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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회복 그리고 영성’(왕상 19:7-8) 예장합동총회 제49회 교역자(부부)하기수양회
지난 9일(월)-11일(수)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총회산하 목회자 부부 250여명 참석
 
오종영   기사입력  2018/07/20 [16:05]

▲ 예장합동총회 교육부가 주최한 2018년 교역자 하기 수양회가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개최돼 2박3일동안 쉼과 영성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 오종영(발행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 전계헌 목사) 교육부(부장 정창수 목사)는 ‘쉼, 회복 그리고 영성(왕상 19:7-8)’이라는 주제로 ‘제49회 교역자(부부)하기수양회’를 개최했다.

7월 9일(월)-11일(수)까지 제주시 탑동로에 소재한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이번 수양회에는 전국교회에서 약 250여명의 목회자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 예상인원보다는 다소 적은 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수양회는 아침 저녁으로 부흥회와 특강, 새벽예배를 드렸고, 낮 시간에는 문화체험의 시간을 가졌으나 개회예배와 목사와 사모로 나뉘어 진행된 특강 등 일정이 매우 빡빡하게 구성돼 수양회라는 ‘쉼’의 기능이 다소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교육부장 정창수 목사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목회의 현장에서 안타깝게도 많은 주의 종들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일에 지쳐있다. 이 모든 것을 멈추고 안식하며 쉼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들에게 안식을 선물로 주셨다. 그러나 우리는 안식보다는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면서 사역해 왔으나 이제 예수님을 통해 ‘쉼’도 배워야 하며 무거운 짐을 예수님께 맡겨드리고 참된 평안속에서 기쁨으로 사역을 감당하도록 하기 위해 총회교육부에서 쉼을 통해서 진정한 회복을 경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장 정창수 목사가 총회 부서기 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일체 공식적인 발언을 할 수 없어 행사 순서에 참여하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있었고, 수양회를 방문한 총회임원 입후보자들의 행보도 분주해 부총회장 후보자들과 부서기 후보자들, 부회의록서기 후보자들이 행사 현장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기도 했다.

첫날 개회예배는 황재열 목사(교육부 서기)의 인도로 이정철 목사(늘기쁜교회)의 기도와 오종영 목사(영성교회)의 성경봉독(고후12:7-10) 후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가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는 때’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 예장합동총회 교육부가 주최한 교역자 하기 수양회가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개회예배 후 부흥집회에 참석하고있다.     © 오종영(발행인)

이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덮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없었다면 우리는 심히 부끄러운 사람들일 수 밖에 없다”면서 “주님은 때로 우리가 자고하지 않도록 치시는 때도 있는데 바울도 사단의 가시가 있어 그것 때문에 일평생 고난을 당했으나 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는 사역, 더 많은 사람에게 구원을 베푸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 목사는 “주님이 주시는 은사를 많이 받아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하는 목회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설교 후에는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교육부 임원들이 나와 인사를 했으며, 제주노회장 이상회 목사와 임원들이 제주도를 방문한 총회 목회자들을 환영하는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제주노회장 이상희 목사는 “제주지역에는 제주노회 42개와 타 지역노회소속의 6-7개교회가 있으며, 제주도의 복음화율은 6-7%이며 원주민 복음화율은 2-3%에 불과한 실정”이라면서 “제주노회는 대부분 미자립교회로 외부교회의 지원이 없으면 존립기반이 무너질 수 있는 형편이기에 늘 빚진자의 마음으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을 이곳에서 만들고 풍성하고 충만한 영성을 받는 수양회가 되기를 바라며 제주방문을 환영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날 개회예배에는 총회에서 최우식 총무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전계헌 총회장은 둘째날 저녁에 참석했다. 최 총무는 축사를 통해 “‘쉼’은 꼭 필요한 것으로 이번 수양회를 통해 목사님, 사모님들이 영적 충전과 회복의 시간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8시부터 저녁부흥회를 시작했다.

밤 10시까지 이어진 첫째날 저녁 집회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설교를 맡았으며, 둘째날 저녁 집회는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가 설교자로 나서 은혜를 끼쳤다.


▲ 하기 수양회에는 제103회 총회 임원 출마자들이 참석해 인사하는 시간을 갖고 회원들에게 자신을 알리기도 했다.(왼쪽부터 정창수 목사, 박재신 목사, 민찬기 목사).     © 오종영(발행인)

김진하 목사(교육부 회계)의 인도로 시작된 저녁부흥회는 박용규 목사(가창교회)의 기도와 김은경 목사(곡수교회)의 성경봉독(고전4:9-10) 후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하나님의 광대가 되리’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소 목사는 이날 광대설교를 통해 “성경에는 광대라는 말이 있다. 바로 본문9절의 ‘구경거리’라는 표현으로 광대설교자는 본문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하며 ‘정보전달’만 있는 설교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우리가 광대목회자, 광대설교자가 되려면 변증학과 수사학의 경계를 뛰어 넘을 수 있어야 하며 애절한 하나님의 마음을 갖고 대중을 향하여 눈물로 외칠 수 있는 애틋한 마음으로 청중과 소통하는 목회자요 설교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첫째 교회가 바보스러운 교회가 되고, 둘째 교회가 역절적인 교회가 되어야 하며, 셋째 교회가 공공성과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째날 새벽예배는 육수복 목사의 기도(전곡충현교회)와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가 설교(시편35:1-10, 구속사 안에서의 나의 존재 의미)를 했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서정수 목사(동은교회)가 목사들을 대상으로 ‘지금도 여리고는(수6:15-21)’이라는 주제로, 이성화 목사(서문교회)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21:15-17)라는 주제로 특강을 인도했다.

낮 시간을 제주문화체험행사를 한 후 저녁에는 부흥회를 개최했다. 저녁부흥회는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가 강사로 나서 창 49:22-26절을 본문으로 ‘샘 곁의 가지’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특히 둘째 날 집회시간에는 충남지역 어린이 연합캠프를 위한 특별헌금의 시간도 가졌으며, 총회 트럼팻선교회 목회자들이 특주를 함으로써 은혜를 끼치기도 했다.

셋째날 새벽예배는 이영신 목사(양문교회)가 강사로 나서 ‘한 사람의 중요성(수7:1-5)’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김태일 목사(계산교회)가 ‘설교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목사반 특강을, 고석찬 목사(대전중앙교회)가 ‘아·사·필 리더십1-감사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사모반 특강을 인도한 후 문화체험 후 수양회를 마쳤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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