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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꿀보다 달다 171호
김경림 집사/수필가
 
오종영   기사입력  2018/06/25 [18:58]
▲ 김경림 집사 ▲동대전성결교회     ©편집국
머리가 맑아서 글을 쓸 수 있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 햇빛이 세차게 쏟아지는 날이면 그늘에 숨어 숨을 고르고 싶다. 며칠 몇 날을 생각해도 머리가 아프지 않고 포근한 품에서 깊이 자고 싶다.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오고 선잠에 꿈까지 꾸면 현실에서 못한 것들이 내 속에 들어와 놓아주지 않는다. 안타까운 일이다.

살면서 경험도 많지 않아 그려내고 쓰는 것에 한계를 느끼거나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무엇을 찾을 수 있는지 답답할 때가 있다. 설명할 수도 쓸 수도 없다면 답이 있을까. 배가 고파봐야 밥의 소중함을 알 듯 정신의 갈증이 새로운 것을 생각할 수 있는데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사랑으로 사랑하자 해도 영혼이 감각을 잃고 육만 배부른 돼지가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카시아 꽃 향이 멀리 갈 때 벌과 나비는 성실히 꿀 향을 나르고 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 여왕벌을 중심으로 꿀과 화분을 힘을 다해 나르고 있는 일벌들은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다윗은 시편 19:10 에 주의 말씀은 송이 꿀보다 더 달콤하다고 고백했다. 참 아름다운 고백이다. 꿀벌은 꽃을 찾아 생명의 양식을 얻고 사람은 말씀을 따라 영혼의 양식을 얻어야 한다.

주님 말씀엔 지극한 사랑이 있고 그 사랑은 완벽하고 달콤하여 나의 영혼을 강건케 해 주신다. 말로만 사랑하지 않으려면 주의 말씀으로 강건해져야 한다. 주의 말씀으로 강건하게 서지 않으면 사랑의 책임을 온전히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맛있는 식사를 위해 반찬을 만들거나 집안을 밝게 만들기 위해 청소와 활기를 띄워주는 것을 입으로만 할 수 없는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겐 사랑의 행위가 따른다.

기도하는 것, 사람을 만나는 것 등등 건강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의외로 사람 만나서 소통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중엔 정신적 육체적으로 강하지 못한 탓에 그런 경우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에너지가 부족해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어 하는 사람이 어떻게 온전하게 책임을 다할 수 있을까. 마음뿐일 때가 많을 것이다.

내 힘과 의지에 상관없이 약해져 갈 때 하나님 말씀에 취해 영육 간에 새 힘을 얻고 주의 말씀은 내게 꿀 송이보다 더 달콤합니다. 고백하는 믿음으로 영과 혼과 육이 강건해지는 계절을 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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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25 [18:58]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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