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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발행인 오종영 목사 성서의 땅 이스라엘을 가다 ②
오종영 목사/영성교회, 본지 발행인,대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오종영   기사입력  2018/04/16 [15:14]
첫날 여행은 체력적으로 힘든 하루였다. 대전에서 출발해 꼬박 24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버스와 항공편을 번갈아 타면서 이동한 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해 바로 성지탐방에 나서 저녁 7시 넘어서야 갈릴리호수가에 소재한 레오나르도클럽 호텔에 도착했다.

일행은 호텔에 도착해 식사를 한 후 일찍 수면에 들어갔다. 그리고 6시에 기상한 후 조식을 하고 서둘러 가이드 박정식 목사님의 안내를 따라 버스에 몸을 실었다. 호텔에서 출발해 첫 번째 방문지는 텔 단이다. 목적지를 향하며 박정식 목사의 가이드가 시작된다.

갈리리 호수는 해저200M 지대에 위치해 있고 사해는 해저400M지대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해와 갈릴리는 연결돼 있다. 그리고 사해로부터 갈릴리 방향으로 바람이 불면 갈릴리호수는 소용돌이가 일어나 갈릴리는 일기가 변화무쌍한 지역이다.

이스라엘은 모든 아랍나라와 연결돼 있어 교통의 요충지로 불리며 요르단, 시리아도 이곳을 거쳐서 욥바를 거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갈릴리호수 건너에는 거라사가 소재하고 있고 위쪽으로는 레바논과 시리아가 있다. 그 갈릴리호수를 지나 일행은 텔 단을 향해가고 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감사한 일들이 참 많았다. 저녁에는 비가 오다가도 성지탐방을 할 때에는 비가 개여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최적의 일기가 우리의 일정을 가볍게 해 줬으니 은혜중의 은혜랄 수밖에 없다.

갈릴리호수는 5월이 되면 헬몬산의 눈이 녹아 만수위가 된다. 갈릴리호수를 조금 지나 올라가니 게네사렛호수가 나왔다. 게네사렛호수는 다른 말로 겐네롯(하프)호수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이름이 불려진다. 그리고 바다는 아닌데 바다로 불려지기도 한다.
 
▲ 산상수훈교회(팔복교회) 외부 전경.     ©오종영(발행인)

1. 산상수훈교회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3-)

차량을 타고 조금 이동하니 왼쪽으로 막달라가 있다. 이곳은 막달라 마리아가 살던 곳이기도 하다. 그녀는 창녀 출신으로 예수님을 만나 구원 얻은 사람이다. 골란고원을 향하고 있는 도로는 쾌적하게 뚫려 있다. 조금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갈릴리의 물을 높은 곳으로 올려 곳곳으로 보내는 가압장이 있다. 이곳의 지형은 현무암으로 되어 있다. 이곳을 지나니 오른쪽으로 오병이어기념교회가 있고, 조금 위로 올라가니 팔복(8복)산이 위치해 있다. 일명 산상수훈교회라고도 명명되고 있는 이곳을 우리는 방문했다.

팔복산 입구에는 엉컹퀴(가시나무)꽃이 널려 있다. 꽃이 피면 보라색채를 띠는 아름다운 꽃이나 모두 말라 있었다.

▲ 산산수훈교회 내부 전경     ©오종영(발행인)

드디어 산상수훈교회(팔복교회)에 도착했다. 산상수훈교회는 이스라엘 북부 호수변의 완만한 구릉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올리브나무가 많이 심겨져 있었다. 차량이동구간에 비가 계속 내렸는데 도착하니 활짝 개였다. 참 좋으신 하나님이시다. 이곳은 프랑스의 까르매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수녀들이 관리하고 있다. 산상수훈교회는 갈릴리 호수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경관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예수님은 이곳에서 제자들에게 산상수훈을 가르치셨는데 교회의 외형은 팔각형 구조로 되어 있었다. 가이드의 말을 빌리면 교회의 지붕이 팔각형인 것은 예수님이 가르치신 팔복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산상수훈교회는 이 지역에서 나는 검은색 현무암으로 지은 8각형 모양의 아르다운 건축물로 돼 있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니 벽면에는 비아 돌로로사(십자가의 길)를 올라가는 성화가 걸려 있고, 방문객들 가운데는 기도하는 사람, 가스펠송을 읊조리는 사람들도 흔치 않게 보였다.

▲ 산상수훈교회 내부 벽     ©오종영(발행인)

눈을 들어 천장을 조망하니 팔복의 말씀을 라틴어로 써 놓은 스테인레스글라스 8장이 빛에 반사돼 영롱한 빛을 뿜어내고 있다. 그리고 그 위는 황금색으로 마감돼 성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일행은 산상수훈교회에서 갈릴리호수를 바라보며 묵상하면서 진정한 팔복의 의미를 숙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는 산상수훈교회에 들러 기념사진을 찍으며 팔복안에 담겨있는 제자도(弟子道)를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주변을 둘러봤다. 수많은 순례객들이 교회안과 정원에서 팔복교회를 조망하며 의미를 되새기고 있고 어떤 이는 기도하는 모습을 비치기도 했다.

이곳은 오후가 되면 바람이 교회 쪽에서 저 아래 갈릴리 호수 쪽으로 불어오고 이때에 예수님은 산 쪽에 앉으시고 군중들은 호수 쪽에 앉아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을 것이다. 팔복의 말씀이 나도 모르게 읊조려진다.

아내와 함께 이곳을 둘러보며 마음속으로 팔복을 읊조리면서 예수님의 형상을 마음속으로 기렸고, 내 마음은 어느새 마음의 자리를 깔고 앉아 그분의 음성을 경청하고 있었다.
 
이제 다음 방문지를 향해 출발한다. 다음 방문지는 고대의 단으로 불리는 텔 단’으로 가이사랴 빌립보로 가는 길목에 있다.
 
▲ 이곳에서 여로보암은 회합을 하기고 했고 재판을 행하기도 했다.     ©오종영(발행인)

2. 텔 단
이제 우리는 산상수훈교회에서 최북단으로 이동해야 했다. 이동하는 동안 주변을 조망하니 온통 산들이 석회암으로 되어 있다. 큰 나무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척박하게만 보였다.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척박한 땅이 어떻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이런 땅이 비옥한 땅으로 불리고, 자원이라고는 눈에 띄지 않는 이런 나라가 세계를 움직이는 민족이 되었다니 그야말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가? 하나님의 은혜....... 과연 그랬다. 다른 말로는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이 돌산에 있는 돌들을 가리켜 ‘테레로사’라고 하는데 이 돌은 석회암으로 되어 있어 물을 빨아들여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에너지가 된다고 한다. 참 신묘막측하다. 이동구간의 오른쪽은 석회암이 흘러나와 골까지가 되었고 가장 비옥한 땅이 됐다. 그리고 그 옆은 ‘훌라평원’으로 비옥한 땅이고 끝 부분에 ‘단’지역이 있다.

▲ 바니아스 폭포 주위 전경     ©오종영(발행인)

차량은 계속해서 북쪽을 향했다. 언덕 밑에는 구릉이 있어 전쟁 시 방어막이 되다보니 주로 건기 때 전쟁이 많이 일어났다고 한다. 훌라평원을 약 40여 분간 계속 달려 길르앗 시므나에 이르도록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이곳은 구약시대에 베냐민지파가 급습해 차지한 땅으로 단은 매우 아름답고 물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텔 단을 향해 조금 더 이동해 北요단강의 지류를 만났다. 우기에는 12-13개의 지류로 물이 흘러 갈릴리 호수를 거쳐 사해로 흘러가는 갈릴리호수의 수원지 역할을 하는 곳으로 고고학 발굴 유적지가 있으며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실제로 자랑할만한 자연보호 지역으로 이스라엘의 목을 축여 줄 요단강 수원지로 물을 흘려보낸다. 이스라엘에서 물소리를 내며 흐르는 강은 이곳 뿐이기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으로 나무들이 무성하고 물소리가 거대하게 들릴 정도로 큰 지류가 흘러가고 있다.

요단강의 세 군대 근원지 중에서 단 강이 제일 크고 중요하다. 이 강에 속한 샘들에게 연간 238,000㎥의 물이 솟아나서 요단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는 나머지 두 근원지인 헬몬강(가이사라 빌립보)과 세니르 강(하쯔바니 강)에서 유입되는 물을 합한 만큼의 양이다. 단 샘에서는 매초 8.5㎥의 물이 365일 쉬지 않고 흘러나오고 있다. ‘요단’(히브리발음: 요르단)은 어원적으로 풀이하면, ‘단에서 내려오다’는 뜻이다. 단 샘의 근원지는 폭이 좁고 깊다. 이 샘에서 대부분의 물들이 흘러나와서 단 강을 이룬다. 특히 이 물은 염소 함유량이 1리터당 10mg정도로 수질이 아주 좋다. 헬몬산에 내린 비와 눈들이 스며들었다가 산 밑자락의 여러 곳에서 솟아나는 이들 샘들이 다 모여서 중동에서 가장 큰 카르스트샘을 형성한다.

▲ 바니아스 폭포     ©오종영(발행인)

이곳에서 북쪽 끝으로 가면 레바논이 있고 옆으로는 시리아가 나오게 된다. 이곳 국경선까지 가면 두 나라를 조망할 수 있다. 나라와 나라를 조망할 수 있는 국경선을 생각하며 우리 대한민국의 분단현실은 너무 두텁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답답하고 안타깝다. 어서 빨리 우리나라의 남북분계선이 얇아지고 무너지기를 소망해 본다.

목적지에 가까워오니 멀리 햇살이 보인다. 비가 갰다. “아! 하나님 감사합니다”골란고원을 향하니 비가 소강상태를 보였다. 일행은 정상에 올라 가이드 박정식 목사를 통해 구약의 사사들과 전쟁에 대한 기사를 경청하며 기드온과 함께 그의 승리와 하나님께 이르는 역할,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사라져버린 ‘드보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사사의 역할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사라졌던 것처럼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사라지는 것임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또한 이곳은 단 지파에게 할당되지 않았으나 그들의 거주지가 됐던 곳으로 이곳이 바로 北왕국의 최북단으로 가장 비옥한 땅이기도 해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자를 사랑하시는 분임을 생각하며 우리 목회자들도 하나님을 더욱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이에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영적인 사사처럼 일하기 위해 오정호 목사의 인도로 합심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 이곳에서 일행은 구약 사사들을 생각하며 사사의 정신을 계승해 사역의 디딤돌로 삼을 것을 다짐하며 기도했다.     ©오종영(발행인)

▲ 이곳은 히토루 신들을 섬겼던 곳으로 시리아 땅으로 있다가 6일 전쟁 때 이스라엘로 넘어왔다.     ©오종영(발행인)

조금 더 이동하여 하토루(하토루는 금송아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집트의 풍성의 의미하는 여신이었다)신을 섬겼던 곳에 도착했다. 이곳은 본래 6일 전쟁 전에는 시리아 땅으로 있다가 이스라엘이 되찾아 온 곳으로 당시의 탱크가 그대로 노출상태로 우리일행을 맞았다.

내려가는 길에는 기원전 900년경 고대 이스라엘 왕국 여로보암의 제단 터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여로보암은 재판을 하기도 했고, 회합결정 장소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일행은 단지역의 성문 앞을 둘러보았다. 모든 성벽은 무너졌으나 역사는 무너지지 않았고 사람은 사라졌으나 이름은 후대에 남겨졌듯이 우리 자신들도 역사 속에서 어떤 이름으로 기억되어야 할 것인가? 큰 숙제를 안았다.

이곳에서 우리는 바니아스로 이동했다. 바니아스에는 거대한 폭포의 물줄기가 굉음을 내며 거대하게 흐르고 있었고 우리는 이곳을 방문해 튀어 오르는 물 파편을 맞으며 잠시 쉬어갔다. 바니아스 폭포는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흘러나오는 물 근원으로 레바논산에서 나오는 시내와 합하여 북 요단강의 중요한 수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

▲ 가이사랴 빌립보, 수많은 관광객들과 순례객들이 찾는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오종영(발행인)

3. 가이사랴 빌립보-바니아스
드디어 가이사랴 빌립보에 도착했다. 가아시랴 빌립보는 신앙고백의 장소로 마태복음 16:13절에 “예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가라사대 사람들이 나를 누구랴 하느냐”는 질문에 “시몬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태복음 16:16절)라고 대답했던 곳이다.

이곳은 예루살렘 북쪽 227km지점으로 텔 단으로부터는 동쪽으로 약 4km거리가 되는 헬몬산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의 명칭은 ‘파네아스’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이곳에서 숭배된 판(Pan)神(신)의 명칭을 따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 당시 이곳은 헤롯대왕의 아들 빌립의 통치 구역이었으며, 빌립의 수도로 쓰였기에 이곳을 로마 황제 가이사와 자기 이름인 빌립을 합해서 가이사라 빌립보라고 명명한 것이다.

특히 이곳은 BC2세기 초에는 시리아의 셀루시드 왕조가 애굽의 톨레미 왕조로부터 빼앗은 땅으로 그 후 BC20년에는 로마의 가이사 아구스도황제에게 바쳤다.

▲ 가이사랴 빌립보의 수원지(이곳에는 수많은 관광객과 순례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오종영(발행인)

▲ 가이사랴 빌립보에 있는 수원지로 수많은 관광객들과 순례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오종영(발행인)

이곳은 자연 풍경이 수려하고 좋을뿐더러 기후도 매우 적절하기 때문에 순례자들은 물론 많은 관광객 및 피서객들이 찾는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연못 위에는 절벽이 있고 절벽에는 많은 동굴과 신전터가 자리하고 있다.

직접 방문해 보니 이곳에는 수원지가 없음에도 거대한 물줄기가 흐르고 있었다. 불가사의하다. 거대한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는 우리의 귀를 진동시켰다. 일행들은 탄성을 질렀다. 위대하신 하나님의 지혜와 솜씨에 경외감이 들었다. 찬송이 절로 나온다. 위에는 가이사랴 빌립보의 주 도로와 거대한 신전이 있고 거대한 자연 벽체 안에는 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 옆을 둘러보니 지금은 많이 훼파돼 있었으나 거대한 도시의 흔적과 신전이 있었다.

우리의 목적은 거대한 신전이 아니다. 그러나 당시 제자들의 관심은 제국이 있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거대한 제국이 아니라 천국이다. 하나님의 관심은 제국이 아닌 통치(하나님의)에 있었기 때문이다.
 
▲ 헬몬산 해발 800m에 자리하고 있는 니므롯성채.     ©오종영(발행인)

4. 니므롯 성채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니므릇 성채이다. 바니아스 폭포를 지나 니므릇 성채로 이동하는 길은 대관령을 오르듯 거칠고 구불구불했다. 니므롯 성채는 십자군 전쟁의 이면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탐욕스런 교황의 욕심이 배여 있는 곳 ‘니므롯 성채’, 혹자는 교황권 강화와 수많은 왕조들의 충돌 속에서 프랑스와 교황이 손잡고 일으킨 전쟁이 ‘십자군 전쟁’이라는 설이 있기도 하다. 이 거대한 성채는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옮겨진 것이다. 그리고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거대한 성채, 니므롯에 있는 돌들은 갈멜산에서 끌고 온 것들로 당시 사람들이 겪었을 학대와 고통이 몸에 와 닿는다.

▲ 니므롯 성채로 오르는 길     ©오종영(발행인)

성채 입구에는 오래된 올리브나무가 많이 심겨져 있었다. 이곳을 오를 때 다시 잔잔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속에서도 우리의 발길은 성채 가까이 오르고 있었다. 성채 위로 올라가니 다시 아득한 정상에 성채가 있다. 난공불락으로 보여지는 성채는 석조물로 지어져 있었다. 이 성채는 갈멜산에서 가이사랴 빌립보로, 그리고 십자군 전쟁 시 이곳 정상으로 옮겨졌다.

정상에 있는 성채의 지휘부는 난공불락의 요새로 불린다. 후에는 이곳이 이슬람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성체 밑을 주시하니 빈 공간으로 남아 있는데 당시에는 진지로 사용했다고 한다.

▲ 니므롯 성채 밑으로 흐르는 물.     ©오종영(발행인)

▲ 후대에 다시 쌓아놓은 흔적이 남아 있는 니므롯성채.     ©오종영(발행인)

이 성채의 영어 이름이 창세기 10장에 나오는 고대의 거인 니므롯과 관련된 것은 실수에 의한 것이다. 이 성채의 아람식 이름은 ‘수베베’인데 십자군들이 L’Asibebe라고 부른데서 기인했다. 이 성채는 무슬림에 의해 건설되었고 12세기에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이 성채는 13세기에 강화되었고 오늘날 가시적으로 남아있는 유적의 대부분은 이때의 것이라고 한다. 이 산은 400m 이상의 길이와 150m 넓이로 되어 있으며 정상은 해발 800m의 고지를 자랑하고 있다.

즉 니므롯 성채의 지휘소는 헬몬산 해발 800m 정상 비탈진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 성은 또한 이따금 모기떼가 정상으로 올라가 전 지역을 덮기 때문에 ‘모기의 성채’라고 알려졌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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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16 [15:14]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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