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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발행인 오종영 목사 성서의 땅 이스라엘을 가다 ③
오종영 기사입력  2018/04/27 [15:55]
▲ 오종영 목사(영성교회, 본지 발행인,대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편집부
어느덧 시간은 정오가 지나가고 있다. 우리 일행은 보슬비를 맞으면서 니므롯 성채에서 내려와 다시 버스에 몸을 싣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만 베드로 식당까지는 한참을 가야한다.

굽이굽이 도는 산등성이를 거쳐 골란고원으로 가는 길목에‘사모아’라는 시리아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을 경유했다. 지금은 이들도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지고 있고 군대도 간다. 이스라엘은 18세에 모두 군대에 가는데 남자는 2년을 여자는 1년을 의무 복무해야 한다. 군대를 갖다 온 후 대학에 진학한다고 하니 우리와는 상당히 다른 문화이다.

골란고원 진입로에 도착했다. 양쪽으로 상수리나무가 즐비하다. 1967년 6일 전쟁 때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빼앗은 땅이다.

우리가 타고 있는 버스는 해발 1000M의 골란고원을 지나간다. 차창 밖으로는 비가 거세게 뿌려대고 있다. 그리고 빗속으로 비쳐지는 바깥풍경은 푸른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참으로 기름진 땅이다. 그리고 많은 소가 들녘에서 풀을 뜯고 있다. 우리는 약 3-40분간을 계속에서 달렸다. 거칠게 비가 내린다. 탑승한 버스의 와이퍼는 쉼 없이 좌우로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땅은 비를 머금는다.

조금 지나니 앞으로 시리아 접경지대가 멀리 보인다. 육안으로 식별하기에는 다소 먼 거리지만 가이드 박정식 목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그곳을 응시했다. 그 가운데는 UN군이 주둔하고 있고 산 위 레이더는 시리아의 모든 것을 탐지하고 있다고 한다. 곳곳에는 유령마을도 있고 사람이 살지 않는 건물도 있다.

비가 조금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차창 밖으로 소가 보인다. 이 소들은 소위 ‘바산의 암소’라고 불리어지는 녀석들이다. 무리 중 실한 모습의 소가 암소이고 사이사이에는 유카리투스나무도 즐비하게 줄을 서 있다. 과거에는 시리아군대가 있던 곳으로 지금은 이스라엘 전차부대가 훈련지로 사용하고 있는데 1967년도에 파괴된 잔해가 아직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훌라평원을 지나니 갈릴리 호수가 보인다. 골란고원이 1000M이고 갈릴 리가 해저200M이니 1200M를 내려온 셈이다.

오후 2시, 식당이 가까이 왔다는 가이드 박정식 목사의 멘트를 들으니 두 눈이 크게 뜨인다. 얼마나 반가운지, 드디어 식당에 도착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은 사실이다. 여기서 우리는 베드로 고기로 점심식사를 했다. 식당에 도착했을 때 비는 멎었고 하늘은 강렬한 태양을 비추고 있다. 우리 일행은 베드로고기에 대한 궁금증과 환상을 갖고 식당에 들어갔다.

▲ 베드로 고기     ©오종영(발행인)

▲ 베드로식당 전경     ©오종영(발행인)

갈릴리호수변에 위치한 베드로식당에서 베드로고기로 식사를 했다. 베드로고기는 손바닥보다는 조금 커서 25Cm정도의 크기로 베드로를 생각하며 먹었다. 내가 입맛이 까다로워서 그런데 그다지 맛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한국에서 가져온 고추장에 밥을 비벼서 한 그릇을 비우고 바깥으로 나가서 갈릴리호수를 조망했다. 잔잔한 갈릴리 바다 ♬ 갈릴라 호숫가에서 주님은 시몬에게 물으셨네, 사랑하는 시몬아 넌 날 사랑하느냐 오! 주님 주님께서 아십니다♬ 복음성가를 속으로 부르면서 호숫가로 나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갈릴리호수는 남북의 길이가 24KM에 달할 정도로 큰 호수이다.

이제 다시 출발이다. 벳세다를 지나갔다. 그러나 이곳에는 특별한 유적이 없어 그냥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가버나움이다.

▲ 가버나움 회당     ©오종영(발행인)

가버나움 회당
가버나움에 들러 갈릴리 바다 건너 거라사를 조망했다. 가버나움은 갈릴리 사역의 중심지이다. 서쪽 중앙에 있는 디베랴로부터 해안을 따라 북동쪽으로 16KM 지점이고, 옛 타브가에서는 3KM떨어진 곳으로 ‘가버나움’이란 ‘나훔의 동네’란 뜻의 히브리어 지명이다. 아랍어로는 ‘탈훔’이라고 불리우는 곳으로 4복음서에만 등장하는 고고학적 가치를 지닌 마을이다.

이곳은 예수님 당시에는 꽤 큰 도시로 호숫가에까지 뻗어나갔을 것으로 추정하며 당시의 가버나움인구는 1만 5000명에서 2만 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시로서는 매우 큰 지역이었던 셈이다.

▲ 무너진 가버나움 회당     ©오종영(발행인)

▲ 무너진 가버나움회당의 모습     ©오종영(발행인)

성경을 통해 볼 때 가버나움은 예수님의 갈릴리사역의 중심지로 예수님은 이곳에서 많은 이적을 행하셨고 수많은 교훈을 주시며 가르치셨던 곳이다. 그러나 마태복음 11;23절에서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네게서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 그 성이 오늘날까지 있었으리라”고 하신 경고처럼 멸망한 후 오랫동안 폐허가 되었다. 학자들은 지진으로 이 도시가 흔적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로 무너졌다가 근래에 고고학자들에 의해 옛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사방 물동거래의 요충지이기도 한 지역이다. 그래서 이곳에 세관이 있었고 들어오는 물동량을 보고 마태는 세금을 걷었다. 이곳을 통과해야 북쪽에서 오는 모든 물동량이 처리됐었다. 그래서 이곳은 이방의 갈릴리였다. 즉 세상과 소통하는 곳이기에 예수님은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셨다. 그리고 거라사에서도, 예루살렘에서도 복음을 전하셨다.

▲ 가버나움회당 유적지와 기념교회     ©오종영(발행인)

이곳은 삽시간에 기후가 바뀌는 변화무쌍한 지역이다. 베드로가 물고기를 못 잡은 것이 전혀 이상한 것도 아닌 듯하다. 그래서 베드로의 인본주의가 이곳에서 깨어졌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인본주의에서 신본주의로 변화되었던 베드로의 흔적이 남겨 있는 곳이 바로 가버나움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예배당이 하나 있다. 가톨릭은 베드로 장모의 집에 지었을 것으로 추론하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집에 지었을 것으로 추론하는데 탈무드의 중심지도 바로 이곳이다. 이곳에서 우리 일행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명자로 살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 베드로의 얼굴, 예수님의 얼굴, 마태의 얼굴이 불현 듯 스쳐지나간다.

이곳에는 500년 전 처음 지어졌고 지금은 베드로교회가 신축돼 있으며, 그 밑에는 교회의 유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리고 교회 옆에는 가버나움 회장이 무너진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우리 일행은 이곳에 들어가 가이드 박정식 목사의 얘기를 경청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 오병이어기념교회     ©오종영(발행인)

▲ 오병이어교회 내부전경     ©오종영(발행인)

오병이어교회
바로 옆에는 벳새다가 있고 또한 오병이어교회가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했던 곳이기도 하다. 벳새다는 ‘고기잡는 집’이란 뜻으로 텔 벳새다는 갈릴리 바다 북쪽 해안에 소재하며 가버나움 동쪽 약 4km지점으로 고라신과 가버나움과는 3각 위치에 놓여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그 유명한 예수께서 오병이어로 5000명을 먹이신 표적을 행하신 곳이기도 하다. 안드레와 베드로, 빌립이 바로 이곳 사람이었고, 이 벳새다도 예수님께서 자주 다니시면서 복음을 전하시고 권능을 행하셨으나 그들의 심령이 완악하여 순종치 않음으로 예수님께 견책을 받은 곳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묵상기도를 한 후 다음 목적지인 베드로 회복교회인 멘사 크리스트로 이동했다.

▲ 베드로 회복교회 앞 광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성지탕방 일행들     ©오종영(발행인)

베드로회복교회
갈릴리호수의 동쪽 타브가에는 검은 벽돌로 지어진 베드로회복교회가 있다. 이 교회는 물가에 멘사 도미니라고 불리는 거대한 검은 현무암 바위위에 1934년에 지은 현대식 교회이다. 멘사 도미니는 ‘주님의 식탁’을 뜻하는 곳으로 바로 주님의 식탁(멘사 크리스티)이다. 성지순례객들에게는 가장 은혜가 넘치는 곳으로도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바로 이곳에서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셨고, 이곳에서 베드로는 153마리의 물고기를 잡았다. 특히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양을 먹이라”고 하셨고, 이후 세 번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는 회개하고 복음을 위해 사역하다가 순교를 했다.

▲ 베드로회복교회 외부 전경     ©오종영(발행인)

▲ 베드로회복교회인 멘사 크리스티     ©오종영(발행인)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후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제 갈 길로 갔다. 그렇게 호언장담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다 주님을 버릴지라도 나를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로요...”라고 했던 베드로도 결국 예수님을 부인했다. 십자가의 죽음을 극복할 수 없었다. 그래서 과거 예수님 없이 살던 갈릴리로 갔다. 뱃사람으로 살기 위해서..... 우리는 힘들고 지칠 때 어디에 서 있는가! .......

그런데 어느 날 주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을 찾아가셨고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던 그들을 찾아가셔서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져라”고 말씀하셨고, 거기서 153마리의 고기를 잡게 된다. 그리고 주님은 친히 식탁을 마련해 놓고 제자들을 기다리신 후 만찬을 나누셨다.

▲ 베드로 회복교회 앞 광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성지탕방 일행들     ©오종영(발행인)

이곳을 다녀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성지순례에 관해 한국에서는 그 누구보다 전문성을 띠고 사역을 하고 계시는 이원희 목사님이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아주셨다. “성지에서 가장 은혜가 넘치는 곳”이라고.... 제자들은 예수님을 배반했건만 주님은 그들에게 식탁을 주셨다. 바로 나와 같은 사람도 다시 찾으시고, 부르시고, 풍성한 식탁을 허락하시는 은혜로 인도하시는 그분의 풍성한 식탁에 배부른 마음을 가져봤다. 우리 일행은 그곳에 있는 멘사 크리스티에 들어갔다. 그리고 베드로와 말씀하시고 식탁에 앉으사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그리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멘사 크리스티’나에게 풍성한 식탁을 차려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며... 그리곤 갈릴리 호수변으로 나가 그곳에서 베드로와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만났다.

어느덧 이틀째 해가 저물고 있다. 이제 숙소로 들어가기 전 티베리아스 항구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우리는 선상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 베드로회복교회에 근처의 갈릴리 호수(이곳에서 베드로는 고기를 잡았고 예수님의 식탁을 경험했다).     ©오종영(발헹인)

▲ 멘사크리스티에서 본 갈릴리호수     ©오종영(발행인)

티베리아스 항구
갈릴리 지방에 있는 이 호수는 너무 커서 때로는 바다로 명명하기도 했다.

성경에서는 긴네렛 호수, 게네사렛 호수, 티베리아스 호수 등의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 모든 이름들은 호수 주변에 있던 지방 이름들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갈릴리호수로 불려지고 있다.

우리 일행이 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땅거미가 넘어가고 있었고 배에 승선하기 위해 이동할 무렵에는 어둠이 짙어오기 시작했다.

가이드 박정식 목사의 설명에 의하면 갈릴리 호수는 하프 또는 심장 모양을 하고 있는데 길이가 가장 긴 곳이 약 20km, 폭은 가장 넓은 곳이 약 11km나 되며, 원둘레는 약 39km가 된다고 했다. 그리고 지중해로부터는 36km쯤 떨어져 있는 이곳은 해수면은 지중해보다 210m 가량 낮고 수심은 24-48m 정도 된다고 한다.

▲ 갈릴리호수위에 띄워진 배 안에서 예배를 드린 우리는 센스 넘치는 선장의 기지로 국기게양식을 하며 남다른 애국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오종영(발행인)

승선하기 위해 도착한 항구 건너편에는 우리가 묶고 있는 호텔이 보인다. 이곳에서 우리 일행은 배에 승선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에 도착한 후 처음 선상예배를 드렸다. 배 안에서 자리를 정리한 우리는 갈릴리의 저녁바람을 맞으며 경건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렸다.

성지탐방을 떠나기 전 첫 번째 선상예배 설교를 하기로 했으나 성지탐방을 하면서 몸으로 경험하고 가슴으로 느낀 은혜가 더 컸던지라 우리는 짧은 이틀 동안의 여정을 통해 느꼈던 은혜를 나누었다. 처음 출발할 때에는 얼굴이 낯선 목사님들도 있었지만 어느덧 우리 무리는 같은 것을 보고, 같은 생각을 하며, 짧은 시간에 하나인 사람이 돼 있었던 것 같았다.

우리는 배 안에서 스스로가 느꼈던 감동과 은혜를 공유하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갈릴리바다 위에서 드리는 우리의 기도는 분위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은혜의 깊이가 남다르게 느껴졌다.

예배를 드린 후 우리는 ♬‘갈릴리 호숫가에서’를 합창하면서 움직이는 배에 몸을 맡겼다. 배는 어느 덧 호수 건너편에 가까이 닿았다. 호수변에 위치한 야경이 아름답다. 이렇게 우리의 둘째 날 저녁은 깊어가고 있었다. 약 50여 분간의 선상여행을 한 우리 일행은 숙소로 향했다.

▲ 갈릴리 호수의 배에서 바라본 갈릴리 호수 주변의 야경(바로 앞 큰 건물이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이다).     ©오종영(발행인)

첫째 날에 비해 이제는 제법 현지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피곤에 지친 마음보다는 받은 은혜의 풍성함이 더한 하루였다. 내일 아침은 갈릴리의 해돋이를 구경할 생각이다. 그래서 조금 일찍 취침에 들었다. 새로운 기대와 소망 속에서 잠이 들었다.

이스라엘에서의 이틀은 이렇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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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27 [15:55]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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