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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운동을 통해 세상이 변화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 한국정직운동본부 대표 박경배 목사
 
오종영   기사입력  2018/12/21 [15:40]

 

▲ \인터뷰 한국정직운동본부 대표 박경배 목사 송촌컨벤션센터내에 마련된 정직운동본부 사무실에서     © 오종영

 

한국정직운동본부(이하 한정본, 대표 박경배 목사)는 지난 98() 송촌컨벤션센터에서 설립총회를 갖고 대표이사 박경배 목사를 비롯한 9인의 이사와 감사 및 사무총장과 김승규 전 국정원장, 손봉호 전 서울대 명예교수,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8명을 고문에 위촉됐으며, 고명진 목사, 이종승 목사 등 17명의 지도위원과 고영일 변호사 등 27명의 자문위원단에게 위촉패를 수여한 바 있다.

 

위촉식 후에는 송촌컨벤션 1층 출입구에서 임원 및 고문들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한국정직운동본부의 출범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표로 추대된 박경배 목사는 불신과 거짓이 만연하고 합리화되는 세태를 바로 세워 선진화된 국가를 만들고 정직운동이 전국적 시민운동으로 확산됨과 더불어 정직을 기본으로 하는 인성교육을 통해 다음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미래사회의 기본이념을 정직으로 세우기 위해 추진하겠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상식과 선의가 통용되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여 정직의 실현을 새로운 미래사회 구현을 위한 기본과제로 삼고 정직에 대한 다양한 학술연구와 포럼활동, ‘정직교육과 캠페인, 홍보를 통한 시민의식 향상을 위한 지원 및 사업을 펼치고 있는 대표 박경배 목사를 만나 신년도 정직운동의 방향과 정직운동을 통해 변화된 우리 사회의 희망에 대해 들어봤다.

대담 : 발행인 오종영 목사 정리 : 오세영 기자

 

지난 9월 정직운동본부 창립총회를 갖고 한국교회와 지역사회를 위한 대 사회운동의 출발을 알리셨다. 정직운동본부는 어떤 기관인가?

이름은 굉장히 거창합니다. 이렇게 거창할 수밖에 없는 것은 우리 사회가 너무나 거짓으로 도배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곳을 보더라도, 심지어 연합단체 등에 들어가 일을 하면서 보니 이렇게까지 썩어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 연합단체에서 이러는데 우리가 어떻게 정직할 수가 있나 싶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전체적으로 너무나 거짓되고 거짓이 큰소리치고 진실을 깔아뭉개고 진실한 자가 설 수 있는 자리를 없애는 모습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나라가 저절로 망하게 됩니다. 모두가 불신의 눈으로 보고 적으로만 보기 때문입니다. 서로 믿어야 신뢰 속에서 무언가 이루어질 텐데 이대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이해관계를 위해 진실을 없애고 기획된 목적을 위해 거짓을 이용하는 사태가 가장 무서운 현상입니다. 정직운동은 나라 살리기 운동이고 나라를 살리기 위한 운동입니다. 지금 상태를 살리고 앞으로도 살아있을 수 있도록 하는 운동입니다.

 

▲ 정직운동본부 대표 박경배 목사가 정직운동의 목적을 설명하고 있다.     © 오종영

 

정직운동본부는 단순한 기독교 기관이 아니라 대 사회운동기관으로 알고 있다. 기독교회가 주축이 되어 한국사회에 끼치게 될 영향력이 기대된다. 정직운동이 가져오게 될 변화에 대한 어떤 기대가 있으신지!

우리 민족성은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정신을 차리는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도덕적으로 세상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로 지금 이 운동이 일어나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직운동을 통한 가장 큰 변화는 내 자신입니다. 나 자신의 말 하나 행동 하나가 변하면 당회가 변하고 교회가 변합니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치던 것도 나는 정직해야지하고 한 번 더 생각하도록 의식의 변화가 오게 됩니다.

 

방송 매체 등에서도 정직에 대한 것들이 자주 들리게 되면 의식의 전환이 됩니다. 이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나 자신의 변화, 내가 속한 공동체, 가족이 변화되면서 크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정직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은 나 자신이 변하지 못하고 양심에 찔리기 때문입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저의 모델이 되었던 분입니다. 이분은 선교사 추천으로 미국에 가서 공부를 할 때에도 나이를 속여야 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고 하자 학교에 떨어질지언정 정직하게 쓰셨을 정도로 정직한 분이었습니다. 내 나라를 교육하기 위해서 온 것인데 내가 정직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냐는 이유였습니다.

 

정직운동은 의식 개혁을 위한 운동입니다. 다시 시작되어야 합니다. 창의와 혁신도 좋지만 아이들 학교 급훈에 정직이 들어가야 합니다. 요즘 사회는 아이들을 괴물로 키우고 있습니다. 보편적 가치가 없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며 남을 배려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마음 아픈 일입니다.

 

수년전부터 정직운동을 주창하셨으나 아직 그 운동이 정상궤도에는 많이 미달된다는 생각이 든다. 새해를 앞두고 신년 정직운동의 활동방향과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아무리 좋은 것이 있어도 활동을 안 하면 안됩니다. 활동을 하려면 일정한 동력이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는 당연히 필요한 예산이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지난 설립총회 시 위촉한 자문위원단을 비롯한 회원들을 통해 십시일반의 마음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일에는 사역에 공감하며 뜻을 같이하는 분들도 있으나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많은 부분을 교회에서 감당하고 있지만 한 교회가 감당하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것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우선순위를 정해두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회원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신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에 신원식 장군, 장인순 박사를 초청해112(), 19()에 연속으로 안보와 원자력에 대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초청강연을 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행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젊은이들과 다음세대들도 많이 참석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한정운에서도 많은 사람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된 의도는 이런 것들이 내 백성이 무지해서 망하고 속아서 망하는 것을 깨우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직을 가르칠 수 있는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기관들과 연계해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정직 교사 양성과정과 노인을 위한 정직 게이트볼 대회, 걷기대회 등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회원확보에 우선을 두고 많은 사람들에게 정직운동을 알리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 한국정직운동본부 주요 고문, 자문위원, 지도위원,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

 

정직운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회들의 앞장 선 참여가 필요하다고 본다. 지난 9월 창립총회에서 우리사회의 투명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사단법인화의 작업에 대해 말씀하셨다. 현재 진행상황과 우리사회의 신뢰구축을 위해 기독교인들이 가져야 할 자세는

단체의 투명성과 체계적인 사역을 전개하기 위해 사단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우선 단체 등록을 했습니다. 향후 사단법인화를 위해 단계를 밟아갈 예정입니다. 법인화를 위해서는 일정한 법인 전입금도 필요하고 목적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비용도 사전에 마련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주셔야 합니다.

 

현재는 단체 등록 후 법인화를 진행 중에 있으며 홈페이지도 곧 제작되어 한정본의 사역을 효과적이고 시의 적절하게 전달함으로써 정직운동이 하루 속히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역사를 살펴보니 새마을 운동 또한 기독교적 정신을 바탕으로 시작된 운동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이런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아무리 사회단체와 교회가 같은 일을 한다고 해도 도덕적으로는 교회가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더욱 교회가 먼저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회 차원에서 운동으로 만들어 연합하게 된다면 더욱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회와 목회자와 성도들이 정직운동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우리 운동본부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단돈 천원이라도 후원자로 함께해 주신다면 저희 한정운에서 정직운동 교사를 학교에 파송해 아이들을 깨우쳐주고 정직운동이 계속해서 사회에서 회자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잘못된 것에 대해서 말하는 용기 있고 정직한 사람들을 발굴해 표창하고 알려야 하는데 오히려 정직한 사람이 잊혀진 존재가 되는 불합리한 세상이지만, 이런 사람들을 찾아내서 표창하는 일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정직하고자 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경건하게 기도하고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속이고 하나님을 속이지 않고 스스로 정직하게 삶으로서 운동에 함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연말과 연시가 가까워오고 있다. 인사말씀 부탁합니다.

내년도는 정말로 어려워집니다.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정치적으로는 더 어려워 질 것입니다.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가 내년 예측에 관계된 이야기를 하는 자리에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저도 이미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만 좀 더 확실하게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고용참사는 이제 기업참사가 되어가고 있고 소득의 비율은 더더욱 갈라져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울 때 교회는 더 잘 됩니다. 더욱 더 많이 기도하고 하나님께 의지해야 합니다. 어려울수록 하나님께 더욱 더 의지하고 기도하고 정직운동을 함께 실천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것만이 우리나라를 살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사회가 믿음의 사회, 서로 믿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런 신뢰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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