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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 박옥수는 정말 죄가 없는 의인인가? ⑥
정동섭 교수/가족관계연구소장,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Ph.D.
 
편집부   기사입력  2019/04/01 [14:31]
▲ 정동섭 교수     ©편집부

2. 박옥수의 구원관은 구원파의 구원관과 다른가?

박옥수는 ‘구원의 복음’을 가르친다. 이신칭의(justification by faith)의 교리를 가르치기 때문에 정통 기독교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죄사함과 거듭남의 비밀’를 전하지 않는가! 그러나 세계적인 신학자 앨리스터 맥그래스Alister McGrath) 교수는 말한 적이 있다. “기독교적이고 기독교적인 아닌 것 사이의 구분은 이신칭의의 교리를 받아들이는가 받아들이지 않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다. 정통과 이단의 차이는 일단 이 교리를 수용한 후에 이 교리를 어떻게 이해하는가에서 드러난다. 이단은 기본적으로 이 교리를 받아들이면서 그 의미를 내적 일관성 없는 모순된 방식으로 해석함으로 생기는 것이다.”

 

박옥수 구원파는 ‘다른 구원,’‘다른 예수’를 전하는 구원론 이단이다. 

 

(1) 구원파의 구원관 

구원파의 구원관은 깨달음을 통해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다. 구원은 깨달음으로 끝나는 것이고 별도로 성화를 위한 회개기도 같은 것은 필요 없다는 것이다. 구원은 영혼이 받는 것이고 육체는 원래 죄성이 있어서 육체의 죄가 구원받은 영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옥수는 간증한다. “죄 사함을 깨닫고 나서부터는 회개할 것이 없어졌다.” 박옥수는 왜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나서 구원을 받으면 다시 회개할 것이 없다고 하는 것인가?

 

이단 구원파, 특히 박옥수는 죄와 범죄를 구분한다. 성경은 죄와 악과 범죄를 호환적으로 사용하지만, 박옥수는 그만의 신학을 주장하고 있다. 도둑질하고 살인하고 거짓말하는 것은 죄가 아니고 죄 때문에 일어나는 죄의 증상, 즉 범죄라는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 학력의 무식한 거짓 선지가가 죄를 억지로 해석한 것이다. 성경은 십계명을 어기는 것이 죄라고 규정한다. 죄와 의의 기준은 십계명이다. 죄가 무엇인가? 십계명을 어긴 것이 죄이다. 의가 무엇인가? 십계명을 지킨 것이 의다. 죄는 불신(요 16:9)이요, 불법(요일 3:4)이며, 불의(요일 5:17), 불선(약 4:17), 불신앙(롬 14:23)이다.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에서 죄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신학적으로 무식한 박옥수는 죄를 존재론적으로 이해하여 인간을 ‘죄 덩어리’라고 규정하고 자범죄(범죄)는 죄의 증상일 뿐이기 때문에, 죄(원죄)만 자백(회개)하면 된다고 가르친다. 요한1서 1:9에서 우리 ‘죄’라고 했지 범죄라고 하지 않았다고 억지해석을 하고 있다.

 

성경은 죄와 범죄를 구분하지 않는다. 성경에서는 그 어디에서도 죄는 범죄의 원인이고 범죄는 죄의 결과와 증상이라는 식으로 말씀하는 곳이 없다(삼하 24:10; 마 6:12). 일단 죄사함의 복음을 깨달아 구원을 받으면 이미 과거, 현재, 미래의 죄를 다 사하여 주셨으므로 죄가 (존재적으로) 없어졌기 때문에 의인이 되었다고 사기를 치는 것이다.

 

우리는 회개하고 예수를 믿음으로(행 20:20) 구원을 받는다. 우리는 사함받은 죄인이다. 우리는 법적으로 의롭다하심을 얻은 죄인들이다. 신분상으로는 의인이지만, 성품적으로는 죄성을 지닌 죄인이다. 그러므로 구원파에서는 정통교회 성도들이 구원을 못받았기 때문에 회개한다고 울고 불고 하는 것이라고 정죄하지만 바로 말하자면 구원을 못받았기 때문에 구원을 받으려고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사죄를 받고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자녀로서 아버지 앞에) 회개하는 것이다.

 

구원을 못받은 사람은 회개할 줄도 모른다. 구원을 받게 하는 기본적인 회개는 단회적인 것으로서 (히 6:1,2)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로 이뤄지는 것이지만, 구원받은 사람은 거룩한 삶,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삶을 위하여 날마다 수시로 반복적인 회개를 계속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시 51:14; 삼하 24:10; 마 6:12; 요일 1:8,9).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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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01 [14:31]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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