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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와 화합 통해 교단의 긍지를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기성 제112년차 총회개최하고 윤성원 목사 신임 총회장 선출, 부총회장에 류정호 목사, 홍재오 장로 등 2차 투표에서 당선
 
양진우   기사입력  2018/06/07 [17:49]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2년차 총회가 서울신학대학교 성결인의집에서 개최된 가운데 참석한 대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박지현 기자

2846개 교회, 439,240명의 교회와 성도들을 아우르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하 기성)를 대표할 새로운 리더가 선출됐다.

기성총회(총회장 신상범 목사) 제112년차 총회가 지난 5월 30일(목) 경기도 부천시에 소재한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개최된 가운데 직접선거에 의해 부총회장인 윤성원 목사(서울 삼성제일교회)가 김명철 목사(서울 서대문교회)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임 총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총회장 선거는 기성교단이 34년 만에 벌어진 경선으로 교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이변 없이 부총회장으로 섬겼던 윤 목사의 당선으로 막을 내린 것이다.

윤 목사는 790명이 출석한 가운데 실시된 투표에서 509표라는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으나 2/3에 미달돼 결국 2차 투표에서 493표(투표수 712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윤 목사의 총회장 당선으로 향후 기성교단소속 목회자들은 대화합의 정치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성총회의 이번 임원선거는 교단 내 기득권 세력과 정화갱신세력 간의 치열한 경합이라는 인식 속에서 치러졌으나 기득권세력의 전승으로 막을 내렸다는 것이 이번 선거를 지켜본 다수의 생각이다.

선거 후 신임 총회장에 당선된 윤성원 목사는 “교단 정치하면서 양대 세력 간 갈등 가운데 말 못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제 모두를 용서하고 통 크게 화합하는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거를 지켜본 교계 기자들은 이번 선거는 역대 선거 중 가장 평온하게 진행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설광동 목사)의 선거관리업무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를 총회장과 목사·장로부총회장, 부서기, 부회계 선거를 동시에 실시함으로써 투표 시간을 최소화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어 초미의 관심을 보였던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류정호 목사(백운교회)가 1차 투표에서 447표를 얻어 348표를 얻은 남수은 목사(제주제일교회)에 100여 표 앞섰으나 3분의 2 이상 득표를 얻지 못해 2차 투표를 진행하려는 순간, 남수은 목사가 사퇴해 류정호 목사가 당선됐다.

▲ 기성 제112년차 정기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총회장 윤성원 목사를 비롯한 임원들이 손을 맞잡고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 박지현 기자

부총회장에 당선된 류 목사는 전 국내선교위원장으로서 모든 계파를 품는 온유한 교단 정치를 펼쳐나가는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남수은 목사는 총회 때마다 법과 원칙 준수를 강조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장로부총회장 선거는 홍재오 장로(서울대신교회)가 예상을 깨고 전 총회 회계 정진고 장로(신광교회)를 제쳤다. 장로부총회장 선거는 본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돼 있었으나 1차 투표 후에 류인구 장로(김해제일교회)가 사퇴함으로써 홍재오 장로와 정진고 장로가 2파전을 벌인 끝에 간발의 차로 홍 장로가 당선됐다.

또한 단일 후보인 서기 조영래 목사(한내교회)와 회계 유승국 장로(미평교회)는 무투표 당선됐으며, 부서기는 이봉조 목사(김포교회), 부회계에는 임호창 장로(간석제일교회)가 당선됐다.

선관위는 6월 초, 제112년차 총회임원 당선자들에게 당선증을 수여하고 마무리하게 된다.

한편 총회는 첫날 백송교회(이순희 목사), 온천중앙교회(정민조 목사), 횡성교회(김응세 목사), 거모제일교회(김영관 목사), 하늘평안교회(오생락 목사) 등 5개 교회의 목회자와 강원서지방회(회장 김승범 목사)에게 ‘교회개척공로’ 포상을 실시했다.
/양진우 기자, 사진=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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