 힘인 감수성과 젠더폭력에 대해 강의한 후 ‘성희롱 예방’예방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양 강사는 ‘성희롱’이란? “사업주·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 내의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 관련하여 다른 근로자에게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언동 또는 그 밖의 요구 등에 따르지 아니하였다는 이유로 근로조건 및 고용에서 불이익을 주는 것을 말한다”고 강의했다.

 

그 외에도 양 강사는 성희롱의 성립요건과 성적 언동, 성희롱의 판단기준, 성인지 감수성, 성희롱 현장, 성회롱의 본질, 성희롱의 2차 피해, 관리자의 의무로서 성희롱 예방의무와 성희롱 발생 시 조치 의미, 성희롱 신고자, 피해자 등에 대한 불리한 처우 금지 등 성희롱 발생시 처리 절차를 소개한 후 성희롱 예방에 대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특히 비폭력 대화의 중요성과 언어사용에 있어서의 유의할 점과 구체적인 사례등을 소개한 후 강의를 마쳤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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