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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ㅣ칼럼 > 평신도칼럼 | ||||||||
미래지향적 인생 181호 | ||||||||
남 청 장로/(전)배재대 대학원장,오정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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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처음에는 평화롭게 행렬을 이루며 다니던 이 산양들이 때로는 갑자기 온 무리가 영문도 모른 채 정신없이 앞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유인즉 이 양떼들은 큰 무리를 이루며 이동하기 때문에 앞에 가는 양떼들이 먼저 풀을 뜯어먹고 지나가면 뒤에 오는 양떼들은 먹을 풀이 없게 된다. 그래서 뒤에 오는 무리가 서로 앞서 가려고 조금씩 빠르게 앞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앞에 가던 양떼들도 뒤편의 무리가 빠른 걸음으로 밀려오므로 덩달아 자신들도 앞으로 더 빨리 내닫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모든 양떼들이 서로 앞서가려고 점점 빨리 뛰게 되고 급기야는 이유도 모른 채 온 무리가 전 속력으로 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 달리다 보면 그 힘에 의해 때로는 앞에 있는 낭떠러지에 떨어져 떼죽음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왜 달려가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죽어라 달리다가 낭떠러지에 곤두박질쳐 죽는 산양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놈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사실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도 이런 산양과 비슷한 일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내가 왜 사는지,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 삶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열심히만 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래서 정신없이 일만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사람들이 아니겠는가? 인간은 현재를 살면서도 미래에 대한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이다. 인간 이외의 모든 존재들은 현재의 만족을 위해 살아가지만 오직 인간만은 이를 넘어 미래의 보다 나은 만족을 꿈꾸며 살아간다. 때로는 현실을 희생하면서까지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간다. 이런 측면에서 인간은 미래지향적 존재라 할 수 있다. 인간은 현재를 살아가지만 미래를 계획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간다. 설혹 오늘이 불만족스럽더라도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분명한 목표를 세워놓고 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 우리가 비행기를 탈 때, 활주로 이륙이 끝나면 앞 스크린에 지도가 나오고 현재 비행기의 위치가 나온다. 또 현재 비행기의 고도가 얼마이고, 시속 몇 km로 가며, 비행기 밖의 온도는 몇 도인지 등에 대한 기록들이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에 출발지 시간과 도착지 현지시간이 나온다. 그러면 우리는 시계를 도착지 현지시간에 맞춘다. 그리고 도착해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생각하며 계획을 세운다. 우리의 인생도 이래야 한다. 현재 우리의 삶은 우리가 세워 놓은 미래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현재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미래가 현재를 만들어가야 한다.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영원한 미래의 소망, 천국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의 삶은 당연히 미래지향적인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The Purpose driven Life)』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우리말로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고 번역되었지만 정확한 번역은 ‘목적에 의해 이끌리는 삶’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그렇다. 우리가 목적을 세우지만 그 목적이 우리를 이끌어가야 한다. 나에게는 나의 삶을 이끌어 갈만한 분명한 목적이 있나? 그것은 나의 삶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명하고도 구체적인 목적인가? 혹시 이러한 목적도 없이 하루하루의 삶이 그저 바쁘고 분주하기만 한 것은 아닌가? 영국의 현대 철학자 버터란트 러셀은 “인간은 그가 추구하는 목적에 의해 평가된다.”라고 했다. 그만큼 미래 삶의 목적은 중요하다. “내가 세운 목적은 바로 나 자신이다.”라고 말해도 좋다.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 ㅣ 사업본부장=이승주 기자 ㅣ 충청영업소=임명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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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23 [16:50]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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