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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총회 임원회 및 통일준비위원회 통일선언 전 기자회견 가져
엔지오 설립 대신 대북지원단체로 등록하고 교단 통일운동 실천 방안 제시
 
오종영   기사입력  2018/05/25 [14:46]

▲ 베를린 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있는 전계헌 총회장     © 오종영(발행인)

‘총회 베를린 통일선언’에 앞서, 예장합동 총회임원회와 통일준비위원회는 5월 1일 베를린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총회 베를린 통일선언’에서 교단 통일운동의 핵심가치를 녹아냈다면, 기자회견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먼저 4.27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전계헌 총회장은 “기대 이상의 놀라운 성과를 거둔 남북정상회담이었다. 이제 곧 북미정상회담도 열린다는 점에서 보다 큰 기대를 갖게 한다”면서, “물론 북한이 행한 전례를 볼 때 우려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남북통일을 향한 큰 걸음이 시작됐다고 본다. 이제는 한국교회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다”고 밝혔다.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발표할 ‘총회 베를린 통일선언’의 취지와 의미도 설명했다. 통준위원장 김용대 목사는 “그동안 진보 교단에서 통일문제와 대북지원 등을 주도했지만, 개혁주의 신학을 지향하는 예장합동총회가 통일이라는 민족의 중대한 과업을 위해 동참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독일 통일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발표한다는 점에서 이번 통일선언의 의미가 상당히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총회 이후 대북 접촉 창구로 통일엔지오 설립을 추진해 온 통준위가 방향을 선회해 통일부 산하 대북지원단체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지난 102회 총회에서 통일엔지오 설립을 결의했지만, 대북지원단체로 등록하여 활동하는 것이 북한 교회 및 주민과 접촉에 용이하고 보다 다양한 지원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통준위 서기 남서호 목사는 “연구를 해보니 엔지오는 만드는 것도 힘들고 관리도 어렵다. 반면 통일부 대북지원단체로 등록하면 교단의 이름으로 투명하고 지속적으로 대북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 “4월 24일 총회장 명의로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신고서를 냈고, 조만간 대북지원단체로 등록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준위 전문위원 정규재 목사는 “우리 교단 자체가 역사성이 있고 신용도가 있는데 굳이 엔지오를 설립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오히려 남북 교류의 문이 활짝 열리는 시점에서 대북지원단체로 등록하는 것이 북한 교회 및 주민 등과 접촉을 빠르게 하는 길이다”고 덧붙였다.

통일신학 정립과 통일기금 적립, 통일 캠페인 관련 구상도 밝혔다. 통일신학에 대해 총회서기 권순웅 목사는 “북한을 돕는 일은 교회 밖에서도 할 수 있지만, 사회와 정치가 전하지 못하는 것이 신학에서 나오는 사상과 정신이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을 접근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상이다. 이를 토대로 교단의 통일신학을 정립해 나갈 것이고, 이번 베를린 통일선언의 핵심가치로도 성육신 사상을 담아낼 것이다”고 밝혔다.

통일기금 적립과 통일 캠페인은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설명했다. “지난 3년간 적립한 통일기금이 우리 교단 규모로 볼 때 적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실 북한과의 소통을 차단시켰던 정치적 환경적 요인이 컸다. 하지만 남북 교류의 물꼬가 트인 만큼 통일기금 적립을 활성화 하는 교단적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승희 목사는 “통준위가 중심이 돼 전국에 걸쳐 평화통일기도회를 잘 진행하고 있다. 향후 평화통일기도회와 더불어 교단 전체가 동참하는 통일 관련 중요한 무브먼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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