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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타임즈 창간11년, 다음세대 목회의 대안을 듣다. 꽃동산교회 김종준 목사
 
오종영   기사입력  2018/12/07 [17:00]

▲ 꽃동산교회 김종준 목사     © 오종영

필자가 신학공부를 시작했던 때는 1979년이다. 우리나라가 정치적인 격랑기를 거치던 시기 신학교에 입학해 목사가 되기 위한 첫발을 디뎠다. 70년대 한국교회는 엑스폴로74와 80복음화대성회를 통해 전도의 불을 지폈고, 기하급수적으로 기독교가 성장기를 경험했던 시기이다. 거기다가 기도원 운동이 황금기를 구가했고, 기성교회나 개척교회나 새신자가 끊임없이 들어오던 그 시기 신학교에 갓 입학한 후 선배 전도사님들의 손에 이끌려 오후에는 서울역 앞에서, 또는 버스나 지하철을 탔을 때도 복음을 외쳤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토요일과 주일이면 어김없이 교회에서 학생회나 주일학교에서 봉사하면서 당시 어린이 교육과 관련한 도움을 얻기 위해 을지로를 찾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어린이교육선교회’ 주일학교 교사나 전도사로 사역했던 사람들이라면 몇 번 쯤은 모두가 방문했을 법하다. 그토록 당시 ‘어린이교육선교회’는 기독교어린이교육의 요람과도 같은 곳이었고, 여름방학이 되면 교사 강습회를 통해 어린이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었던 이름이 ‘김종준’, 전도사를 지나 ‘김종준 목사’가 되어서도 그는 교사교육과 강습회의 대표적인 브랜드처럼 7,80년대를 지낸 신학생이나 교사들에게는 깊이 각인된 이름이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꽃동산교회를 목회하면서 2만 여명의 등록신자를 자랑하는 대형교회로 성장한 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김종준 목사는 기독교어린이교육의 대부와도 같은 인물로 침체기를 맞은 한국교회에 다음세대를 통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는 예장합동총회 부총회장으로 쉐마기독학교 이사장으로, 그의 직함이 말해 주듯이 그의 행보는 다양한 목회적 영역을 넘나들며 폭넓은 사역을 펼치고 있다.

한국교회의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다음세대 한국교회의 희망의 불꽃이 더욱 희미해져가는 상황을 안타까운 모습으로 지켜보며 가느다란 신음을 내쉬면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염려하는 목회자들이 늘어가고 있는 이 때 ‘다음세대가 희망’이라는 외침을 통해 한국교회의 대안목회의 길을 제시하고 있는 김종준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서울시 도봉구 상계동에 소재한 꽃동산교회를 방문해 김 목사를 만나 한국교회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대담 및 사진 : 발행인 오종영 목사

▲ 김종준 목사     © 오종영

▣ 꽃동산교회는 어린이를 통한 세계복음화를 기치로 성장모델을 만들었다. 김종준 목사에게 있어 다음세대교육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70-80년대 관심을 갖고 전도했던 다음세대가 지금 꽃동산교회의 주역이 돼 강력한 성장동력이 됐다” “영국의 공동화 현상을 보며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우리 인생에 있어서 어린 시절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무에는 뿌리가 중요하고 건물에는 기초가 중요하듯이 인생에는 어린 시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정에는 어린이가 있어야 하고, 교회에는 주일학생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가정과 교회에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김 목사는 “다음세대가 없이는 가정도, 교회도, 나라도 내일이 없고 희망과 비전이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세대는 우리들 가정과 교회와 나라의 중요한 자산입니다. 그러므로 다음 세대를 세워야 침몰되어 가는 한국교회를 살릴 수 있습니다”라고 전한다.

“지금 한국교회는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80-90년도에 1200만이었던 개신교인이 지금은 967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해마다 감소폭이 커져서 이런 추세로 나가다보면 앞으로 50-60년 후에는 영국교회처럼 공동화 현상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침몰되어 가는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다음세대를 세워야합니다. 70-80년대 한국교회는 세계교회가 깜짝 놀랄 정도로 부흥의 불길이 타올랐습니다. 그렇게 부흥될 수가 있었던 것은 그 당시 다음세대 때문이었습니다.”라고 전하면서 다음세대만이 한국교회의 유일한 대안임을 재차 강조했다.

또 김 목사는 “교회사를 보면 50년대 중반부터 60년대 중반까지가 한국교회주일학교 부흥기였습니다. 그들이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된 때가 70-80년대입니다. 그러니까 70-80년대 한국교회 부흥은 20-30년 전 복음을 받은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므로 장년성도가 부흥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침몰되어 가는 한국교회를 살리려면 다음세대를 살리는 길 밖에 없습니다.”라며 다음세대를 살리는 것만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 김종준 목사가 어린이 선교에 특별히 관심을 갖게 된 배경
“가난한 산골마을 소년이 어려서 받은 복음과 가족의 핍박으로 무조건 상경한 서울 생활하며 신학도가 되다.”

김 목사는 집이 여섯 채 밖에 안 되는 산골마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형님 슬하에서 자랐다. 그런데 여섯 가구 중에 한가구가 이사를 가고 이사를 왔는데 예수 믿는 가정이었다. 김 목사는 그분들의 전도를 받아 교회를 나가게 된다. 몇 년 동안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다보니 보슬비에 옷이 젖듯이 김 목사는 마음으로부터 예수님을 영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제가 교회에 나가는 것을 못마땅해 하셨던 형님의 핍박으로 인해 초등학교 6학년 때 학교를 중단하고 서울로 무작정 상경을 했습니다. 서울역에 내리자마자 깡패 소굴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구두닦이 생활을 하다 탈출하여 가구점에서 목공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공부하기 위해서 뛰쳐나와 도서관 생활을 하며 아르바이트로 장춘단공원에서 아이스크림 장사도 하고, 서울운동장 앞에서 양말도 팔고 금호동, 신당동, 장충동 산동네를 다니며 간장도 팔았습니다”

그야말로 김 목사는 파란 만장한 생애를 살게 된다. 이런 그에게는 검은 손들의 유혹도 많았다. 그러나 김 목사는 그런 환경 가운데서도 탈선하지 않고 믿음을 지켰고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가 되었다.
 
김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만약 어렸을 때 예수를 영접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깡패 두목이 되었을 겁니다. 그래서 신학을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영혼만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일생까지 구원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신학을 공부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려서 받았던 복음이 김 목사의 생애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듯이 어렸을 때 받은 복음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를 수없이 많은 경험들을 체득한 김 목사인지라 다음세대를 위한 목회만이 한국교회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김종준 목사가 당선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 오종영

▣ 개척을 준비하는 목회자들에게 조언을 해 주신다면
“저는 어린이교회로 개척을 시작했고 어린이 전도부터 시작 했습니다”

김 목사의 목회에 있어 어린이를 빼놓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개척을 하면서 어른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고 전도를 하는 것이 일반론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김 목사는 그렇지 않았다. 타켓그룹으로 어린이를 정한 것이다. “저는 교회를 개척할 때 어린이교회로 개척을 시작했습니다. 어린이가 전도되니까 자연스럽게 장년부가 모이게 되어서 개척이 쉽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개척할 때 어린이전도부터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김 목사의 지론과 같이 요즘 한국교회의 위기를 바로 다음세대의 위기로 설명이 되고 있고 이에 공감하지 않는 목회자가 없을 정도다.

“어른들에게 접촉하여 복음을 전하여 성도로 만드는 것은 힘이 들지만 그래도 어린이를 접촉하여 전도하는 것은 어른 전도하는 것보다는 비교적 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요즈음 각 가정에 자녀들이 한 명이나 두 명 밖에 없기 때문에 자식이 반우상이 되어 있습니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그래서 애들이 해달라는 대로 다해 줍니다. 그래서 교회를 정하는 것도 종교를 바꾸는 것도 애들의 몫입니다. 애들이 교회를 정하면 부모들이 쫄쫄 따라다니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린이를 전도하면 어린이 영혼도 구하고 어른들의 영혼도 구원하는 이중의 가치가 발생합니다”어린이 전도가 어떻게 부모들의 전도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과정을 설득력 있게 소개했다.
 
▣ 주일학교 교육의 황폐화에 대한 우려와 대안
“저출산 문제는 한국교회 문제이자 국가적인 위기요인, 교회가 출산장려운동 펼쳐야”

김 목사는 주일학교 교육의 황폐화와 우려에 대한 대안을 이렇게 제시했다.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날 한국교회의 주일학교 현장은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주일학교 예배를 드리지 않는 교회가 60%나 된다고 합니다. 특히 소형교회들의 경우가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어린이들이 몇 명 안되며, 스페이스도 없고 가르칠 교사도 부족한 나머지 주일학교를 예배를 아예 드리지 못하고 있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놓여 있습니다.”라며 어두운 주일학교 현장의 모습을 떠올렸다.

“주일학교의 위기원인은 다양한 요인들이 있으나 무엇보다 큰 요인은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저출산’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거점 주일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믿는 크리스천들이 앞장서 출산 장려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회자요, 교육자요, 교단의 리더로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김 목사는 주저함이 없이 “다음세대가 교회의 희망입니다.”라고 말했다.
 
▣ 2006년에 설립한 쉐마기독학교의 교육적 가치와 목적
꽃동산교회는 쉐마기독학교를 설립해 유대인식 교육방법을 표방하며 다음세대 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저희 꽃동산교회가 운용하는 ‘쉐마기독학교’는 붕괴되어 가는 공교육의 현실 앞에서 양질의 교육을 통하여 세계를 가슴에 품는 크리스천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세워진 인가된 대안학교”라며 “‘쉐마기독학교’가 표방하는 교육적인 가치와 방법은 교육에 있어 학생들을 암기하는 기계로 만드는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여 성경말씀에 근거한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유대인식 교육방법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독을 통한 바른 인격형성과 표현력과 집중력을 탁월하게 만들어주는 아가피아 독서학습을 통한 다음세대의 리더로 양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다시 설명 드리면,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미국의 명문 ‘Fort Worth Christian School’과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국제적인 크리스천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위기는 곧 대한민국의 위기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다음세대 교육과 출산장려를 다음세대 교회와 국가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국교회가 대한민국을 살리는 일 중의 하나가 바로 교회에서부터 시작된 출산장려운동과 다음세대교육에 대한 집중임을 강조하는 김 목사의 가슴에서 울려나오는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신년에는 교회마다 다음세대가 건강하게 세워져 한국교회의 미래대안을 만들어 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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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07 [17:00]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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