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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의집, 2018년 거리에서 죽어간 노숙인 추모제
사람이 사람으로 인정받는 세상을 꿈꾸며, 노숙인 선언도 발표
 
이승주   기사입력  2018/12/21 [15:37]

 1222() 1년 중 가장 밤이 길다는 동짓날 오후 630분 대전역 광장에서 2018년 한 해 동안 외로이 힘겹게 살다가 생을 마감하신 노숙인 1분들을 애도하기 위한 노숙인 추모제가 열린다.

 

올해로 17년째 열리는 2018년 노숙인 추모제는 벧엘의집(희망진료센터, 울안공동체, 쪽방상담소 원용철 담당목사)이 주관하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전·세종·충남지회(박경남 지회장), 빈들공동체감리교회(남재영 담당목사), 새벽(김철호 목사), 양심과인권-나무(이병구 사무처장), 성서대전(김신일 목사), 노숙인종합지원센터(김의곤 시설장), 야곱의집(윤양수 목사), 성바우로의집(김경준 신부)의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2018년 노숙인 추모제는 오후 530분부터 노숙인 인식 개선 홍보물 전시, 추모의 글 전시 등의 사전행사로 시작한다.

 

특별히 올해는 1부 추모예배를 대전기독교시민사회운동연대가 주최하고 빈들공동체감리교회가 주관하는 길거리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절 예배로 드린다.

 

2부는 추모식(추모사, 사망자 낭독, 추모 시 낭독, 추모 글 낭독, 추모공연, 추모 인터뷰, 노숙인 선언문 낭독, 분향)을 진행한다. 올해 추모식에서는 추모기간(10~14) 동안 작성한 추모 글과 고인이 된 분에 대한 추모 인터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약자인 노숙인의 소리를 듣는 시간을 갖는다. 3부에서는 추운 밤을 따스함으로 채울 팥죽 나눔이 진행된다.

 

노숙인 선언문을 보면 사람이 사람으로 인정받는 세상을 꿈꾸며라는 주제로 다음과 같은 선언을 담고 있다.

 

1. 비주거 생활인 체제를 포함한 노숙인 개념을 정립해야 한다. 즉 우리 사회의 노숙인은 단지 집이 없어 밖에서 생활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노숙인이 아니라 개인적·사회적 원인으로 사회적 지지 기반이 모두 무너져 거리에 나올 수밖에 없는 홈리스이다. 노숙인복지법의 목적에 명기했듯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보호하고 재활 및 자립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여 건전한 사회 사회복귀와 복지증진에 도움을 받을 대상인 노숙인을 사회 구조에 의해 생활능력을 잃은 사람들 전부를 포괄할 수 있는 홈리스로 바꾸어야 한다.

 

2.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노숙인 주거 정책의 전무함을 반성하고 구체적이고 명확한 주거 지원 대책 마련해야 한다. 다시 말해 저렴한 주거가 갖는 보장성을 인정하고, 나아가 이것이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서의 가능성과 유효성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법률 마련으로 노숙인을 위한 안정성 있는 주택확보를 해 나가야 할 것이다.

 

3. 노숙인 진료시설 지정제도 등 노숙인 의료 체계가 개선되어야 한다. 노숙인이 사실상 의료 이용을 머뭇거리게 하고, 기회를 박탈하는 역할로 이용되고 있는 노숙인 진료시설 지정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

 

4. 무연고사망자의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즉 경제적 빈곤과 가족해체 등으로 장례절차를 처리할 수 없는 무연고사망자를 위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행정적 절차를 마련하여 최소한 인간의 존엄을 유지하며 죽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2018년 노숙은 추모제에 함께 한 단체 및 시민은 사회적 편견과 무관심이 아닌 지지와 관심 속에 노숙인도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는 날까지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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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21 [15:37]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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