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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확신하고 있습니까?(히11:28, 출12:1-14) 190호
조상용 목사/대전중부교회
 
오종영   기사입력  2019/04/01 [14:28]
▲ 조상용 목사 ▲대전중부교회     ©편집국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복음을 확신했던 믿음의 사람, 모세를 발견합니다.

 

“믿음으로 유월절과 피 뿌리는 예식을 정하였으니 이는 장자를 멸하는 자로 그들을 건드리지 않게 하려 한 것이며”(히11:28)

 

이 구절에는 ‘복음’이란 단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암시하는 사건이 담겨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기와 이스라엘 백성을 무서운 재앙 가운데서 건져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합니다.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가정은 죽음의 사자가 그냥 넘어가면서, 집 안에 있는 장자들이 죽지 않고 살아나게 된 것입니다. 반면에 애굽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하고 바로가 사는 왕궁으로부터 모든 집들이 장자를 잃고 울부짖는 통곡소리가 밤새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유월절’(passover) 사건이라고 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애굽의 바로왕이 이스라엘을 풀어준 게 아닙니까? 그런데 유월절 밤에 생과 사를 결정했던 중요한 근거가 바로 ‘어린양의 피’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지 마십시오! 신약성경을 보게 되면, 유월절에 이스라엘을 위해 희생당한 어린양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대신 죽으신 예수님을 예표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고전5:7)

 

무슨 말씀입니까? 예수님이 유월절 어린양의 ‘원형’(prototype)이라는 것입니다. 모세는 “어린양의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라”(출12:13)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기둥에 발랐다. 만일 모세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했다면, 유월절의 기적도, 이스라엘의 구원도 없었을 것입니다.

 

“믿음으로 유월절과 피 뿌리는 예식을 정하였으니!” 모세는 예수님이 태어나기 전 구약시대의 인물이었지만, 히브리서 11장은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으로 그의 믿음을 칭찬합니다. 우리는 신약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복음이 온 천하에 확연하게 드러난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복음에 대해 무지하다면 부끄러운 일입니다. 유월절의 배경이 되는 출애굽기 12장에서 복음에 대한 몇 가지 교훈을 배워봅시다. 

 

1. 복음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1, 3절)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 너희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각자가 어린 양을 잡을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구원해 낸 것은 모세가 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계획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구원의 복된 소식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복음은 은혜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작품인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지 않은 복음은 모두 가짜 복음이다. 세상의 종교와 이단들이 그렇습니다.

 

종교는 무엇입니까? 인간이 하나님을 찾아가는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죄인인 인간은 선행으로, 공로로, 자기 의로 하나님께 올라가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길을 찾지 못하고 더욱 죄 가운데서 고통을 당합니다. 죄인인 인간이 선하면 얼마나 선하고, 의로우면 얼마나 의롭겠습니까? 롬3:23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말씀합니다. 인간은 자력으로 자신을 구원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단은 무엇입니까? 언뜻 보면, 복음인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다른 게 이단입니다. 이단들은 복음을 흉내 내서 자기들이 필요한 것만 따다가 붙이고, 나머지는 자기 멋대로 바꾸어버립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단이 모두 교회 안에서 출발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을 가짜 복음을 가지고 미혹시킵니다. 우리는 이단의 미혹에 걸려들지 않도록 진짜 복음이 담겨있는 하나님의 말씀(성경)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구원의 약속(복음)을 그대로 믿고 순종했습니다. 

 

2. 예수님의 피 외에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5-7절)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이 달 열 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하나님은 모세에게 구원의 계획을 말씀하시면서, 구체적으로 그 방법까지 가르쳐 주십니다. 본문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단어는 “어린 양”, 또는 “그 양, 그 피”라는 단어입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에게 장자죽음의 재앙이 임했을 때 그것을 모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어린 양의 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른 제물이나 다른 방법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어린 양의 피 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어린 양의 피는 유월절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나타냅니다. 구약의 유월절 어린 양은 제사를 드릴 때마다 죽임을 당하나, 예수 그리스도는 단 한번 자신의 몸을 십자가 제단에 희생제물로 내어 줌으로써, 인간의 죄를 완전히 해결했을 뿐 아니라, 영원히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생명의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짐승의 피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피를 그냥 피라고 하지 않고, “보혈”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의 주인공은 예수님이십니다. 다른 사람은 주인공이 될 수 없습니다. 만일 예수님의 자리를 꿰차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적그리스도입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만 있을 뿐입니다.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갈1:7) 우리는 ‘다른 복음’을 좇지 말고, ‘바른 복음’인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라야겠습니다.

  

3. 오직 복음만이 구원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13절)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이 구절은 유월절 사건의 핵심 구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린 양의 피가 발라진 집마다 그것이 표시가 되어 멸하지 않으시고 구원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오늘날도 유효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이 심령에 발라져 있는 사람은 이미 예수님께서 대신 죄 값을 담당하시고 심판을 받으셨기 때문에 죄에서 놓임 받고, 영원히 살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이 복음의 구원하는 능력을 확신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어린 양의 피를 발랐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동일한 복음의 확신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롬1:16) 이 확신이 있었기에 그는 평생 복음을 모르는 곳을 다니면서 구원의 복음을 전하며, 복음을 위해 헌신했던 것입니다.

 

오늘날은 진리가 땅에 떨어지고, 교회 안에서 조차도 복음이 별로 강조되지 않는 듯합니다. 복음을 확신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혼탁한 시대에 복음만이 희망입니다, 유일한 해답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복음, 예수님의 보혈이 흐르는 복음, 구원의 능력을 가진 복음을 확신하고 힘써 전파하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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