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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승리하는 새해가 됩시다!”(히10:37-39) 184호
조상용 목사/대전중부교회
 
오종영   기사입력  2019/01/03 [17:01]
▲ 조상용 목사/대전중부교회     ©편집국

 지난 한 해는 국제 정세는 물론, 남북관계, 그리고 국내 상황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안개와 같이 불투명했다. 한국경제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위기라고 말할 정도로 불안정했다. 그래서 새해를 맞이했지만, 솔직히 기대보다도 근심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본문에서 그 해답을 발견한다. (38)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그렇다. 난국을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의 원리다. 이 믿음은 신념이 아니다. 신념은 자신을 믿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 확신이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불완전하고 연약한 인간은 믿음의 근거가 될 수 없다. 믿음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믿음의 근거를 하나님께 두는 것이다. 하나님만이 변치 않으시며, 전능하신 분이시다. 하나님께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사는 사람은 천지가 흔들려도 끄떡없다.

 

히브리서 116절을 읽어보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오직 믿음으로 사는 사람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믿음이 뭔가? 여기서도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는 것이라고 말씀한다. 단순히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정도가 아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무슨 일을 만나도, 어떤 환경에서도, ‘상주시는 하나님’(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 믿음의 사람은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10:39)

믿음은 앞으로 나아가는 속성이 있다. 과거에 머물러 있거나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믿음은 계속해서 전진한다. 믿음은 어떤 장애물도 건너뛰는 힘이 있다. 난관을 만났다고 포기하지 않는다. 믿음의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신앙생활도 한 번 시작했으면, 끝까지 변함이 없다. 봉사도 한 번 시작했으면 끝까지 충성한다. 어떤 일을 결심했으면, 끝까지 간다. 새해에는 우리 머리에서 포기, 낙심, 절망이란 단어를 빼버리자. 오직 믿음으로 난관을 뚫고 나가자. 중도에서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앞으로 전진하자!

 

미국 야구 역사에서 베이브 루스는 가장 유명한 선수중에 한 사람이다. 그는 선수생활 동안 모두 714개의 홈런을 날려 1970년대까지 세계 최고의 홈런기록을 보유한 전설적인 야구선수였다. 그러나 베이브 루스가 홈런왕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아도, 스트라이크 아웃을 제일 많이 당했던 삼진아웃 신기록 보유자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베이브 루스는 자그마치 1,330번이나 되는 엄청나게 많은 삼진 아웃을 당했는데, 이 기록을 깨는 것 역시 그가 홈런을 친 것만큼이나 어렵다고 한다. 베이브 루스가 714개의 홈런을 치기 위해서는 1,330개의 삼진 아웃이 필요했으며, 1,330개에 달하는 삼진 아웃의 실수가 그를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야구선수로 만들었다.

 

2. 믿음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11:1-2)

믿음은 비전을 품는다. 믿음의 사람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비전을 품었기 때문이다. 여러분에게 가슴 뛰게 하는 비전이 있는가? 삶의 이유와 삶의 원동력이 되는 꿈은 무엇인가? 우리는 개인적인 성공이나 출세와 같은 비전의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우리는 거룩한 비전을 품어야겠다.

 

바울은 이것을 하늘에서 보이신 것’(heavenly vision)이라고 표현했다(26:19). 그는 하늘로부터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한 이후에, 평생 예수님을 자신의 비전으로 삼고 살았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3:13-14) 푯대는 예수님을 가리킨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고 세상의 모든 꿈을 버렸다. 그리고 예수님을 더욱 알기를 원했고, 예수님을 더욱 닮기를 원했고,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기를 원했다.

 

또한 신앙의 선배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자신의 비전으로 삼았다.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11:15-16) 그들은 한결같이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여,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 의 백성으로 살았다. 하나님 나라 비전을 품고 살았기 때문에, 고난이 와도 핍박을 당해도 인내하면서 믿음을 지켜냈던 것이다. 우리도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님을 비전으로 품고 살자. 하나님 나라와 예수님만 생각하면 가슴 뛰는 사람이 되자. 이 거룩한 비전을 향해 새해에도 믿음으로 전진하자.

 

3. 믿음의 사람은 행동으로 믿음을 나타낸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11:4)

 

믿음은 숨길 수 없다. 반드시 남에게 보여 진다. 믿음의 사람의 공통점은 행함이 있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아벨은 바른 예배생활을 통해서 믿음으로 보여주었다.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서, 노아는 방주를 짓는 일을 통해서, 아브라함은 고향으로부터 떠남을 통해서 믿음을 보여주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믿음을 하나님께 행동으로 보여드리고 있는가? 하나님이 여러분의 믿음으로 보신다면, 우리의 삶은 기적의 연속이 될 것이다.

 

중풍병자를 들 것에 싣고 예수님께로 온 네 사람을 기억하는가? 힘들게 예수님이 계신 곳까지는 왔지만,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불가능하게 보였다. 그러나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믿음을 끝까지 행동으로 옮긴다. 인생의 난관에 부딪쳤을 때, 현관으로 들어갈 수 없으면, 창문으로 들어가라. 창문으로 들어갈 수 없으면 지붕으로 올라가라. 마가복음 25절은 증언한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여러분은 하나님이 보실 수 있는 믿음의 행위가 있는가? 네 명의 친구와 같이 믿음을 보여주는 행동을 해야 한다. 그곳에는 많은 병자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고침 받은 사람은 중풍병자 한 사람뿐이었다. 하나님은 믿음을 보이는 사람을 찾고 계시고, 그를 통해 역사를 나타내신다. 여러분이 정말 하나님께 관심을 끌고 싶다면, 믿고 있는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라. 새해에는 기필코 믿음으로 승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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