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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총회 법원 판결로 정통성 확보하고 제53회 화합총회
안태준 목사 총회장 선출, 목사부총회장에 황형식 목사, 장로부총회장 이장일 장로 선출
 
임명락 기자   기사입력  2018/09/27 [20:21]

▲ 예장대신 제53회 총회가 ‘내 양을 먹이라!’는 주제로 지난 9월 10일(월) 기흥 골드훼미리콘도에서 개최된 가운데 안태준 목사를 신임총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사무처리를 한 뒤 파회했다.     © 임명락 기자

9월 10일(월)-12일(수)까지, 기흥 훼미리콘도에서 통합측 비상대책위원장 박근상 목사 등 182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선출 등 사무처리 후 파회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대신(총회장 김동성 목사)은 지난 9월 10일(월(-12일(수)까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기흥단지로 406에 소재한 ‘기흥 골드훼미리콘도’에서 제53회 총회를 개최하고 임태준 목사를 총회장에, 황형식 목사(충남노회)를 목사 부총회장에, 이장일 장로(서평노회)를 장로 부총회장에 선출하고 사무처리를 한 후 파회했다.

‘내 양을 먹이라’를 주제로 열린 이번 예장대신 53회 총회에는 총대 633명 가운데 336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제53회 총회는 예장백석과의 전격적인 통합을 선언했던 제50회 총회가 사법부에서 무효판결을 받음에 따라 통합측에 참여했던 비상대책위원장 박근상 목사를 비롯한 152개 교회에서 182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합총회로 개최했다.

예장대신총회는 지난 50회 총회 시 통합파와 수호파로 나뉘는 아픔을 겪은 바 있으며, 이후 수호파와 통합파간 교단통합을 결의한 제50회 총회결의를 놓고 열띤 법정 공방을 벌여왔고, 올 여름 고등법원의 판결에 따라 통합무효가 확정된 바 있다.
▲ 대신총회 신임총회장으로 당선된 안태준 목사가 인터뷰를 통해 취임소감을 밝히고 있다.     © 오종영

또한 통합을 찬성하고 통합파에 몸을 실었던 다수의 교회와 목회자들은 지난 해 하급심 판결로 인해 제40회 대신총회(통합측)시 구 백석과 구 대신 쪽 목회자들간 교단명칭을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마음이 이반된 바 있다. 이후 부총회장 쪽으로 대표되는 박근상 목사를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유충국 총회장 측의 동상이몽이 생기면서 구 대신측으로서 통합파에 몸을 실었던 교회들 간의 갈등까지 겹쳐 부총회장이었던 박근상 목사는 부총회장 사임을 한 바 있으며 8월 9일 예장백석과 결별을 선언하고 국민일보에 전면광고를 게재하고, 예장대신 수호측은 8월 30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통합총회 측에서 복귀하는 교회와 총대들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박 목사를 중심으로 한 목사 380여명은 지난 2월 안양대학교에서 비상대책위회의를 소집하고 위원을 선정한 바 있으며 박 목사가 대책위원장을 맡아 통합파와의 결별에 속도를 내며 복귀수순을 밟아 왔다.

이후 고등법원의 판결 후 대신 수호측과의 화합을 통한 복귀 수순을 밟고, 이번 총회를 복귀 후 화합총회로 개최하게 된 것이다.

개회예배에 앞서 구 대신측 비대위원장 박근상 목사는 복귀소감을 통해 “대신총회를 떠나 통합을 한 것은 잘못된 판단과 선택이었다. 특히 통합 2년차가 되었던 2017년 9월 총회에서 구 대신은 재판에 지면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결의를 했다”면서 “대신이라는 명칭, 역사, 신조, 총대 5:5라는 통합 합의가 다 깨지고 말았다. 이제 이번 복귀와 총회를 통해 그 과정에서 찢겨진 상처들 회복되고 아름다운 총회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나누어진 형제가 하나되어 대신을 복원하는 총회를 통해 한국교회에 정통 장로교회의 모델이 되고 희망을 주는 새로운 대신교단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며 서로 협력하여 한국교회에 기여하는 교단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수호측 총대들에게 인사를 했다.

김동성 총회장은 박근상 목사와 포옹을 하며 환영의 마음을 전하며 화합을 다지자 참석한 총대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이어진 개회예배에서 김동성 총회장은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고 어려움도 많았다. 그러나 오직 대신의 정체성을 실현하기 위한 발걸음이 오늘의 자리를 만들었다. 이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되어 희망의 걸음을 내딛는 총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개회예배 후에는 성찬식과 회무처리 및 임원선거를 실시했다. 임원선거에서는 안태준 목사가 총대들의 박수로 총회장에 추대됐으며, 부총회장은 단독후보로 나선 황형식 목사와 이장일 장로가 선출됨으로써 회장단이 구성됐다.

신임 총회장 안태준 목사는 “섬김의 리더십을 통해 교단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 임원들과 함께 화합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총회가 개회된 현재 589개의 교회가 복귀총회에 참석함으로써 대신총회는 약 1300여 교세를 유지하게 됐다.
/임명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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