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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ㅣ칼럼 > 평신도칼럼 | ||||||||
한글은 민족 문화유산의 꽃 178호 | ||||||||
김진규 장로/(전)공주대학교 사범대학장, 대전산성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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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글은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문자입니다. 한글은 태극사상(太極思想)이 기초가 되었으며, 주역(周易)의 음양오행설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글에는 춘하추동, 동서남북, 천지인(天地人), 음양(陰陽) 등이 소리 생성의 이론입니다. 입 모양(ㅁ), 이 모양(ㅅ), 혀 모양(ㅇ) 등의 모양을 본뜬 상형의 이론이나, ㅁ▷ㅂ▷ㅍ, ㅅ▷ㅈ▷ㅊ, ㄴ▷ㄷ▷ㅌ 등의 가획의 이론은 정말 과학적입니다. 알파벳의 a▷o▷u는 같은 모음인데도 서로 모양이 다른데, 한글의 모음은 아▷오▷우처럼 글자들 사이의 관계도 정연하고 체계적입니다. 그리고 한글은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문자입니다. 현대국어에서 자음 19개와 모음 21개로 실제로 낼 수 있는 소리가 3,360자입니다. 받침 27개를 더해서 표기 가능한 글자는 무려 11,760자가 됩니다. 세상에 이 만큼 많은 소리를 적을 수 있는 문자는 없습니다. 같은 소리글자인 일본의 가나문자의 경우는 기본글자 50개에 된소리와 울림소리를 모두 합해도 150자 미만입니다. 또한 한글은 음소문자이므로 발음기호가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한글은 배우기와 쓰기가 쉬운 실용적인 문자입니다. 스마트폰 자판의 열 개 칸만 가지고도 한글 낱말 40만 개를 모두 적을 수 있습니다. 가로쓰기와 세로쓰기도 가능하며, 음절 단위의 문자이므로 발음과 의미가 분명합니다. 한글은 글자 수가 적고 모양도 간편한 문자이면서도 많은 낱말을 적을 수 있기 때문에 미묘한 차이를 나타내는 정서적인 표현이나 예술적인 표현의 도구로 뛰어난 문자입니다. 모음에는 양성모음과 음성모음이 있고, 자음에는 예삿소리, 된소리, 거센소리가 있어서 낱말의 미세한 의미까지 구분합니다. ‘살며시/슬며시, 꽃봉오리/산봉우리, 감감/깜깜/캄캄’ 등의 예가 있습니다. 그리고 ‘배가 싸르르 아프다.’ ‘시시콜콜 따진다.’ ‘까무잡잡한 얼굴’ 등과 같이 상징어의 자유로운 표기도 가능합니다. 또한 방언을 정확히 표기할 수 있어서 지방의 정서를 잘 나타낼 수 있습니다. ‘괜찮습니다’(서울/표준어), ‘일 없구만유’(충청), ‘됐어라’(전라), ‘개안타’(경상)처럼 지방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표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조사나 어미가 매우 발달되어 있는 우리말의 표기를 잘 나타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국화 옆에서)에서 조사와 어미의 표기를 통해 아름다운 우리 정서를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한글은 중국과 한문만 숭상하는 사람들에게 수백 년 동안 천시 받다가 1894년 갑오경장과 1896년 <독립신문> 창간을 즈음해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국문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이에는 선각자들과 특히 기독교 선교사들의 공이 컸습니다. 한글 교과서가 나오고 한글로 성경이 번역되어 선교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민족은 세종 임금의 한글 창제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야 합니다. 한글의 자주정신, 민본정신, 문화정신을 승화시켜 ‘한글 사랑 나라 사랑’을 이루고 나아가 한글을 통한 문화 민족의 긍지를 북돋아야 할 것입니다.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 ㅣ 사업본부장=이승주 기자 ㅣ 충청영업소=임명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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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11 [16:37]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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