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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고 듣는 즐거움!(느헤미야8:1-12) 162호
윤학희 목사/천안성결교회
 
편집국   기사입력  2018/02/09 [15:59]
▲ 윤학희 목사 ▲천안성결교회     ©편집국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핵심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배당이 없는 교회는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교회는 있을 수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히 성경책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20세기 최고의 신학자로 불리는 말씀의 신학자 칼 바르트는 하나님의 말씀을 세 가지로 구분했습니다.

첫째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둘째는 성육신한 하나님의 말씀인 예수 그리스도, 셋째는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인 설교입니다.

이 세 가지 하나님의 말씀은 기독교의 핵심이고,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세 가지 하나님의 말씀이 아주 흔한 것이 돼버렸습니다.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책이 아주 흔한 책이 돼버렸습니다. 성육신한 하나님의 말씀인 예수 그리스도도 흔한 이름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생명보다 귀한 이름인 예수가 흔한 이름이 돼버렸습니다.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인 설교도 아주 흔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아무런 감격이 없이 그냥 형식적으로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보면 느헤미야와 유대백성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늘 말씀은 느헤미야의 지도아래 하나가 돼서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다시 건축한 뒤에 이스라엘백성들이 수문 앞 광장에 모여서 학사 에스라가 읽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감격하는 장면입니다. 장엄했던 예루살렘성과 예루살렘성전이 바벨론에 의해서 무너져버린 후에 이스라엘백성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회복되기를 소망하고 기도해왔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예루살렘성이 다 완공됐습니다. 그 감격은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 8장을 보면 예루살렘 성을 완공한 후에 수문 앞 광장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 모여서 학사 에스라가 읽어주는 성경말씀을 들었습니다. 이때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얼마나 감격했는지 울며 기뻐했습니다. 느헤미야 8장 9절 말씀을 보면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는 다 울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와 에스라와 레위사람들이 오늘은 여호와의 성일이니 울지 말고 기뻐하라고 권면할 정도였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울어본 적이 있나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에게도 이런 은혜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이스라엘백성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이스라엘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했습니다. 느헤미야 8장 1절부터 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1-3절)
예루살렘성을 완공한 뒤에 모든 백성들이 자기들의 성읍으로 돌아가서 거주했습니다. 그러다가 일곱째 달에 모든 백성들이 다 수문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수문 앞 광장은 예루살렘성전 동문과 성벽 사이의 광장으로 에스라 10장 9절에 기록된 '하나님의 성전 앞 광장'과 동일한 장소로 여겨집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성전 앞 광장에 모인 겁니다. 그들이 모인 날이 일곱 째 달 초하루였는데 우리 식으로 하면 설날이었습니다. 설날에 고향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 수문 앞 광장에 모여서 학사 에스라에게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와 읽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학사는 율법을 연구하는 학자를 뜻합니다. 에스라는 학사 겸 제사장이었습니다. 에스라가 백성들을 불러 모은 것이 아니라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에스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그만큼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했습니다.

백성들이 요청에 따라 학사 에스라는 율법책을 가져와 백성들에게 읽어주었습니다. 그런데 3절 말씀을 보세요. 새벽부터 정오까지 말씀을 읽었습니다. 새벽 몇 시부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그러나 새벽이라고 했으니까 늦어도 아침 6시는 되었을 것입니다. 아침 6시부터 정오까지라고 해도 에스라가 6시간 동안이나 하나님의 말씀을 읽었고, 백성들은 귀를 기우려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놀랍지 않아요? 요즘 우리는 설교시간이 30분만 넘어도 집중하지 못하고, 딴 생각합니다. 저도 설교를 길게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느 설교학 교수가 그랬답니다. ‘설교를 못할 바에야 짧게라도 해라.’ 그러나 설교는 짧을수록 좋은 것은 아닙니다. 부흥하는 교회의 특징 중에 하나는 설교가 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중요한 것은 설교가 길고 짧은 것이 아닙니다. 설교를 잘하거나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느냐, 그렇지 않느냐’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항상 오늘 지금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감사하며 귀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당시 이스라엘백성들은 설교를 들은 것이 아니라 성경을 낭독한 것을 들은 겁니다. 느헤미야 8장 18절을 보십시오. 그들은 일주일 내내 광장에 서서 에스라가 읽어주는 성경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만큼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사모한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성경통독을 시작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이스라엘백성들은 에스라가 율법책을 읽을 때 그 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5-6절)
에스라가 강단에 서서 율법 책을 펼 때 모든 백성들이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송축할 때 모든 백성들이 ‘아멘 아멘’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때고 하나님께 경배했습니다. 에스라가 율법책을 읽을 때 이스라엘백성들은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앉아있을 수가 없어서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아멘 아멘’하면서 그 말씀이 자기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에스라가 읽어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큰 은혜를 받은 겁니다.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우리도 성경을 읽을 때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야 합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아도 아멘으로 받아야 합니다. 나와 전혀 상관없는 말씀으로 읽지 말고, 오늘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매일매일 성경을 통독해 가면서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이스라엘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았습니다. 느헤미야 8장 7절과 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7-8절)
에스라에 율법책을 읽어줄 때 백성들은 귀를 기울여 들었고,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귀를 기울여 들어도 즉시 그 말씀을 깨달을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에스라가 읽은 율법책은 히브리어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시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아람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어를 공부한 사람이 아니면 히브리어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어를 아는 사람들이 통역을 해주지 않으면 알 수 없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의 감동으로 된 것이기 때문에 아무나 그 뜻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자리에 서 있는 동안 예수아를 비롯한 사람들이 그들에게 통역을 해주고, 그 뜻을 풀어줘서 말씀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말씀을 깨달은 백성들이 다 울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은 것이 너무 감격해서 울은 것입니다. 그러자 느헤미야가 말했습니다.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이 말을 듣고 백성들이 자기 집으로 가서 잔치를 벌이면서 기뻐했습니다. (12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은 것이 너무나 즐거워서 잔치를 벌인 것입니다. 모르던 것을 깨달으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기 위해서는 먼저 성령의 감동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감동된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서 기록한 것이 바로 성경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공부를 많이 했다고 빨리 깨닫는 것도 아니고 인생경험이 많다고 쉽게 깨닫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성령께서 그 사람의 마음에 깨닫는 은혜를 주셔야 성경말씀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을 부어주셔서 깨닫는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 그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깨닫는 것을 가장 기뻐하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뻐하여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힘이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을 읽을 때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먼저 기도하고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깨닫는 기쁨 속에서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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