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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신 목사(양정교회) 174호
믿음을 잃지 맙시다.
오종영 기사입력  2018/08/08 [15:36]
▲ 박재신 목사(전주양정교회)     ©편집국
100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라고 합니다. 전에는 기온이 30도만 조금 넘어도 덥다덥다 했는데 요즘에는 연일 기온이 38-40도라는 말을 듣다보니 이제는 30도 정도는 서늘하다고 느낄 지경입니다. 그러나 이 무더위도 앞으로 보름 정도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사라질 것입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구력과 인내심입니다. 끝까지 견디고 참아내는 자가 그 결말에 하나님의 은혜를 볼 것입니다. 아무리 더워도 시간은 흐르고 계절이 바뀌면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듯이 지금 살아내야 하는 삶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반드시 좋은 날, 밝은 날은 찾아올 것입니다.

믿음을 잃지 마십시오. 어떤 경우에라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십시오. 의심을 버리고 기도를 쉬지 말고 주님의 은혜를 기다리십시오.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살아계시며 우리 삶의 현장에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곤비한 자에게 힘을 주십니다. 무능한 자에게 능력을 공급해 주십니다. 어리석은 자에게 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영이신 성령님을 보내시어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지혜가 없어 어리석고 무지하여 무능한 나를 위해 성령님은 오늘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부르짖어 중보 기도하고 계십니다. 잠들어 있는 내 영혼을 깨우는 성령의 탄식소리, 병들어 죽어가는 내 영의 신음소리를 대신하여 울고 계신 성령님의 소리를 듣는 귀가 열려야 합니다.

며칠 전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왔습니다. 경남 산천군 시천면 중산리 지리산 탐방 지원센터에서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으로 오르는 중산리 코스는 천왕봉을 오르는 최단거리 코스로 경사도가 여간 심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올라갈 때 땀을 비 오듯 쏟으며 당장이라도 멋을 것 같이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오르다보면 결국은 가장 높은 곳에 도달합니다.

해발 1915m 천왕봉 정상에 서서 양팔을 활짝 펴고 하늘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내 좁은 가슴, 상처받은 마음에 주님을 담고 싶어서 우러러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활짝 펴고 하늘을 안았습니다. 산중턱을 휘감고 있던 운무가 한 결 바람을 타고 올라와 얼굴의 땀방울을 닦아낼 때, 나는 우리 주님의 손길을 느꼈습니다.

산을 오르는 내게 “고생을 왜 사서하느냐”고 묻는 이도 있지만 나는 산을 오르며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골짜기를 걸어갈 때는 주님과 함께 걷고 산등성이 걸어갈 때는 주님의 등에 업혀갑니다. 온갖 나무와 풀과 이름 모를 곤충과 새들과 동물들이 반기고 어느덧 산이 나를 품고 산이 나를 정복합니다. 마음에 커다란 산이 우뚝 솟아나고 그 정상에서 나는 나의 하나님을 느낍니다.
      
마음의 골짜기에는 어둠이 있어도 그 산 꼭대기에는 밝음이 있습니다. 인생 골짜기에서 내 영혼이 어두워져 우울하고 슬플 때 그 산등성이에서 빛나는 주님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그래서 나는 산을 오르며 내 영혼이 위로를 얻고 주님의 손길을 느끼며 쉼을 얻습니다. 나를 억누르고 괴롭히던 온갖 상념들을 계곡 물처럼 흐르는 보혈의 피에 씻어내고 저 산등성이 정상에서 기다리는 주님을 생각하며 한 걸음 한걸음 올라갑니다.

산 정상은 나의 성공이 아닌 은혜의 간증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한없이 작은 나를 보게 합니다. 작은 내가 크신 하나님을 느끼는 곳, 그 곳에 설 때 산 아래의 세상의 본 모습이 보입니다. 겉으로 화려하고 위대하고 멋지고 장엄하게 보이던 그 어떤 것도 산꼭대기에서 바라보는 볼 때는 한 줌의 먼지와 같은 것들입니다. 저 높은 곳, 빛나는 은혜의 보좌를 바라보지 못하고 인생 골짜기에서 먼지와 같은 것들을 취하기 위해 아등바등 다투고 싸우며 사는 것이 인생(人生史) 입니다.
 
고장 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정확히 맞습니다. 시계가 고장 났다고 해서 시간이 멈추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흘러갑니다. 흐르는 시간에 하나님의 역사가 있습니다. 인간의 얄팍한 지식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저울질하지 마십시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과 그 믿음을 지키고자 하는 몸부림치며 변함없는 인내심입니다. 오늘의 삶이 고달프다고 해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기도를 쉬지 말고 인내로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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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08 [15:36]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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